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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루이스2

[책리뷰] C. S. 루이스 - 천국과 지옥의 이혼 일전에 출판사 에이전트 하시는 분 탐라에 기독교 서적 10권이 소개된 글을 포스팅 하셨다. 천국과 지옥의 이혼은 그 중에 있었던 책이었다. 의외로 얇고 읽기가 어렵지 않았다. 어제 다 읽고 이제서야 느낀점을 남긴다. 이 책은 판타지 형식에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한 남자의 시점 속에서 여러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보며 시선을 이끌어 간다. 그중에 기억에 남는 대화는 이성주의자랄까? 자유주의자랄까? 딕의 친구 주교 유령과의 대화다. "난 이제 알아. 그러니 솔직해지자고. 우리는 정직하게 우리 견해를 갖게 된 게 아닐세. 어쩌다 보니 특정한 사상의 흐름에 접하게 되었고, 그 흐름이 현대적이고 성공적으로 보이니까 거기 뛰어든 거야." p.52 "왜? 중세가 한 방향에서 오류를 범했다고 해서, 무작정 .. 2020. 1. 12.
별난 천재, 마지못해 나선 예언자: C.S.Lewis 루이스와 쉐퍼의 대화를 보면 루이스는 창세기를 신화로 여긴다. 이 때 신화라는 용어는 맥그라스가 서술한 대로 '동화'를 말할 때의 느슨한 의미나 '속이기 위해 일부러 지어낸 거짓말'이라는 경멸적인 의미'1로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문학가들이 신화라는 용어를 쓴다면 다른 의미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을 품었다. 마침 이 의문의 키워드를 여기서 발견했다. 톨킨에게 신화는 "근본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이야기, 다시 말해 세상의 근본적인 구조를 알리려는 이야기이다. 최고의 신화는 일부러 지어낸 거짓이 아니라, 더 깊은 진리의 메아리를 포착하기 위해 사람들이 엮어 낸 이야기이다. 신화는 진리의 전체가 아니라 파편을 보여준다. 신화 하나하나는 참된 빛의 부서진 조각들과 같다. 하지만 온전하고 참된 이야.. 2020.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