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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새벽설교59

[설교문] 사도행전 16장 19-40절(행 16:19-40, 행 16:19~40)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도시가 나옵니다. 그 도시는 빌립보인데 이 도시에 대해서 조금 안다면 우리는 본문을 이해하는데 한결 더 쉬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보다 조금 앞인 16장 12절에서는 빌립보를 마케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빌립보 사람들은 우리가 아는 식민지 사람들과는 다르게 반응합니다.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였을 때는 3.1운동을 위시해서 저항을 했습니다. 그런데 빌립보 사람들은 저항은커녕 되려 로마를 대단히 자랑스레 여깁니다. 어느 정도로 심했냐면 유대인들의 회당조차 없다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 유대인들의 회당은 반드시 있는데 빌립보에는 회당이 없었습니다. 왜 이렇게 로마를 자랑스럽게 여겼는지는 이 도시의 역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2020. 2. 17.
[설교문] 사도행전 9장 10-19(상반)절(행 9:10-19, 행 9:10~19) 오늘 본문에서는 대표적인 등장인물이 두 명 나옵니다. 한명은 바울이고 나머지 한명은 아나니아입니다. 오늘 본문에 비춰 본다면 바울은 극심한 혼란 중에 있었을 겁니다. 큐티 묵상에 써져 있듯이 그는 극심한 혼란 중에 기도를 합니다. 평생의 확신이 그릇된 것으로 판명되었고, 그 확신으로 쌓아왔던 삶의 공든 탑이 무너졌습니다. 보지 못하고 먹지 못해 철저히 무기력해 졌을 때 그는 자신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그리고 그가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기도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순간에 아나니아가 등장합니다. 누군가는 아나니아를 ‘기독교 교회의 잊혀진 영웅들 중 하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나니아에 대해서는 오늘 본문 말고는 그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본문들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만으로도 충분한데 그는 신자.. 2020. 2. 17.
[설교문] 스가랴 3장 1-10절(슥 3:1-10, 슥 3:1~10) 오늘 본문을 보면 욥기처럼 하나님과 사단과 그 천사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사실 회의라기 보다는 법정의 이미지가 좀 강합니다. 사탄이 고발하는 모습은 안 나왔지만 이미 무슨 말을 한 것 같습니다. 사탄이 대제사장인 여호수아를 고발했습니다. 고발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제사장의 옷이 더러웠기 때문입니다. 이 사태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왜냐하면 백성들의 죄가 속죄일에 대제사장을 통해서 깨끗해지는데 대제사장이 더러워져 있습니다. 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더러움은 이스라엘 백성 모두의 더러움, 즉 죄였습니다. 이스라엘의 긴 여정을 통해 본다면 그들의 죄는 분명했습니다. 우상을 숭배했으며 하나님보다도 다른 것들을 더 사랑했습니다. 포로로 잡혀가고 이스라엘로.. 2020. 2. 17.
[설교문] 에베소서 5장 15-21절(엡 5:15-21, 엡 5:15~21) 에베소서에서는 윤리적인 권면이 다섯 번 나옵니다. 에베소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라”, “더는 이방인들처럼 살지 말라”,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그 마지막 사용이 있습니다. 15절 말씀인데 “여러분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피십시오”라고 하며 권면을 합니다. 바울 사도는 이 권면을 제시하면서 ‘지혜 없는 사람들’과 ‘지혜 있는 사람들’을 대조합니다. 어떻게 살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피되 지혜 없는 사람들처럼 하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들처럼 하라는 것입니다. 이 본문에서 사도가 언급한 지혜로운 사람들은 단순히 생활의 지혜를 소유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대한 깊은 통찰을 소유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 2020. 2. 17.
[설교문] 예레미야 10장 17-25절(렘 10:17-25, 렘 10:17~25) 지금 예루살렘은 적들에게 에워쌓여 있습니다. 항복을 하던 함락을 당하던 적들에 사로잡히기 직전입니다. 그래도 아직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 포로로 끌려갈 것을 대비하여 짊을 꾸려놓으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예전 앗수르왕 때 극적으로 구원받은 일을 다시 기대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이번에는 유다와 예루살렘을 대적에게 넘겨주기로 여호와께서 확고하게 결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용사나 목자가 적이나 짐승을 향해 물매로 돌을 던지듯이 여호와께서 주민들을 단호하게 내던지십니다. 먼 이방 땅으로 쫓겨나는 유례없이 혹독한 재앙입니다. 여호와로부터 오는 괴로움이기에 이를 피할 길도 없고 그분께 도움을 간구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19절부터는 이미 포위가 끝나고 유배지로 쫓겨나는 장면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2020. 2. 16.
[설교문] 예레미야 3장 1-5절(렘 3:1-5, 렘 3:1~5) 오늘 본문은 앞선 2장의 고발에 대한 대답으로 볼 수 있습니다. 2장의 고발에 따르면 유다는 하나님과 우상을 함께 섬기는 혼합주의의 늪에 깊이 빠져 자신의 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 가지 궁금증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첫째, 유다에 구원 가능성이 있는지 둘째,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좇는 유다가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일이 가능한지, 셋째, 유다가 돌아올지라도 하나님께서 이들을 받아주시겠는가 하는 물음들이 대표적입니다. 3장은 여기에 대한 답변입니다. 첫째 단락인 1-5절은 두 가지 근거에서 하나님과 유다의 화해가 불가능함을 주장합니다. 먼저 하나님과 유다의 재결합은 법적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신명기 24:1-4을 본다면 재혼 금지에 관한 규정이 있습니다. 여.. 2020. 2. 16.
[설교문] 시편 89편 38-52절(시 89:38-52, 시 89:38~52) 오늘 본문에 시작은 시인의 한탄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 왕조를 내치고 거절하셨으며 노여움의 대상으로 삼으셨다는 것에 한탄을 합니다. 한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다윗을 선택하여 그의 거룩한 기름을 부어 왕으로 높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 ‘나의 하나님’, ‘나의 구원의 바위’로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들에게 영원하고 견고한 왕조를 주겠다는 언약을 굳게 세우셨고, 깨뜨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 39절에서 잘 나타나듯이 그의 종 다윗과 세운 언약을 경멸하셨고, 그의 왕관을 내동댕이치셨습니다. 왕관은 왕의 위엄과 통치를 상징하는데 그 왕관이 땅에 던져졌다는 건 왕의 자리를 빼앗겨 수치와 모욕을 당했다는 겁.. 2020. 2. 16.
[설교문] 민수기 27장 1-11절(민 27:1-11, 민 27:1~11) 21세기 과학의 시대에 와서 사람들에게 교회는 구시대의 유물로 여겨지는 거 같습니다. 더 이상 교회의 말은 들으려고 하지 않고 사람들은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또, 교회에서 가르치는 성경은 더 이상 지금의 시대에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라고 사람들은 생각하는 거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편견인지는 오늘 본문에서 나옵니다. 오늘날까지 여성은 한국사회에서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힘든 부분이 남아있긴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은 고대의 사회에서 여성의 재산 상속 문제가 대두됩니다. 불과 우리나라에서 100년 전에는 여성이 재산은커녕 사람의 대접도 못 받던 사회였는데 몇 천년 전 사회에서 하나님의 가르침은 어땠는지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슬로브핫이란 사람이 아들.. 2020.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