책리뷰309 [책리뷰] 헬무트 틸리케 - 신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느낀 점 이번에도 얇은 책이다. 하지만 신학을 전공한 이들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신학을 공부한 모두 한 번쯤 걸렸을 신2병. 이 신2병을 틸리케는 신학 사춘기라고 멋지게 말한다. 나에게도 신학 사춘기가 있다. 사춘기이기에 신학을 공부한 누구라도 걸린 적 있거나 진행 중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신대원 졸업했지만 신학과 영영 졸업하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신2병 즉, 신학 사춘기를 거치는 이들은 해독제를 먹어야 한다. 이 책은 그 해독제이다. 물론 저자는 이 단어를 쓰지 않았지만 그런 비슷한 표현을 한다(9). 나는 이 신2병을 어떻게 고쳤던가. 허세로만 가득했던 나의 지난 날을 신학 고수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해독이 된 것 같다. 여튼, 밟혀보거나 틸리케의 책을 읽거나 등등 이러한 사.. 2020. 4. 19. [책리뷰] 로버트 뱅크스 -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이야기(어느 회심자의 평범한 일상) 느낀 점 이 책은 1세기 교회 이야기[2020/02/07 - [북리뷰] - 로버트 뱅크스 -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역사적 자료에 기초한 초대교회 모습)]의 후속판이다. 전편의 주인공인 푸블리우스는 결국 그리스도인이 된다. 1세기 이제 막 복음이 시작되던 그 시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일상을 살아갔을까? 이 일상을 그대로 복원할 수 있을까? 로버트 뱅크스는 그 분야 전문가답게 일상을 복구해 나간다. 완벽이라기보다는 최선을 다한 복원이라고 보는게 합당할 것이다. 완전한 복원을 불가능할 테니. 책은 좋은 사료들이 많다. 분량도 얇고 중간 중간 삽화도 있어서 이해하기가 수월하다. 신학을 전공한 사람도 전공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편하게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괜히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아니다. 설.. 2020. 4. 18. [책리뷰] 유해무 · 김헌수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역사와 신학 느낀 점 올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로 공부를 해야 해서 여러 책 중에 이 책을 구입했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역사적 배경이 있어서다. 이 책 내용을 가지고 배경을 설명했는데 한 번 여기에 나눠보겠다. 이 책 말고도 다른 책들을 보고 인용한 것도 있을 텐데 그걸 각주처리 안 해서 어디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 책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했다. 하이델베르크 배경 하이델베르크는 어느 나라에 속한 도시일까? 독일이다. 독일하면 뭐가 가장 떠오르나? 여튼, 역사가 오래된 도시다. 인구 14만명에 학생이 2만명, 연 4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그 유명한 괴테, 간트, 헤겔, 하이데거가 산책했던 철학자의 길이 유명하다. 그런데 이 하이델베르크는 종교개혁으로 유명한 곳이다. 자! 하이델베.. 2020. 4. 17. [책리뷰] 스탠리 하우어워스 · 윌리엄 윌리몬 -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 느낀 점 작년 교역자 필독서여서 읽은 책이다. 나에게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어려운 사람이었다. 그의 을 읽고 어려워서 나중에 읽어야 할 저자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교역자 필독서로 정해지니 읽어야 했다. 그래서 읽었다. 그런데 왠걸. 이 책 어렵지 않고 나를 뜨럽게 한다. 나를 왜 뜨겁게 했을까. 그전에 칼 바르트와 폴 틸리히를 설명해야 겠다. 칼 바르트는 위로부터의 신학을 강조했고 틸리히는 아래로부터의 신학을 말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칼 바르트는 초월을 강도하고 틸리히는 내재를 강조한다. 민경찬 연구원의 설명을 듣는다면 더 정확할 것이다. https://youtu.be/eqOSFUMCUAI (53:58부터 시작한다)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바르트의 길을 간다.