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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신학41

[책리뷰] 김경열 - 성막의 세계[두란도 I 성막 I 성전 I 에덴 I 에덴동산 I 교회 I 구약] 출애굽기를 읽고 있다. 성막 차례가 오면 이 책을 읽으려고 몇 달 전부터 준비뒀는데 이제사 읽게 되었다. 다음 책은 비일의 『성전 신학』과 니콜라스 페린의 『예수와 성전』을 읽을 예정이다. 시청각적인 그림을 총동원해서 순서대로 비품과 건물이 제작되고 조립되는 과정을 재구성했다. 그리고 오랜 기간 연구한 성막의 역사적 의미와 신학적 메시지를 심도 있게 찾아내 설명을 첨부했다. 시중에 오래도록 유통되어 온 성막에 대한 과도한 풍유적·신비적 해석을 이젠 바로 잡아야 할 시점이다. 책에는 그림과 사진이 140여 장 수록되었다. 그 중 80여장의 그림을 친구 송종도 목사가 맡아서 그렸다.(7) 성막을 공부하려면 이 책을 정말 추천한다. 물론, 다른 성막 관련 책을 읽으본 적이 없어서 비교해서 말하진 못하겠지만 책.. 2023. 3. 18.
[책리뷰] 스캇 맥나이트 - 성서학자가 신학자에게 바라는 다섯 가지[IVP I 신학 I 조직신학 I 성서학 I 성경신학 I 성경 I 성서] 맥나이트의 은 당시 정말 별로여서 앞으로 만나지 않을 것 같았지만, 을 읽곤 ‘우와!!!’했다. 이렇게 정리를 잘 하다니. 줄줄 외워도 좋을 정도였다. 그래서 다시 정리하려 이 책을 찾으려 했는데 없어졌... 누굴 빌려줬는지, 잃어버렸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곤 무한 신뢰 맥나이트가 되었다. 당장 를 사서 읽고 싶을 정도로! 5장에 그 책에 대한 소개를 조금 하는데 로마서에 대한 막연한 내 추측에 그림을 잘 그려주더라! 또, 마이클 고먼의 를 읽어서 그런지 더 이해가 잘 되었다. 나도 십자가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으로 하면 더 좋지 않을까 그 책에 메모를 해놨지 싶은데 맥나이트가 똭 그렇게 써놔서(241) 완전 반갑. 전체적으로 이 책이 너무 좋다. 이 책은 한스 부어스마의 책보다 균형점.. 2023. 3. 15.
[책리뷰]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 하나님의 정의[복있는사람 I 정의 I 기독교의 정의란] 빈곤의 도덕적 의미에 대한 이렇듯 놀라운 사고방식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 암브로우시우스, 바실리우스, 그리고 다른 교부들이 그것을 발명했을까? 아니면, 그들이 이교적인 그리스·로마 유산에서 가져온 것일까? 아니다, 요하네스가 지적하듯이, 그것은 성경에서 온 것이다. 권리의 계보학은 우리를 계몽주의 정치 사상가들에서 초기 칼뱅주의 신학자들에게, 초기 칼뱅주의 신학자들에서 종교개혁 이전의 스페인 신학자들에게, 종교개혁 이전의 스페인 신학자들에서 12세기 교회법학자들에게, 12세기 교회법학자들에서 교부들에게, 그리고 교부들에서 기독교 성경으로 이끈다.(115) 설교에 읽을 내용들을 거의 다 추린 뒤 성경 구절들을 발췌하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 이 책 에서 그걸 볼 수 있을거란 기대에. 기대는 충.. 2023. 1. 31.
[책리뷰] 데이비드 칼훈 - 칼뱅을 읽다[죠이북스 I 기독교 강요로 배우는 칼뱅 신학 사상 I 칼뱅 I 기독교 강요] 를 읽으면서 같이 읽을만한 해설서가 없을까 고민차에 이 책을 선택했다. 이 분야에 아는 지식이 거의 없다보니 출판사와 저자를 신뢰하고 선택을 했다. 그런데 읽다보니 내가 읽는 건 로버트 화이트가 영어로 번역한 1541년 프랑스어 초판인데 이 책은 1559년 맥닐-배틀즈판을 기준으로 삼았단다. 아뿔사. 맞춰서 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총 26장으로 칼뱅의 기독교 강요를 주제에 맞춰서 해설해준 괜찮은 책이었다. 이 책은 칼뱅의 만이 아니라 칼뱅의 주석이나 설교를 언급하며 더욱 폭넓게 이해시켜 준다. 칼뱅은 성경의 “무오성”을 주장했는가? 16세기에는 이 단어가 성경에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편 119편 139절 주석에서 칼뱅은 우리 삶을 규제할 수 있는 “확실하고 오류 없는 잣대”로 성경을 설명.. 2023. 1. 29.
