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리뷰309

[책리뷰] 이어령 - 젊음의 탄생 이어령 선생님의 책은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준다. 내가 남에게 설명할 때의. 가령 고추장을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 라던가 열길 물 속을 알려는 게 과학이고 사람 속을 알려는 건 문화이다. 라던다. 언제 한번 선생이 강의하시는 양화진 문화원 강의를 다 들어야 하는데. 그 책들을 다 읽어보고 들어야 하겠지? 젊음의 탄생 국내도서 저자 : 이어령 출판 : 생각의나무 2009.01.16 상세보기 2020. 1. 7.
[책리뷰] 한병철 - 피로사회 불가능은 없다. 할 수 있다. 하지 못하는 것은 니가 행동하지 않아서다. 그럼에도 우리가 할 수 없을 때, 좌절 되었을 때, 저자는 그 때 우울증이 우리에게 온다고 말한다. 자신이 자신을 착취하는 시대. 규율사회에서 성과사회로. 모두가 피로한 사회에서 우리는 어쩌면 안식을 더 잘 누릴 수 있는 역설이 있지 않을까. 신이 마지막날 쉬셨던 것처럼. 우리 모두 샬롬이기를 인사해본다. 샬롬하십니까? (비싸서 조금 마이너스) 피로사회 국내도서 저자 : 한병철(Han Byung-Chul) / 김태환역 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2.03.05 상세보기 2020. 1. 7.
[책리뷰] 엔도 슈사쿠 - 침묵 그가 혼란에 빠진 것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건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 뜰 안의 정적과 매미 소리와 파리의 날개 소리였다. 한 인간이 무참히 죽었는데도 바깥세상은 전혀 그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전과 다름없이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이런 바보스러운 일은 있을 수 없다. 이것이 순교란 말인가?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왜 당신은 침묵하고 있는가? 당신은 지금 저 애꾸눈 농민이 오로지 당신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 그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어째서 이런 정적이, 이런 고요가 계속되는가? 이 한낮의 고요함. 매미 소리. 이런 어리석고 참혹한 일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듯이 그분은 외면하고 있다. 그것이 그 사실이 견딜 수 없었다. 이것이 기도한 말인가? 기도란 당신을 찬양하기 위해 있는.. 2020. 1. 7.
가네시로 가즈키 - SP 역시 가네시로 가즈키! 막판에가서 몰입도가 팍팍!!!! 반전도 좋았고!! SP 국내도서 저자 : 가네시로 가즈키(Kaneshiro Kazuki) / 김난주역 출판 : 북폴리오 2009.07.15 상세보기 2020. 1. 7.
[책리뷰] 존 하워드 요더 - 근원적 혁명 11월에 다 읽었어야 했는데 신대원 면접과 기말고사 때문에 늦어져서 어제 다 읽었다. 어쨋던 난 평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러기 위해선 높은 자리에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청부론이지 싶다. 그러나 요더의 사상은 철저히 이 부분에 칼을 댄다. 물론 이 두 길이 상충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권력에게 먹히게 되어 버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래서 요더의 말은 나에게 경종을 울린다. 책을 읽고 '이게 말이돼?' 라고 어김없이 질문할 때면 1장에서 요더가 했던 말들이 계속 울린다. '그러기 때문에 근원적 혁명이다.' 또 '예수는 그 길을 갔다.' 오! 주님이 그 길을 갔다는데 나는 무슨 변명이 필요하리오! 2020.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