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309 [책리뷰] 테레사 베르거 - 예배, 디지털 세상을 만나다(안선희 옮김, CLC) 느낀 점 코로나 이후 한국 교회는 영상으로 모든 것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영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가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지닌 사람들도 거의 영상 예배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우리 교회도 유튜브 라이브로 지금까지 교회당에서 예배와 함께 드리고 있다. 나같은 경우 제임스 스미스의 책을 읽고 나서 몸에 대한 중요함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던 터라 영상 예배를 어떻게 받아 드려야 할까 고민하게 되었다. 물론, 전쟁, 재해 등에 코로나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기에 예배를 실질적으로 못 나오는 사람들을 위한 임시적인 예배로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임시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임시적이지만 이 예배의 형태도 역시 가능하다는 걸 암묵적으로 허용하는 터라 가나안 성도들 다수는 이 방식으로 예배드릴 가능성이.. 2020. 7. 29. [책리뷰] Jean Webster - 키다리 아저씨Daddy-Long-Legs(YBM READING LIBRARY) 느낀 점 이 책은 정말 오래 전에 샀던 책이다. 음, 한 8년 전이던가? 한창 영어공부를 할 때 샀던 책이다. 이 책은 읽으려고 샀던 게 아니라 듣기와 말하기를 위해서 샀다. 들으면서 받아쓰고 문장이 들리는가 연습할 때 썼던 것이다. 아마 그렇게 했던 이유가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는 다 연결되어있다고 해서 그렇게 했던 것 같다. 이제 나는 읽기만 해도 괜찮다. 그래서 이 책과 존 스토트의 책으로 독해를 시작했다. YBM에서 출판하는 책인데 독해력완성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왔다. 프로젝트에는 6단계가 있는데 이 책은 3단계다. 900단어로 3단계이다. 다음 책은 1200단어인 4단계 로 정했다. 자린고비 스크루지에 관한 내용이다. 참 기대된다! 장점 이 책은 장점이 참 많다. 각 쪽 밑 부분에는 어려운 단어.. 2020. 7. 1. [책리뷰] 야로슬라프 펠리칸 - 성서, 역사와 만나다(민족의 경전에서 인류의 고전으로) 느낀 점 먼저, 보수적인 분들에게 왜 성경이 아니라 성서라고 말하는 것에 불쾌함을 느낄 수 있다. '서'가 아무래도 '경'보다 낮춰부르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와 '경'은 그런 차이가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사야'서', 고린도전'서' 등 성경 안에 있는 책들은 다 경으로 불러야 하지 않겠나. 이사야경, 고린도전경, 빌립보경처럼 말이다. 자세한 건 대한성서공회의 글(https://www.bskorea.or.kr/bbs/board.php?bo_table=society1&wr_id=10)을 참조하길 바란다. 여기에서는 '경'과 '서'의 차이를 중국 전통과 일본 전통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너무 성서와 성경을 표시하는 글자를 의식하지 않길 바란다. 그 단어가 뜻하는 바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가.. 2020. 6. 30. [책리뷰] 루이스 스미디스 - 용서의 미학(어떻게 용서해야 할지 모를 때) 느낀 점 지난 주 설교 주제가 '용서'였다. 설교의 제목은 '용서 없이 하나님 나라 없다'. 데즈먼드 투투의 를 참조한 제목이었다. 왜 용서를 설교 주제로 잡았냐면 큰 이유는 없었다. 일전에 N. T. 라이트의 를 리뷰하면서 파월이 쓴 라이트 편을 본 적이 있었다. 그때 파월이 라이트의 책을 정리하며 산상수훈의 역설이 십자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페이지(323)까지 적어놨다. 그 글을 읽고 하나님 나라와 용서를 주제로 설교를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그걸 실행에 옮기고 6월달 설교문을 작성했다. 설교에 참조하려고 쌓아논 책들이 있다. 리처드 헤이스의 , 본회퍼의 , 채영삼의 , 데이비드 터너의 , R. T. 프란스의 이 있다. 이건 주해를 할 때 참고하려고 한 책들이다. 결국 위의 책말고 스캇 .. 2020. 6. 