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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신앙3

영화 1987 영화 1987. 1. 박희순이 역할을 맡은 조반장에 주목해 본다. 독실한 신자인 걸 나타내듯 감옥에서 불받은 듯 찬양을 부른다. 박종철을 고문할 때도 그가 읽던 책은 신앙과 관련된 책이란다. 장준환 감독은 그를 통해 독실한 신앙인이지만 왜 남의 고통에는 그렇게 무감한가에 의문을 제기한 거란다. 당장에 차지철이 생각난다. 독실한 신앙인인 그가 뱉었던 말은 너무나 살벌하다. 2. 반면에 향린교회는 함께 아픔을 감당한 교회로 기억에 남았다. 비록 영화에선 픽션으로 등장한 장면이었다지만 향림교회란 이름으로 향린교회는 등장한다. 잘 알듯 향린교회는 민주화운동의 중심이었다. 영화가 끝날 때쯤 문익환 목사가 기도하던 장면이 나왔다. 그는 절규했다. 그 절규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시대의 아픔과 함께했다. 3. 기억되.. 2020. 1. 13.
[책리뷰] 존 매튜스 - 디트리히 본회퍼의 그리스도 중심적 영성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왜 그리스도 중심이라 제목이 써졌는지 이해된다. 작년 졸업논문을 쓸 때 나는 본 회퍼의 저항이 아니라 이제는 미로슬라프 볼프의 포용의 이야기가 이 땅에서 이야기 되어져야 하지 않을까. 라고 대담히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본 회퍼의 단면적 모습만(히틀러를 암살하려 했다는) 보고 쓴 말이라 함부로 말했다라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어떤 점에서 회퍼는 볼프와 대척점에 있지 않는다. "그러나 필요할 때 도움을 얻기 위해서라면 굳이 기독교인이 되어 하나님을 믿고 전지전능한 힘에 의지할 필요는 없다. 이는 이교도와 다를 바 없는 마음 가짐으로써, 겨우 필요할 때 힘을 받기 위해 초월적인 힘을 가진 존재에게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하고 두려운 마음에 절을 하며 존경의 몸짓을 보이는 행위에 지나지.. 2020. 1. 9.
[책리뷰] 레슬리 뉴비긴 - 복음, 공공의 진리를 말하다 드디어 레슬리 뉴비긴의 책을 읽었다. 올해 들어 결심한 게 IVP모던클래식 책을 한달에 한권씩 읽기로 했는데 존 스토트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너무 타격이 컷나. 배제와 포용은 1장만 손대고 앞으로 나가질 못한다. 언제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복음을 읽어 나갈까. "우리는 그것들을 적어도 잠정적으로나마 믿어야 한다. 신앙으로의 인격적 투신과 증거에 대한 인격적 판단은 모든 단계에서 요구된다. 신앙과 지식의 절대적 분리란 없다. 우리는 이해하기 위해 믿는다." (p.40) "하나님의 계시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보다 더 신뢰할만한 근거는 없다." (p.41) "우리는 데카르트가 제공하기를 원했고, 또 우리 문화의 과학적 분야 역시 자주 제공하려고 했던 그런 종류의 확실성이 우리나 다른 모든 인류에게 유용할 수.. 2020.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