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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역사16

[책리뷰] 프랜시스 영 - 신경의 형성[비아 I 신경은 어떻게 신경이 되었는가? I 사도신경 I 니케아신경 I 신앙고백 I 신경의 역사] 사도‘신경’, 니케아‘신경’, 그러니까 ‘신경’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이 책은 초대 교회사에서 핀셋을 가지고 중요한 부분을 집어서 이 책에 넣어둔 것만 같다. 초대 교회사를 읽으면 필수적으로 외워야 하는 325년 니케아 공의회,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431년 에페소 공의회, 451년 칼케돈 공의회의 맥락을 집중해서 간략하지만 핵심을 정리해준다. 를 읽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또는 혹시 교리를 공부하는 분들에게 초대교회사와 함께 이 책을 함께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다시 2판 서문을 보니 그 특징이 명확해 진다. 그녀는 단순히 무슨 일이 일어났고 그다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그러한 .. 2023. 1. 28.
[책리뷰] 존 위티 주니어 - 권리와 자유의 역사[IVP I 칼뱅에서 애덤스까지 인권과 종교 자유를 향한 진보 I 권리 I 자유 I 인권 I 칼뱅주의 I 법 I 정치 I 윤리 I 신학] 제임스 브라이스는 「아메리카공화국」이라는 중요한 연구에서 다음과 같이 저술했다. 혹자는 미국의 정부와 헌법이 칼뱅의 신학과 홉스의 철학에 기초한다고 했다. 이것은 1787년의 문헌에 퍼져 있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청교도적 관점을 보았을 때 최소한 사실이다. 그것은 원죄를 인정하는 이들의 작품이며, 죄인들에게 가능한 한 모든 문을 닫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1789년 프랑스인들의 열정적인 낙관주의를 비교해 보라. 이것은 단순히 민족성의 차이가 아니다. 이것은 기초적인 사상의 차이다.(509) 이 책은 1898년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아브라함 카이퍼의 의 응답이다. 강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잘 보십시오. 당신들이 칼뱅주의의 열매를 누리는 동안, 그리고 심지어 당신들의 나라 밖에서 칼뱅주의 전쟁의 결과로 세.. 2023. 1. 27.
[책리뷰] 알리스터 맥그래스 - 장 칼뱅의 생애와 사상[비아토르 I 서구 문화 형성에 칼뱅이 미친 영향 I 자본주의 I 칼뱅주의] 장 자크 루소는 신학적 장식을 뺀 천부인권 개념을 칼뱅 시대의 제네바 공화제와 혼합했다. 루소는 16세기 제네바야말로 공화국의 모범 사례라면서 18세기 프랑스 상황과도 관련성이 깊고 흡수할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하다고 선언했다. 그래서 칼뱅 시대의 제네바는 활기차고 강력한 이상이 되었고, 혁명 이전 프랑스는 그 이상이 현실이 되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렇다면 1789년 프랑스혁명은 1535년 제네바 혁명이 낳은 자식일까?(326) 얼마 전 정승훈 교수님의 공공신학 강의를 들었다. 거기에서 루소가 가장 존경한 사람이 칼뱅이라 한다. 입법자로서 칼뱅의 구상한 민주주의가 루소의 사회계약론 속에 듬뿍 들어가 있다고. 이 루소를 가지고 정치신학을 한 사람이 바로 칼 바르트다. 그래서 루소와 칼뱅을 구글에 검색을 해보.. 2023. 1. 24.
[책리뷰] 톰 홀랜드 - 도미니언[책과함께 I 기독교는 어떻게 서양의 세계관을 지배하게 되었는가 I 기독교 I 서양역사 I 도덕 I 자연법 I 혁명] 2022년 내가 읽은 책 중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다. 그리스도교 2000년의 역사, 곧 서양 역사로 말할 수 있는 긴 기간을 총 21장 또, 각 장마다 세 장면들을 선정해서 60여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너무나 긴 이야기이기에 전공자들마다 비판점들이 있을 순 있겠지만 그걸 떠나서 저자 톰 홀랜드는 엄청난 이야기꾼이다. 기독교의 역사를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 있다니. 나는 저자가 불가지론자로 알고 있다. 어린 시절 교회를 다녔지만 공부를 해가면서 서서히 교회와 멀어지는 전형적인 탈기독교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그가 고대 시대를 탐독해나가다 이상함을 느낀다. 어느 순간 고대의 세상이 바뀐 것이다. 이 책을 쓰던 초기, 2014년쯤 IS가 휩쓸어 악행을 저지른 마을 보며 그는 고대 시대가 이랬겠다 .. 2023. 1. 23.
