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309 [책리뷰] 빅터 프랭클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최근 산 책 중에 수용소에 관한 내용이 세 권있다.(어제 엘리 위젤의 '나이트'를 사서 한권 더 추가!) 산둥수용소, 이것이 인간인가 그리고 그 유명한 '죽음의 수용소에서'다. 인간이 얼마나 악해 질 수 있을까 보고 싶어서 샀다. 산둥수용소도 진지하며 무거울 지 알았는데 절반 쯤 읽었지만 너무 재미있다. 진지하지만 무겁지 만은 않다. 글을 너무 잘 쓴거 같다. 그럼 죽음의 수용소는 어땠을거 같은가? 단연 1장인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이 많은 점을 가르쳐 주었다. 2장은 그 수용소에서 얻은 경험을 저자의 전공 영역에서 잘 녹아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로고테라피'라는 개념을 설명한다. 물론 몇 십장으로 모두 설명하기는 불가능이라고 말한다. 3장은 레젠스부르크 대학에서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2020. 1. 11. [책리뷰] 코넬리우스 플랜팅가 Jr. - 설교자의 서재 이번 방학을 맞이해서 전도사들에게도 새벽설교가 주어지는 영광(?)을 누렸다. 총 8편의 설교를 했다. 역시, 막상 실전은 다르다. 설교 1편을 준비하기 위해 이리도 치열하다니. 담임 목사님들은 일주일에 많게는 3편을 준비하신다. 모든게 쉬운게 없다. 이리도 설교 할 시간이 많아지니깐 당연히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분들은 짜집기나 설교 표절을 할 수 밖에 없다. 이건 개인의 문제도 있지만 구조의 문제도 있다고 본다. 어쨋든 나도 설교에 관한 책 세권을 샀다. 설교 비평의 문을 연 정용섭 목사님의 '설교란 무엇인가', 독특한 책 '뇌는 설교를 어떻게 받아드리는가' 그리고 '설교자의 서재'를 샀다. 플랜팅가. 처음 그의 이름을 봤을 땐 '어! 그 플랜팅가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보니깐 그의 동생이란다. 으미... 2020. 1. 11. [책리뷰] 킴 위시번 - U2 보노 스토리 2주간 책을 15권정도 구입했다. 마침 어제 12권의 책이 도착했다. 지금 당장 읽어 낼 수가 없어서 서문정도만 맛배기로 읽고 끝을 내는게 요즘 책을 읽는 나의 자세이다. 그러던 찰나 이 책에서 손이 떨어지질 않았다. 마침 책도 얇고 해서 금방 다 읽었다. 다 읽고 강명식 교수의 역자 후기로 대체해도 될 거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솔직히 번역 작업에 그다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U2의 명성이야 익히 들어-왔지만, 개인적으로 그들의 음악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었고, 그들의 삶이나 철학에 대해서도 거의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향성'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그리스도인들 맟저 '선한 영향력'이라는 미명하에 성공과 출세를 섬기고 있는 현실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성공한 .. 2020. 1. 11. [책리뷰] 도널드 밀러 - 아버지의 빈자리 일단, 책이 너무 이쁘다. 김병년 목사님의 "바람이 불어도 좋아"도 그렇지만 이 책도 너무 너무 예뻐서 책을 읽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올라 간다. 책을 디자인 하는 게 아마 그런 역할이 있다면 Ivp책들은 모두 성공한 셈이다ㅎㅎ 아무튼, 표지만으로 가독성이 높아진 이 책을 천천히 그렇지만 꾸준히 읽어 나갔다. 나에게는 아버지가 없지는 않다. 누군가에게 아버지의 부재가 고통이라면 누군가에겐 아버지의 존재가 고통일 것이다. 전부다 공감을 하면서 읽지 않았다. 사실 그렇게 가슴 찡하면서 읽히는 대목은 없었다. 다만 기독교 작가로서 뻔한 레토릭이 없어 호감도가 빵빵 올라갔다. 기대되는 글쟁이라더닛! 호감이 빵빵 올라간 부분을 한 번 옮겨 보겠다. "매트는 괜찮은 사람이었지만, 아버지로서 좋은 본보기가 되지는 .. 2020. 1. 10. [책리뷰] 한스 요아힘 슈퇴리히 - 세계 철학사 작년에 책을 샀다. 올해 철학 공부를 하려고 샀다. 