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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성경신학53

[책리뷰] 그레고리 K. 비일 - 성전 신학[새물결플러스 I 하나님의 임재와 교회의 선교적 사명 I 성전 I 성막 I 지성소 I 구약] 성전을 통해 성경을 본다면 많은 것을 얻을 것이다. 그런데 다른 큰 주제인 ‘하나님 나라’나 ‘언약’보단 조금 난이도가 있다. 왜냐하면 성전(성막)을 알아야 하는데 이게 직관적인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전(성막)의 형태나 성소, 지성소, 그리고 그 안에 있을 물품들까지 아, 위치까지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니 당연히 몇 천 년 후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너무나 거리가 먼 개념일 수밖에 없다. 바울은 딤후 3장 16절에 이렇게 말한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지금의 성경 형성은 몇 세기 뒤의 일이기에 바울이 저 편지를 썼을 당시 성경은 지금의 성경을 언급하는지는 의문이 든다. 확실한 건 구약은 포함된다는 것. WBC주석에선 예수님에.. 2023. 3. 18.
[책리뷰] 웨인 믹스, 리처드 헤이스 - 왜 신약성서를 연구하는가, 믿음의 눈으로 성경읽기[알맹e I 성경 I 신학 I 성경읽기 I 믿음 I 신약신학 I 성경신학] 나는 이 두 논문을 학문을 위한 신학과 교회를 위한 신학에 대한 이야기로 읽었다. 첫 번째 논문은 2004년 SNTS 회장 취임 연설이다. 두 번째 논문은 2006년 듀크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개최되었던 컨퍼런스에서 발표되었던 논문이다. 웨인 믹스는 라는 대작을 쓰신 분이다. 톰 라이트는 지난 40년 바울 신학계에서 세 개의 랜드마크로 E. P. 샌더스, 루이스 마틴, 웨인 믹스를 뽑았다고 한다. 또, 존 바클레이도 자신의 주 저서 중 하나를 믹스에게 헌사했다고 정은찬 박사님의 글에서 봤다. 그만큼 연구가 신약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리처드 헤이스가 학계에서는 어떻게 평가받는지는 모르겠다. 학계에 속한 사람도 아니고 위의 믹스처럼 어떤 정보글을 본 적이 없어서. 나야 어디까지나 그의 성.. 2023. 3. 16.
[설교문] 역대상 27장 1-34절(대상 27:1-34, 대상 27:1~34) 개역개정 제 27 장 모든 가문의 우두머리와 관원들 1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가문의 우두머리와 천부장과 백부장과 왕을 섬기는 관원들이 그들의 숫자대로 반이 나누이니 각 반열이 이만 사천 명씩이라 일 년 동안 달마다 들어가며 나왔으니 2 첫째 달 반의 반장은 삽디엘의 아들 야소브암이요 그의 반에 이만 사천 명이라 3 그는 베레스의 자손으로서 첫째 달 반의 모든 지휘관의 우두머리가 되었고 4 둘째 달 반의 반장은 아호아 사람 도대요 또 미글롯이 그의 반의 주장이 되었으니 그의 반에 이만 사천 명이요 5 셋째 달 군대의 셋째 지휘관은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요 그의 반에 이만 사천 명이라 6 이 브나야는 삼십 명 중에 용사요 삼십 명 위에 있으며 그의 반 중에 그의 아들 암미사밧이 있으며 7 넷째 달 .. 2022. 10. 28.
[책리뷰] 장 루이 스카 - 인간의 이야기에 깃든 하느님의 말씀[성서와함께 I 성경과 역사 I 비평주의 I 성서] “하지만 오늘날 비판 정신이 탄생하면서 상황은 바뀌었고,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역사’와 ‘실제 역사’ 사이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묻는 것이 당연하고 필연적인 사안이 되었다. 사실상 성경이 말하는 것이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고자 하는, 간단하면서도 근본적인 질문이 솟아오르고 있다. 즉,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역사’가 과연 신뢰할만한 것인지를 정확하게 따져 보려는 것이다.”(22) 책의 1장 초반부에 적힌 내용이다. 말 그대로 이 책은 실제의 역사와 성경의 기록에 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아, 성경 전체를 대상이 아니라 구약만을 대상으로 한다. 신약에서도 이런 논쟁들이 펼쳐지긴 하지만 구약만큼 구술의 기간이 크지 않기에 목격자들의 증언같은 걸로 신빙성을 두려고 한다. 복음서들의 기록이나.. 2022. 10. 26.