[책리뷰] 야로슬라프 펠리칸 - 성서, 역사와 만나다(민족의 경전에서 인류의 고전으로) 느낀 점 먼저, 보수적인 분들에게 왜 성경이 아니라 성서라고 말하는 것에 불쾌함을 느낄 수 있다. '서'가 아무래도 '경'보다 낮춰부르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와 '경'은 그런 차이가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사야'서', 고린도전'서' 등 성경 안에 있는 책들은 다 경으로 불러야 하지 않겠나. 이사야경, 고린도전경, 빌립보경처럼 말이다. 자세한 건 대한성서공회의 글(https://www.bskorea.or.kr/bbs/board.php?bo_table=society1&wr_id=10)을 참조하길 바란다. 여기에서는 '경'과 '서'의 차이를 중국 전통과 일본 전통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너무 성서와 성경을 표시하는 글자를 의식하지 않길 바란다. 그 단어가 뜻하는 바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가.. 2020. 6. 30.
[책리뷰] 로완 윌리엄스 - 과거의 의미(역사적 교회에 관한 신학적 탐구) 느낀 점 저번엔 로완 윌리엄스의 설교집을 읽었고 이번에는 그의 교회에 대한 개괄(?)을 읽었다. 비아 출판사의 팟캐스트에서 들어보니(로완 윌리엄스 "바울을 읽다" 편) 이 책은 중간 레벨의 책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을 읽을 때 맥을 잘 잡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인상에 남는 점을 몇 개 언급해 보겠다. 연속성과 불연속성, 동일성과 차이[에우세비우스,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 베다(비드), 종교개혁가 존 폭스, 종교개혁 그 이후] 로완 윌리엄스 연속성과 불연속성(p. 25), 동일성과 차이(p. 29)에 대해서 주목하며 그리스도교 역사를 서술하려고 한다. 이 부분은 집중해서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에우세비우스(유세비우스) 에우세비우스는 "교회가 탄생한 이후의 일어난 격변들을 성서에 바탕을 둔 역.. 2020. 4. 27.
[책리뷰] 유해무 · 김헌수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역사와 신학 느낀 점 올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로 공부를 해야 해서 여러 책 중에 이 책을 구입했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역사적 배경이 있어서다. 이 책 내용을 가지고 배경을 설명했는데 한 번 여기에 나눠보겠다. 이 책 말고도 다른 책들을 보고 인용한 것도 있을 텐데 그걸 각주처리 안 해서 어디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 책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했다. 하이델베르크 배경 하이델베르크는 어느 나라에 속한 도시일까? 독일이다. 독일하면 뭐가 가장 떠오르나? 여튼, 역사가 오래된 도시다. 인구 14만명에 학생이 2만명, 연 4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그 유명한 괴테, 간트, 헤겔, 하이데거가 산책했던 철학자의 길이 유명하다. 그런데 이 하이델베르크는 종교개혁으로 유명한 곳이다. 자! 하이델베.. 2020. 4. 17.
[책리뷰] 로드니 스타크 - 기독교의 발흥 느낀 점 로드니 스타크의 이 책이 요즘 화제다. 이유는 모 대형교회 목사님께서 적실하게 이 책을 언급하셨기 때문이다. 이 책 4장에는 역병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자세가 있기 때문에 언급하신 이유를 알겠더라.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언급을 잘 안 한 이유는 이 책에선 초기 기독교인들은 역병 상황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해 주는데 이번 코로나19는 대처가 전혀 달라야 한다. 그래서 자칫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이 있기에 이걸 오늘 코로나19와 연결시키는 거에 별로 내키지 않았다. 물론, 이웃을 사랑한다는 명목으로 이을 수는 있다. 로드니 스타크, 유감 이 책을 읽고 저자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 그래서 이후 책들이 번역되어 나왔지만 그다지 읽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번역된 두 책의 제목을 봤는.. 2020.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