강영안 교수님의 인터뷰에서 이 책을 먼저 읽으면 괜찮다고 말씀하셔서 바로 샀다. 그런데 신대원 입시는 원래 성경, 영어, 국어 였는데 올해 바뀌었다. 이제 성경, 영어, 철학이다. 영어도 원래 텝스만 치고 시험은 국어와 성경만 치면 됐었는데 이제는 영어도 자체시험이고 철학 시험도 처야한다. 졸지에 철학은 입시 준비가 되었다. 어쨋든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었다는 데 나에게 칭찬을 하고 싶다. (물론 다 읽었지만 다 이해했는지는 별개이다.) 철학사를 단지 아무리 두껍지만 1200페이지로 요약을 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이다. 그래서 간략간략간략인데 아무리 간략하게 한다해도 1200페이지는 무리라고 생각될 것이다. 하지만 저자 역시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것.. 2020. 1. 10. [책리뷰] 한병선 - 코끼리 아저씨와 고래 아가씨 결혼 탐구서 홍성사에서 50%할인 행사로 산 책이다. 너는 왜 연애 안하냐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들어 그런지 한 권 구입했다. 사고 보니 박총씨가 추천사를 쓰셨더라. 그래서 '음, 좀 다르겠네?'라고 기대하며 읽었다. 파트 1, 파트 2로 나누어져 있는데 파트 1은 결혼 전에 대해서 파트 2는 결혼 후에 대해서다. 나는 미혼인 관계로 파트2는 사실 머리로만 이해가 되지 마음이 동하지는 않았다. 대신 파트 1은 얻는 게 많았다. '와!'의 감탄 보단 '음,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군'하는게 많았던거 같지만ㅎㅎ 내가 저자에게서 읽은 메시지는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기다. 평소 그걸 좋아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참 좋아라 하는 문구다. 상대를 분석하지 않으며 상대를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으며 상대를 다 파악했다고 .. 2020. 1. 10. [책리뷰] 톰 라이트 - 모든 사람을 위한 고린도전서 제 2의 C.S. 루이스라고 불리는 톰 라이트의 책이다. 그러나 그 말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아시다시피 톰 아저씨는 성서학자이기에 루이스처럼의 변증을 구사하지는 않는다. 변증을 하지만 역시 성서학자이기에 성경을 변증한다. 그런데 루이스와 닮은 점은 있다. 바로 예화이다. 순전한 기독교를 읽었을 때 느낌이 있다. "이야! 설명이 장난이 아닌데?" 몇 년이 지났지만 가면 예화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아마 가면을 계속 쓰고 있다고 그 가면처럼 되지는 않겠지만 예수님의 가면을 쓴다면 가면처럼 될 거라는 비유였다.) 톰 아저씨는 이 각 절마다 하나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래서 이한수 교수님의 책과 비교가;; 일단 가독성에서;;ㅎㅎ) 그런데 한 편의 설교를 보는 듯하여 읽기 진도는 빠르게 나가지 않았다. 짧은.. 2020. 1. 10. [책리뷰] 권연경 - 로마서 산책 이 책은 사실 작년에 200페이지 정도 읽고 요번에 바울서신을 읽을 겸 마저 다 읽었다. 이한수 목사님의 바울서신을 같이 읽고 있는데 확실히 글빨은 권 교수님이 나은거 같다.ㅎㅎ "결국 우리는 로마서를 '오래전 로마인들을 위한 바울의 편지'로가 아니라 '지금 나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는다..... 성경 읽기에서 신자들의 관심은 로마의 신자들을 향한 바울의 말이 아니라 오늘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다(큐티).....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다. 내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고백한다고 해서, 바울이 옛날 로마인들에게 했던 말이 지금 나를 위한 말로 변신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분이 나를 스페인으로 보내주면 좋겠다"(롬 15:24)는 대목에오면..... 내 삶의 "스페인"을 포착해 내고, 하.. 2020. 1. 10.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