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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사도행전15

[설교문] 사도행전 26장 24-32절(행 26:24-32, 행 26:24~32) 사도행전 26장 24-32절 바울이 긴 변론을 했고 이제 베스도의 반응이 보일 차례입니다. 베스도는 바울이 헛소리하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있어보이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이방인 베스도 입장에서 헛소리라고 느꼈을 대목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대목에서 그렇습니다. 당시 널리 퍼져있던 그리스 철학에서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그리스의 비극 시인 아이스킬로스가 아폴로의 입을 빌려서 한 말이랍니다. “먼지가 사람의 피 속으로 흘러 들어가, 죽게 되면 부활이라는 것은 없다” 그러니 이방 문화에서는 부활에 대해서는 생소한 개념입니다. 오히려 부활은 그들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베스도는 바울이 그저 미친 사람으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바울의 웅변이 예사롭지는 않았나 봅니다.. 2020. 6. 25.
[설교문] 사도행전 23장 12-30절(행 23:12-30, 행 23:12~30) 사도행전 23장 12-30절 바울의 위기는 이제 절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40여 명이나 되는 사람이 바울을 죽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들은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며 마음을 단단히 다잡습니다. 그들의 계획은 대충 이랬습니다.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천부장에게 바울을 심문하게 공회로 보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면 바울이 움직일 거고 공회에 들어서기 전에 죽여버리면 된다고 굉장히 과격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예루살렘은 굉장한 피바람이 일어날 것입니다. 로마 시민을 유대인들이 길거리에서 잡아 죽인다면 로마 군인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처참한 살육이 일어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갑자기 바울의 생질이 등장합니다. 바울의 누나 아들이 등장합.. 2020. 5. 29.
[설교문] 사도행전 21장 17-26절(행 21:17-26, 행 21:17~26) 사도행전 21장 17-26절 드디어 바울 일행은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바울은 선교여정을 다니면서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안디옥에서 일어난 폭동, 루스드라에서 돌을 맞은 일, 빌립보에서 매질당한 일, 데살로니가에서 일어난 폭동, 베뢰아에서 도망 나온 일, 고린도에서 당한 소송과 반유대교 폭력 사태, 에베소에서 이교도 2만 5천 명이 구호를 외쳤던 사건이 대표적으로 있었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의 지도자들 앞에서 섰고 위에 있었던 선교 여정을 낱낱이 말했습니다. 야고보를 포함한 많은 지도자들은 그 일을 듣고 감동을 받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좋은 소식으로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 함께 오늘 본문 20절을 읽어보겠습니다. 20절: 그들이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더러 이르되 .. 2020. 5. 1.
[설교문] 사도행전 18장 1-17절(행 18:1-17, 행 18:1~17) 사도행전 18장 1-17절 바울은 이제 아덴을 떠나 고린도 도시에 도착합니다. 고린도 도시는 아테네에서 조금 밑으로 가면 있는 도시입니다. 이 도시의 동쪽과 서쪽이 모두 바다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폭이 가장 좁은 지역을 보면 동쪽 바다와 서쪽 바다가 9km채 안 되게 위치해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중해 지역의 동쪽과 서쪽 무역에서 아주 유리한 입지를 보입니다. 그런데 그뿐 아니라 그리스 북부와 남부의 연결점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깐 고린도는 동서와 남북이 교차하는 명실상부한 상업과 무역의 핵심 도시였습니다. 바울이 사역할 무렵 고린도는 매우 번창해 가는 국제적 무역도시였습니다. 그리스하면 유명한 아테네는 오히려 화려했던 과거의 추억만 되씹고 있는 무기력한 대학도시에 불과했습니다. 고린도는 늘 여행객으로 붐볐.. 2020. 2. 10.
[설교문] 사도행전 16장 1-10절(행 16:1-10, 행 16:1~10) 사도행전 16장 1-10절 오늘 본문에서는 바울의 애제자인 디모데가 나옵니다. 자신의 아들이라고까지 표현했기에 둘의 사이가 얼마나 돈독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디모데가 바로 오늘 본문에 등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디모데에게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유대인이었지만 아버지는 헬라인이였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스쳐가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바로 할례의 문제입니다. 미쉬나라는 유대교 기록에 보면 유대인을 어머니로 두면 자식도 유대인이라는게 미쉬나의 견해였습니다. 물론, 이 미쉬나는 바울이 살았던 시기보다 훨씬 뒤의 기록입니다. 그러나 미쉬나는 바리새파 랍비들의 전통을 기록한 것이기에 바울이 살았던 시기에도 역시 마찬가지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서 이제 할례의 문제를 생각해 .. 2020. 2. 10.
[설교문] 사도행전 14장 19-28절(행 14:19-28, 행 14:19~28) 사도행전 14장 19-28절 결국 사단이 벌어집니다. 바울이 돌에 맞게 됩니다. 일은 갑자기 벌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이고니온에서 복음을 전할 때부터 긴장감은 쭈욱 이어졌습니다. 14장 2절에 이미 마음을 돌이키지 않은 유대인들이 사람들은 선동하여서 바울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아마 가짜뉴스를 엄청 만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고니온이란 도시에서도 역시 돌 맞을 뻔 한걸 예측하여 피했지만 루스드라에서는 피하지 못했습니다. 묘하게 자신을 신이라고 추앙하던 사람들이 급변하여 자신을 처죽일 듯한 기세로 돌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예수님께 환호했던 사람들이 결국 예수님을 죽이라고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바울도 철저히 예수님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아마 .. 2020. 2. 10.
[설교문] 사도행전 13장 4-12절(행 13:4-12, 행 13:4~12) 사도행전 13장 4-12절 바나바와 사울은 성령의 보냄을 받아서 구브로로 갑니다. 성경의 지명으로는 구브로이지만 일반 지명에서는 사이프러스로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은 섬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고대 동방과 서방을 잇는 무역로의 중심지기도 했습니다. 고대부터 자체 광산에서 캐낸 구리를 수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또, 섬의 이름인 사이프러스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에는 사이프러스 숲이 있습니다. 이곳에 바나바와 사울이 방문을 하게 됩니다. 왜 이곳을 가장 먼저 방문했을까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아마도 바나바가 이 섬의 출신인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 이곳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는 지역이기도 했습니다. 사도행전 11장 19절에 기록되어 있는데 제가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 2020. 2. 10.
[설교문] 사도행전 12장 20-25절(행 12:20-25, 행 12:20~25) 사도행전 12장 20-25절 오늘 본문에는 헤롯이 등장합니다. 이 헤롯은 큰 영토를 다스리고 있었고 넓은 영토였습니다. 거기에다가 아주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헤롯은 두로와 시돈 사람들에게 대단히 화가 많이 나 있었습니다.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쨌든 두로와 시돈 사람들 입장에서는 대단히 난처한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헤롯의 영토에서 나오는 식량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헤롯과의 관계가 악화된다면 자신들의 밥줄이 끊길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두로와 시돈 사람들은 헤롯의 신하를 이용해 화해를 하려고 합니다. 그 전략이 바로 21~22절에 나옵니다. 헤롯이 단상에 앉아서 연설할 때에 마치 헤롯이 신과 같다고 밑에서 추앙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헤롯의 화가 풀릴 것이고 먹고 사는 문제가.. 2020.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