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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309

[책리뷰] 강상중 - 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느낀 점 이 책은 청어람아카데미의 책모임에서 책읽기 목록에 있었다. 그때 처음 이 책을 봤다. 책 제목이 참 인상깊었다. 이라니. 요한계시록에서 어린양의 행진을 설교할 때 이 책의 제목을 사용해 볼까? 약간 새는 말이지만 책 제목에서 설교 제목으로 쓸 만한 것들을 많이 본다. -> , -> , -> 등등이 있다. 아픔이 길이 되기까지는 아직 설교 제목으로 써본 적은 없는데 언젠가 한 번 저 제목을 주제로 본문을 만나는 날이 있을 것 같다. 강상중은 누구인가? 저자는 엄청난 스펙을 소유한 사람이다. 일단 재일 한국인 2세로 태어났는데 여느 재일 한국인처럼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선 가네시로 카즈키의 책 에서 처음으로 그런 정체성의 혼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책의 주인공은 순.. 2020. 3. 28.
[책리뷰] 한강 - 소년이 온다 느낀 점 저번 한강의 리뷰에서 말했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확실히 나는 한강이라는 작가의 글이랑은 잘 맞는 것을 느꼈다.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알 것 같지만 글을 읽으면서는 솔직히 어떤 줄거리인지 파악을 잘 못하겠더라. 이 책에서는 시점을 직선으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 뒤섞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 소설을 직선의 기승전결로 보는 내 입장에서는 이런 식의 전개는 이해가 잘 안 되었다. 원래 리뷰해야 되는 책인 장강명의 역시도(책이 어디있는지 모르겠다ㅠ) 시점이랄까 이야기의 선들을 뒤죽박죽 해놨다. 그래서 이해하기가 여간 힘들었던 게 아니었다. 그래도 장강명의 책은 좀 신경써서 읽으면 됐는데 한강의 는 도저히 글이 머리에 안 들어오더라. 난 누군가 이 책을 해설해야 이해를 할 듯하다ㅠ. 그래서 다른 .. 2020. 3. 28.
[책리뷰] 김두식 - 욕망해도 괜찮아 느낀 점 김두식의 책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나의 속 마음을 보는 여러모로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시작하는 서두부터 김두식은 내 마음 속에 있는 욕망을 건드렸다.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거의 매주 KTX 기차 안에서 이런 아저씨들을 만납니다. 공통점은 지하철, 버스, 기차에서 누군가와 큰 소리로 통화를 한다는 것이죠. 통화내용은 99.99퍼센트 아무 내용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목소리는 열차 전체가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우렁찹니다. 통화 중에는 보통 유력인사와의 관계가 언급되지요. "응, 김 의원 만나고 돌아가는 길이야. 그 친구 여전하더라고·····" "박 회장, 잘 지내시나? 허허허. 나는 별일 없지" "최 검사랑 내가 친하기는 하지. 내가 처리해줄게" 뭐 이런 식입니다. 이.. 2020. 3. 27.
[책리뷰] 온다 리쿠 - 꿀벌과 천둥 느낀 점 온다 리쿠. 고등학교 때 인상에 남는 책이 몇 권있다. 이외수의 , 에쿠니 가오리·츠지 히나토리가 각각 쓴 , 그리고 온다 리쿠의 이 있다. 이외수의 책은 기억에 하나도 안 나지만 뒤에 두 권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온다 리쿠의 은 연례 행사로 밤새도록 걷는 행사가 있다. 80Km를 걷는데 행군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 길이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이때 서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 점이 참 인상 깊었다.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알게 되고 그러면서 치유되는 느낌이려나? 그렇기에 내가 이 책이 참 기억에 남았지 싶다. 그래서 교회 동생에게도 선물해 주기도 했다. 근데, 알고보니 그는 추리소설 작가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렇게 온다 리쿠는 나에게 기억에 남는 작가.. 2020. 3. 26.