[책리뷰] 장 칼뱅 - 기독교 강요[복있는사람 I 1541년 프랑스어 초판 I 칼뱅주의 I 칼빈주의 I 개혁주의 I 개혁파교회 I 교리] 장 자크 루소는 장 칼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칼뱅을 그저 신학자로만 생각하는 이들은 그의 천재성을 알아차리지 못한 이들이다. 칼뱅은 우리의 훌륭한 법을 편집하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이것은 그의 「기독교강요」만큼이나 인정받을 만한 일이다. …우리에게 국가와 자유에 대한 사랑이 꺼지지 않는 한, 우리는 이 위대한 이를 계속 경의하며 기억할 것이다.(권리와 자유의 역사, 75-6) 긍정적인 평가를 한 다른 이들도 이렇게 평가했다. 샤를르 보르조는 칼뱅의 제네바를 근대 시대 종교 및 정치자유의 ‘첫 번째 요새’라고 평가했다. 에밀 두메르그와 발터 쾰러는 칼뱅을 18세기 미국혁명과 프랑스혁명 이후에야 드디어 합법화 된 “신교의 자유와 인권의 선구자”라고 묘사했다.(권리와 자유의 역사, 76) 물론, 혹평 .. 2023. 1. 25.
[책리뷰] 송용원 - 칼뱅과 공동선[IVP I 프로테스탄트 사회 윤리의 신학적 토대 I 하나님 형상 I 성화 I 율법 I 교회 I 인류] 공동선이란 무엇일까? 공동선은 개인과 사회 사이에 있는 선이며 결코 개인을 배제하거나 전체만 우선시하지 않는다. 또한 공동선은 모든 인간이 본성적으로 추구하는 선으로, 모두에게 바람직하고 누구라도 접근해서 얻을 수 있는 쉽고 단순하고 자연적인 개념이기에 하나님이 누구에게나 베푸시는 햇빛과 비와 공기 같은 일반은총과 관련이 깊다. 즉, 공동선은 모두에 이익이 되는 일반적 조건을 가리킨다.(18) 공동선과 공익은 구분이 된다. 공동선은 개개인에 대한 강조가 있고 공익은 전체에 더 강조를 둔다. 여튼, 위의 정의를 보면 공동선이라는 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지만 개개인과 전체를 조화롭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인들은 왜 공동선을 지향해야 될까? 이 책은 거기에 대한 대답을 칼뱅에게서 찾는다. 칼뱅은 가장 기초.. 2023. 1. 23.
[책리뷰] 리차드 마우 - 칼빈주의, 라스베가스 공항을 가다[SFC I 칼빈주의 I 칼뱅주의 I 신앙인의 태도] 칼빈주의, 그러니깐 개혁주의에 대한 반감은 20살부터 시작되었던 것같다. 진학한 대학이 개혁주의를 표방해서 교양수업부터 개혁주의를 가르쳤다. 중고등학생 때 강령에 개혁주의 신앙을 확립한다고 적혀 있어 말로만 내뱉었던 개혁주의를 대학에 가서야 지겹도록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렇게 많이 개혁주의라는 이름을 들었지만 결국 남은 것은 이단감별사처럼 보이는 그들의 태도였다. 아직도 감리교가 이단이네 자랑스럽게 내뱉던 신학과 학생의 말이 떠오른다. 생각해보면 학과 수업 중 를 교재로 한 교수님의 뜻을 이제야 이해되기도 하다. 주홍글씨 당시와 지금 대학의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말을 돌려 돌려 가며 하셨지만 몇 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에야 왜 그 책을 읽히려고 했었는지 알겠더라. 리처드 마우는 이런 태도를 보이는 자.. 2023. 1. 22.
[책리뷰] 신원하 - 죽음에 이르는 7가지 죄[IVP I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한 7대죄와 성화의 길 I 대죄 I 죄 I 악] 기독교에서 1,500년 동안 이야기된 일곱 대죄라는 게 있다. 사실 나는 일본 만화 를 먼저 알았는데 후에 기독교에서 일곱 대죄라는게 있단 걸 알게 되었다. (개신교 전통에 있었기에 잘몰랐음. 그냥 일반 상식이 부족했던 거임). 생각해보니 강철의 연금술사의 호문쿨루스들 이름도 이 일곱 대죄에서 따왔더라. 이 책은 일곱 대죄에 대한 이야기다. 작년 전교인이 이 책으로 나눔을 했었는데 나는 그 시간 중고등부 모임을 해서 참석하지 못했다. 책만 사뒀다가 이번에 악의 문제로 설교를 준비하고 있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들어가는 글에서 일곱 대죄에 대한 간략하게 이야기를 한다. “기독교 전통이 우리에게 전해 준 ‘일곱 가지 대죄’는 교만, 시기, 탐욕, 탐식, 분노, 정욕, 나태다. 이 7대죄 목록은 6세기의 .. 2022.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