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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309

[책리뷰] 히가시노 게이고 - 신참자 히가시노 게이고. 도서 정가제 시행 전 그의 책이 풀티나가 할인을 했다. 영화 '용의자 X'를 재미있게 본 터라 그 원작 작가에 대해 일찌감치 기억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의 책들이 영화로 나와 그에 대한 호기심은 자꾸 늘어났다. 그런 차에 신참자와 탐정 갈릴레오를 구입했다. 신참자는 몰입감이 상당히 높았다. 내가 일본 소설을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의 책 역시도 줄줄줄 읽혔다. 이 책의 내용은 신참자 그러니까 니혼바시 경찰서에 신참으로 온 가가와 교이치로가 고덴마초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나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1장에서 9장까지 각각의 사건의 실타래들을 풀어나간다. 옴니버스라고 하나? 무튼 이 책의 핵심사건과 일견 상관없을 법한 일들을 형사가 해결해 주곤 한다. 하지만 그의 날.. 2020. 1. 14.
[책리뷰] 이한수 - 바울 사도가 쓴 러브레터 제작년 수업 레포트 교재였다. 총신에서는 바울신학의 거두로 불리는 분이라서 좋은 참고가 될 거 같아 도서관에서 빌리지 않고 구입을 했다. 하워드 마샬의 제자라는 그 명성을 기대하며 읽었다. Ⅰ. 느낀 점 이한수 교수 책과 같이 읽은 책이 톰 라이트의 에브리원 고린도전서 주석과 권연경의 로마서 산책이다. 함께 같이 읽어서 인지 글체가 눈에 보였다. 이한수의 글체는 먼가 평이하다. 아무런 매력이 없다. 독특함도 없으며 위트도 없으며 약간은 지루하다. 그러나 권연경의 글체는 살아 있다. 본인의 생각이 맛깔나게 보인다. 톰은 어떤가. 번역된 서적이라서 비교가 그리 될지 모르겠지만 그의 글 전개는 앞서 내가 쓴 리뷰에 특징이 드러난다. (내 리뷰 '로마서 산책'에서 한 번 비교해보라. 톰의 글도 있다. 같이 그들.. 2020. 1. 14.
[책리뷰] 랴오이우 - 붉은 하나님 올해 초 이벤트로 기독교 서적 10권과 일반 서적 10권이 왔다. 기독교 서적 10권 중에선 눈에 띄는게 김병년 목사님의 '바람 불어도 좋아'와 이 붉은 하나님이 두 권이었다. 그 책을 12월 마침내 다 읽었다. Ⅰ. 느낀 점 초반에는 저자의 절제된 어투 때문에 먼가 흡입력이 딸렸다. 나는 이 책에서 고난 당하던 그리스도인들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한 줄 알았는데 저자는 덤덤했다. 하지만 중후반쯤 그 덤덤함이 이리도 가슴 아릴까. 마치 얼음 주먹으로 가슴을 툭툭 건드리다가 후반부에는 무섭게 덤덤하게 치는 느낌이었다. 중후반부가 주로 기억에 남는다. 그들도 갈등이 있었다. 정부가 인정하는 삼자교회를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정부에서 인정하지는 않는 지하교회로 남을 것이냐. 이들이 말하는 삼자교회는 엄밀히 말하면 공.. 2020. 1. 14.
[책리뷰] G. K. 체스터턴 - 정통 그 유명한 체스터턴의 책이다. 언젠가 읽으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마침 12월에 다 읽었다. 루이스가 그랬다지, 강한 무신론자로 남고 싶으면 그의 글을 경계해야 한다고. 어쨌든 강영안 교수님의 추천사로 글을 시작했다. Ⅰ. 느낀 점 언젠가 체스터턴은 글을 쓰지않고 조교인가한테 말하고 쓰게한다고 들었다. 다 읽고 그 내용을 확인하려고 하는데 어디인지 출처를 확인할 수가 없다.ㅠㅠ 어쨌든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그걸 고치지도 않고 그저...ㅎㄷㄷ 천재인가!! 무튼 다 읽었지만 모든 부분을 이해한 것은 아니다. 그의 논지를 따라가기 벅찼을 때도 있었고 쾌제를 부를 때도 있었다. 그는 시대의 공격에서 기독교를 변증한다. 가장 와닿았을 때가 포스트 모던에 대한 비판을 했을 때다. "즉 고정된 목표가 있는데 거기에 도.. 2020. 1. 14.