(이 책 38-50에 틸리히와 바르트에 대한 .. 2020. 4. 16. [책리뷰] 강영안 - 믿는다는 것 느낀 점 2018년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 강영안 교수님의 책이다. 아마도 한국 기독교 지성계에서 대표적인 인물이 강영안 교수님이실 거다. 철학을 전공하셨고 오랜 시간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신 분이다. 한국철학학회와 칸트학회 회장까지 역임하셨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칸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는 아브라함 카이퍼가 개교한 학교이다. 바빙크도 이곳에서 가르쳤다. 니콜라스 월터스토프의 에서 강 교수님의 해설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칼빈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정론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것이다. 그 설명을 보니 예정론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의 주권이 바탕이 되지 않은 예정론 이해는 그저 인간들이 저 사람이.. 2020. 4. 13. [책리뷰] 데즈먼드 투투 - 용서 없이 미래 없다 느낀 점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 차별 정책)이 있다. 위키백과를 보면 "인종별로 거주지분리, 통혼금지, 출입구역분리 등을 하는 등, '차별이 아니라 분리에 의한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사상 유례가 없는 노골적인 백인지상주의 국가를 지향하였다."(위키백과)로 간략하게 잘 요약했다. 이 정책을 시행했던 사람들은 칼빈주의자들로 알려져 있다. 개혁주의 신학이 여기에 혐의점이 있다는 것을 나는 니콜라스 월터스토프의 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 충격이었다. 우리의 신학이 이런 암흑의 역사가 있었구나. 이 남아성의 상황에서 두 명의 영웅이 있었다. 한 명은 넬슨 만델라, 한 명은 데즈먼드 투투이다. 두 분 다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그 중 한 분, 데즈먼드 투투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두, 세 시간 기다리는 .. 2020. 4. 13. [책리뷰] 김기현·김희림 - 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요? 느낀 점 김기현 목사님 책을 조금 읽었다. 존 하워드 요더에 대한 책을 낼 거라고 알고 있다. 그 책을 기다리고 있다. 아니면 요더, 하우어워스같은 기독교 윤리학자(?)라고 해야 할까 지형도를 그려주는 책을 내주었으면 좋겠다. 이렇듯 김기현 목사님은 아나뱁티스트이며 나도 저자를 통해서 아나뱁티스트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분은 종교 철학을 전공하셨는데 그래서 변증학같은 분야에 능통하시다. 그래서 이런 책이 가능한 것이다. 내공 없이는 어려운 책이다. 김기현 목사님이 아들과 함께 쓴 책이다. 나는 월간 구독자인데 요즘도 김목사님과 희림군이 편지를 구조 받는다. 이제는 희림군이라기보다는 작가가 어울린다. 김희림 작가는 의 작가이다. 이 책 내용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자기의 생각을 쓴 걸로 알았는데 반응이 좋.. 2020. 4. 12. [책리뷰] 김숨 -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일본군 '위안부' 길원옥 증언집) 느낀 점 카페를 하면서 가게 안에서 책을 파는 가게가 있다. 몇 년 전 친구가 오픈한 가게다. 거의 독립 출판이나 문학책들 위주로 판매를 한다. 일년에 한 번은 들러서 책을 사서 오곤 했다. 이 책은 서점을 둘러보고 산 책이었다. 안 사면 안 될거 같은 책이었다. 4.3 사건, 광주 민주화 운동, 세월호 그 전에 위안부의 문제가 있다. 과연 할머니는 어떤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셨을까? 길원옥 할머니는 억울하게 위안부에 끌려갔다는 내용을 증언하신다. 집에 돌아와 총알 만드는 일을 하러 다녔어······ 돈 벌려고······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데 총알 만드는 부대가 있었어······ 아침마다 노인, 아이 할 것 없이 부대 앞에 길게 줄을 섰어······ 나누어 주는 띠를 허리에 두르고 부대 안으로 들어가.. 2020. 4. 10.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