[책리뷰] 박윤만 - 마가복음[감은사 I 길 위의 예수, 그가 전한 복음 I 마가복음 주석] 담임 목사님 썼던 책이 개정증보판으로 나왔다. 예전보다 훨씬 더 퀄리티가 있다는 걸 보증한다. 오탈자를 200페이지 봤는데 전 출판사는 다 읽어보고 책을 낸 건가 싶었다. 담임 목사님이 책을 몇 권 내셨는데 설교집을 낸 출판사도 좋았지만 이번 출판사인 감은사이기에 더욱 좋았다. 부교역자들에게 담임 목사님이 감은사와 한 출판사 중 어디를 낼까 물었는데 나는 묻고 따지지도 않고 당연히 감은사에서 내야 한다고 강력 추천했다. 나의 추천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감은사에서 나오게 되었다. 박 목사님 마가복음 주석은 이찬수 목사님이 설교 중에 자주 언급하셔서 유명해진 것 같다. 마가복음 본문으로 설교하신 걸 몇 번 봤는데 이찬수 목사님 공부 열심히 하시는 거 같더라ㅎㄷㄷ. 감성적 설교라는.. 2022. 10. 25.
[책리뷰] 마이클 하이저 - 보이지 않는 세계[좋은씨앗 I 성경의 초자연적 세계관 회복하기 I 고대적 사유로 성경 전체를 일관성 있게 읽어내는 접근방법 I 고대 세계관 I 성경 읽기] 이 책은 제목처럼 “보이지 않는 세계”를 가지고 있던 고대인들의 사고방식으로 성경을 읽자는 걸 제안한다. 부제가 “성경의 초자연적 세계관 회복하기”인데 고대 사람들은 계몽주의 이후의 사람들과는 세계를 보는 시선 자체가 완전히 달랐다. 하늘을 바라보는 시선도, 땅을 바라보는 시선도 전혀 다르다는 말이다. 우주를 바라보는 시선도 마찬가지겠다. “우리의 여정 도입부에서 나는 고대 이스라엘 사람과 1세기의 유대인과 기독교인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본 나의 경험을 나누면서, 그 경험 이후로는 도저히 예전처럼 성경을 볼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을 나누었다... 나는 보이지 않는 초자연적 세계를 수용했던 근대 이전 사람처럼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644) 뭐, 성경신학(성서학)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들어본 사.. 2022. 10. 24.
[책리뷰] 다니엘 보야린 - 유대배경으로 읽는 복음서[감은사 I 유대배경 I 복음서 I 제2성전기 I 제2성전기문헌 I 신구약중간사] 현존하는 유대학자 중에 손에 꼽히는 다니엘 보야린이라고 한다(잭 마일스는 둘 혹은 셋 중에 보야린이 꼽히지 않을까 한다). 그의 작품 중 대표작은 인데 구글 인용으로 보면 1287회 인용이 되었다. 제임스 던은 제2성전기 유대교로부터의 기독교 발생에 대해 관심을 가진 유대교 학자로 보야린과 그의 대표작 (경계선들: 유대-기독교의 분리)을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이라고 했다. 그 보야린이 유대배경으로 복음서를 읽는 작업을 한다. 여기에서 유대배경이라고 하면 제2성전기 문헌을 말한다. 앞서 던이 말했듯이 제2성전기에서부터 예수님 시대까지의 유대교를 가장 잘 분석해낸 학자라고 했다. 제2성전기 문헌이 왜 중요하냐면 그것을 잘 분석해내면 복음서의 사상의 배경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제2성전기라고 말하.. 2022. 10. 22.
[책리뷰] 데이비드 카 - 거룩한 회복탄력성[감은사 I 트라우마로 읽는 성경 I 성경 I 트라우마 I 성경읽기] 제목은 회복탄력성이지만 나는 부제가 더 제목 같았다. 트라우마로 성경을 읽어본다. 저자가 트라우마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있다. 2010년 그는 거의 죽을 뻔한다. 자전거를 타다가 언덕에서 넘어지게 되어서다. 의사의 말로는 자신이 알기론 이 정도의 흉부 외상의 수준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사람이라고까지 말했다. 죽을 뻔한 이 경험이 1년 전 시작했던 트라우마와 성서라는 연구 계획과 절묘하게 맞물렸다. 트라우마로 본다면 이스라엘의 다른 나라들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유대교와 기독교의 성서들은 수 세기에 걸친 고통과 공동체적 회복탄력성의 잔존물이 기록된 보관소다. 다른 나라의 신화들이 승리에 초점을 맞추면서 나라들과 함께 몰락한 반면, 성서는 거대한 재앙의 잔존물에 대해 말한다.”(19) 북이스라엘은 멸망.. 2022.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