[책리뷰] 오스 기니스 - 르네상스(어두운 시대를 밝히는 복음의 능력) 느낀 점 2018년 고려대 베스타스 포럼의 메인 강사가 오스 기니스였다. 친구랑 오스 기니스 강의를 들으러 준비했는데 왠걸 교수님이 갑자기 사람들 체크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가던 길을 돌려서 학교로 갔다. 그런데 나는 첫째날보다 둘째날 서울대 우종학 교수와 서강대 명예교수이며 칼빈세미나리에 강영안 교수님, 두 사람의 대담이 더 기다려졌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시간을 째고 고려대로 향했다. 처음 가보는 고려대였는데 완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고등학교때 대학교를 탐방하는가 싶었다. 여튼, 오스 기니스는 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난 을 읽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고 오스 기니스 대표작을 읽으려고 했는데 이 책에서 그만 멈춰 버렸다. 앞으로 오.. 2020. 3. 26.
[책리뷰] 노무현 재단 엮음,유시민 정리 - 운명이다(노무현 자서전) 느낀 점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를 하셨다. 나는 이 당시 군인이었다. 아마 상병이었고, 주말 근무를 서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갑자기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셨다는 뉴스가 속보로 떴다. 사실 군대에 있으면서 광우병 시위가 얼마나 대단한지도 몰랐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그렇기 무지막지한지도 몰랐다. 나에겐 그때 그냥 유명한 사람이, 그것도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죽은 것이었다. 그리고 대학에 복학을 했고 '세상을 이기는 지성'이라는 단체의 사람이 학교에서 리더십 수업 강의를 했다. 거기에서 북한 인권이니 뭐시기를 아주 호소력있게 강의했다. 김ㅅㅇ이라는 사람 역시도 강사로 왔었다. 여러 강연과 토론에 나왔던 사람인데 후에 보니 국정원 끄나풀이라는 의혹이 있다. 여튼, 북한.. 2020. 3. 26.
[책리뷰] 제임스 스미스 -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예배, 세계관, 문화적 형성) 느낀 점 2018년 신학책 중에서는 가장 충격(?)적으로 읽은 책이다. 하나님 나라를 갈망도 아니고 욕망이라니. 욕망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만 보는 나에겐 이 책의 제목이 상당히 낯설었다.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듣는데 이때 욕망은 포스트모더니즘에가 가장 핵심적으로 다뤄지는 단어라고 했다. 읽어보니 왜 욕망이여야 하는지 알겠다. 이 책에 대해서 내가 소화한 부분을 옮겨보겠다. 여태까지의 기독교 세계관 교육 저자는 여태까지의 기독교 세계관 교육을 말한다. 가장 공감되었던 부분이 근대적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를 기독교 세계관이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는 부분이다(58~60). 나도 여기에 대해서 깊은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아무리 봐도 사람은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다. .. 2020. 3. 25.
[책리뷰] 팀 켈러 - 팀 켈러의 왕의 십자가(마가복음) 느낀 점 팀 켈러는 참 똑똑한 목회자이다. 그의 글을 읽으면 참 세련되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는 성실한 목회자이기도 하다. 일단 독서를 대단히 폭넓게 하고 적재적소에 다양한 책들을 인용한다. 각주에서도 보이듯이 상세히 공부를 한다. 그러니 보수적인 성향의 목회자가 뉴욕이라는 가장 진보적인 지역에서 부흥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웠다. 어쩌면 그것은 팀 켈러니깐 가능한 거 같다. 팀 켈러의 방법들을 그대로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팀 켈러의 고민과 그가 왜 그런 작업을 했는지를 공부하는게 훨씬 더 도움이 될 듯한다. 이 책은 팀 켈러의 설교집으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팀 켈러는 확실히 성경신학자들을 글을 많이 인용한다. 당장 뒤에 미주를 봐도 벤 위더링턴, N. T. 라이트, F. F. 브루스, .. 2020.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