10. [책리뷰] 오찬호 -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 느낀 점 중고등부 사역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가 '페미니즘'이었다. 페미니즘. 나는 그 단어를 고2였나 고3때 사회문화 교과서를 보면서 알게 되었다. 문단 옆 각주에 'Feminism'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단어가 특이해서인지 이 단어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단어가 십 몇 년을 지난 뒤에 인터넷 상에서 엄청나게 이야기되고 있다. 2015년 쯤인가 그 때 사그러들겠지 했는데 보니 여전히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 현상을 보고 '20대 남성'을 이야기 했다. 그 사람은 천관율 기자이고 그가 30분 가량 강의한 내용에서 왜 아이들이 페미니즘에 대해서 저렇게 악의적인 반응을 보일까 그 단초를 본 듯했다. 처음에 아이들이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자꾸 언급하는 이유를 대구라는 지역 .. 2020. 5. 24. [책리뷰] 손화철 - 토플러 & 엘륄(현대 기술의 빛과 그림자) 느낀 점 엘빈 토플러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다. '제3의물결'은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테니. 나는 이걸 초, 중등학교에서 들었던 거 같은데 아니면 TV나 이런 데에서 들었지 싶다. 어쨌든 그의 논의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 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끄 엘륄은 들어봤나? 사실 나야 신학을 전공했으니까 그의 이름을 자주 들었고 그의 개론서 같은 책과 그의 책을 몇 권 샀다. 특히 기독교 출판사 중에 '대장간'이라는 출판사가 엘륄의 책을 많이 번역했다. 그리고 총신신대원의 진정한(?) 칼뱅 전공자인 박건택 교수님 역시도 엘륄의 책을 몇 권 번역하셨다. 대장간에서 나온 자끄 엘륄 책과 박건택 교수님께서 번역하신 을 구입했다. 이 책의 목차를 보고 살짝 보니까 '기술'에 대한 평가가 있더라. 나는 몇 .. 2020. 5. 21. [책리뷰] 스미노 요루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느낀 점 책보다 영화로 먼저 봤다. 보고 많이 울었다. 특히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어머니가 만날 때. 그래, 그 장면. 본 사람은 알 거다. 영화는 배경이 너무너무 예뻤다. 특히 벚꽃. 그리고 여주가 참 예쁘더라ㅋㅋ 그래서 몰입해서 봤다. 이 영화는 일본 영화의 뻔한 플롯을 따라가는데 왜 나는 영화도 보고 책도 보게 되었을까. 이야기 자체에 매력이 있더라. 뻔한 장치들이 있지만 어떤 작품은 계속 보게 된다. 이 책이 그렇다. 이 영화에 대한 팟캐스트를 보니 작가가 스토리텔링에 힘을 썼단다. 확실히 그렇다. 왜 이 책의 제목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일까. 괴랄할 제목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그 말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 것이다. 이 영화를 내 친구에게 강력하게 추천했더니 내 친구는 아주.. 2020. 5. 7. [책리뷰] 벤 위더링턴 3세 - 고린도에서 보낸 일주일(바울 사역의 사회적 · 문화적 정황 이야기, 논픽션 장르) 느낀 점 고린도전서 본문을 설교하려고 했는데 때마침 당시 사회적, 문화적 정황을 알 수 있는 논픽션 책이 나왔다. 벤 위더링턴 3세야 워낙 이쪽으로 전문가이니 신뢰하고 읽었다. 논픽션 책으로 유명한 건 게르트 타이센의 이다. 그외에도 브루스 롱네커의 이 있다. 또, 최근에 IVP에서 출판하여 대박이 난 로버트 뱅크스의 , 도 있다. 웹툰으로도 있는데 김민석 작가의 이다. 타이센과 롱네커의 책은 읽어보질 못했지만 김민석 작가의 책과 이 책을 본 느낌으로는 설교자나 신학 전공자에게 참 좋은 작업이다. 엄청 생생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나름으로 생생하게 그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논픽션이다보니 성경에 나오는 인물인 에라스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일단 벤 위더링턴 3세이 성경신학 전공자이지.. 2020. 5. 6.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