[책리뷰] 정용섭 - 설교란 무엇인가 설교비평으로 유명한 정용섭의 책이다. 그때까진 그냥 막연히 가장 존경하던 분의 설교를 까니깐 그게 싫었다. 그 싫음이 고대로 정용섭에게 이어졌다. 지금은 아니지만 편입을 하기로 결심하고 ㅇ 대학과 ㄷ 대학을 고민했는데 ㅇ대학은 정용섭 목사가 있었다. 머 그것 때문에 안 간건 아니지만 어쨌든 거부감은 있었다. 그러나 정용섭에 대해 알아가니 대가는 대가더라. 그 대가의 책, 설교란 무엇인가를 읽었다. Ⅰ. 느낀 점 끊임없이 저자는 텍스트의 세계로 빠지라고 강조한다. 한국 교회의 문제를 샅샅이 살피며 설교에 대해 이야기해 나간다. 한국 교회 강단의 문제는 익히 알고 있지만 예화 과잉, 감상주의, 도덕주의, 기복주의, 지나친 정치적 색깔 보이기, 역사 허무주의, 성속 이원론, 가부장주의, 성서 문자주의, 반지성.. 2020. 1. 13.
[책리뷰] 리차드 H. 콕스 - 뇌는 설교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현대에 들어 뇌과학에 대한 성과가 엄청나게 나오고 있단다. 더구나 '자유의지'는 없다는 그들의 주장에 신학이나 철학은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몇 년 전 들었던 정재승의 강의나 얼마 전 들었던 김대식의 강의나 뇌 과학의 강의는 너무 재미있었다. 고인공지능이 과연 가능할까. 김대식은 50년 후였나? 30년 후였나? 그때는 가능할 것이라 보던데. 김대식은 고인공지능에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아무튼 그런 뇌과학의 성과를 듣고 있자니 이 책의 제목이 너무 땡겼다. Ⅰ. 느낀 점 그런데 높은 기대감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읽고는 조금 실망을 했다. 과학과 설교학의 어설픈 조화랄까. 올해 설교의 관한 책 4권을 읽었지만 그 중 가장 별로이긴 하다. 설교에 대중에 뇌의 작용을 인식하기 보다는 정용섭의 말처럼 텍스트에.. 2020. 1. 13.
[책리뷰] 김교신(KIATS 엮음) - 김교신 김교신이다. 이름이 멋있지 않은가? 내가 김교신을 안건 고등학생 때였다. 존경하는 분이 우치무라 간조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기에 나도 우치무라 간조의 책 '구안록'을 하루, 단숨에 읽었다. 물론 내용은 어려워 그냥 눈으로 따라간 경우다. 그런 우치무라에게 제자들이 있었는데 김교신, 함석헌, 송두용 등이 있었다. 이 세 분은 성서조선이라는 잡지를 발견했다. 그 잡지는 조와 사건을 통해 폐간 되었는데 그 내용은 고등학교 근,현대사 시간에 나온다. 어찌나 전율을 느꼈던지. 그 김교신의 글을 이번에 읽었다. 사실 평전인 줄 알고 있었다.허허 Ⅰ. 느낀 점 이 책은 과연 80여 년 전에 쓰여진 책인가 싶었다. '망하면 망하리라' 편과 '우찌무라 간조론에 답하여'에서 특히나 더했다. 아니 내용 곳곳에 지금 들어도 .. 2020. 1. 13.
[책리뷰] 천년 동안 백만 마일 - 도널드 밀러 Ⅰ. 느낀 점 '아버지의 빈자리'는 먼가 약간 아쉬운 감이 있었다. 아마 그건 부재의 고통이 나에겐 부재했기 때문일거다. '아버지의 빈자리' 리뷰를 보면 꼭 이 책을 강추하더라. 어느 날 밀러의 이 책이 손에 땡기길에 쭉쭉 읽어 나갔다. 이 책은 이야기에 관한 책이다. 나도 평소에 이야기에 대해서 그러니깐 네러티브!에 대해서 말한다. 얼마 전 청년들이랑 놀러를 갔을 때도 이와 같은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는 이런 요지였다. '이야기에는 배경(무대), 캐릭터, 역할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임원 체제로는 온전히 이야기를 다 담아 낼 수 없다. 사람은 조연이기 보다는 주연이길 바란다. (물론 조연을 원하는 사람이 있지만 살아가는 시점에서는 모두 주연이다.) 그런데 임원체제에서 그러니깐 회장, .. 2020.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