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309 [책리뷰] 송호근 - 그들은 소리 내 울지 않는다 이 책을 알게 된 계기는 김영봉 목사님 페이스북에서 였다. 50대 베이비부머(1955~1963년)들을 인생을 담았다기에 언젠가 새벽 기도 설교를 위해 찜해둔 책이었다. 그런데 교회에서 각 선교회별 총회를 하는데 사역자들이 들어가서 설교를 한 편해야 한단다. 내가 설교하러 갈 요한 선교회는 45-50대 그러니깐 베이비부머들과는 바로 밑인 나이다. 그래도 그리 세상 살이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부랴부랴 이 책을 며칠 안에 다 읽어버렸다. Ⅰ. 느낀 점 초중반에 들어가는 시도가 아주 좋다. 대리기사를 하시는 50대 아버지의 삶을 초점으로 송호근 교수가 하고픈 이야기들을 넓혀 나간다. 미혼의 미스 박이 짐 싸는 것을 거들었다. 25년 올인했던 직장에서 마지막 짐을 싸는 일은 여름날 홑이불 걷기보다 .. 2020. 1. 13. [책리뷰] 래리 스톤 - 성경 번역의 역사 페이스북 복음주의 클럽에서는 배울만한 논쟁이 많이 일어난다. 나름의 네임드랄까? 그들의 내공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 역시 많이 배우는 바가 많다. 최근 논쟁에 여러 신천지, 여호와의 증인, 극우 개신교도 등이 들어와 핫한 열기를 내뿜었다.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저중 여호와의 증인 때문이다. 그와 여러 신학생들간의 논쟁을 보는데 여호와의 증인이 하는 말을 못알아 듣겠더라. 물론 그의 궤변도 한몫했지만 그보단 성경의 역사에 대한 나의 무지가 더 컷다. 다행히 책들을 둘러보니 최근에 산 래리 스톤의 '성경 번역의 역사'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책을 집어 들고 며칠 전 이 책을 다 읽었다. Ⅰ. 느낀점 이 책을 통해 사본에 대해 그나마 자세히 알게 되었다. 특히나 사해 사본(p. 42-7, 자세히 기록되어 있음.. 2020. 1. 12. [책리뷰] 사사키 아타루 -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Ⅰ. 느낀점 일본에서 핫한 인문학자 사사키 아타루!(라고 사람들이 말하길래 나도...잘아는 사람 아님...요) 여러 지면에 이 책에 대한 리뷰가 많길래 눈여겨 보다가 50%할인을 하길래 바로 샀다. 저자는 읽기를 강조한다. 혁명의 시작은 폭력이 아니라 문학이라 강조한다. 그에대해 루터, 무함마드, 중세해석자 혁명을 열거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문학이 끝났다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철퇴를 가한다! 아마 지금 일본의 풍토가 그러한가 보다. 이 책은 일기 형식의 글이다. "아아, 이번에도 또 길어지고 말았네요. 여름이 되면 힘이 난다고 해도,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너무 긴 것 같네요. 이 부분은 저로서도 매우 자세히 설명하기에 꽤 힘든 이야기였으니 관대하게 봐주기 바랍니다. 아직도 여전히 이야기가 부족합니다만, 이.. 2020. 1. 12. [책리뷰] C. S. 루이스 - 천국과 지옥의 이혼 일전에 출판사 에이전트 하시는 분 탐라에 기독교 서적 10권이 소개된 글을 포스팅 하셨다. 천국과 지옥의 이혼은 그 중에 있었던 책이었다. 의외로 얇고 읽기가 어렵지 않았다. 어제 다 읽고 이제서야 느낀점을 남긴다. 이 책은 판타지 형식에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한 남자의 시점 속에서 여러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보며 시선을 이끌어 간다. 그중에 기억에 남는 대화는 이성주의자랄까? 자유주의자랄까? 딕의 친구 주교 유령과의 대화다. "난 이제 알아. 그러니 솔직해지자고. 우리는 정직하게 우리 견해를 갖게 된 게 아닐세. 어쩌다 보니 특정한 사상의 흐름에 접하게 되었고, 그 흐름이 현대적이고 성공적으로 보이니까 거기 뛰어든 거야." p.52 "왜? 중세가 한 방향에서 오류를 범했다고 해서, 무작정 .. 2020. 1. 12. [책리뷰] 신성관 - Simply Bible 이제야 Simply Bible을 다 봤다.나중에 보려고 했는데 어찌어찌 손에 대니 다 읽히더라.페북에서 신 목사님에게 좋은 정보를 많이 얻었는데이 책은 목사님의 귀한 행보에 결과물 중 하나이다. 사실, 난 성경을 신학과에 편입을 하고 나서 제대로 보기 시작했다. 특히 박 교수님의 '성경지리'나 '예수의 생애'를 통해 눈을 떳다고 봐도 된다. 성경을 읽는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두고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바로 어떻게에 대한 문제를!얼마 전 교회 청년과 대화를 했다. 나는 말했다. "성경을 읽는데 21세기 문화와 관점 등을 가지고 읽으면 많은 오류가 생긴다."그 청년은 "그래요?"라고 의아한 듯, 처음 들어본 듯 대답을 했다. 물론, 하나님이 지금 나에게 주신 말씀으로 성경을 읽는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 2020. 1. 12. [책리뷰] 이동형 - 김대중 vs 김영삼 우리 시대의 두 영웅 김대중과 김영삼에 대한 글이다. 김대중과 김영삼을 필두로 현대사를 정리한게 없나? 싶었는데 마침 적당한 책이 반 값에 나와서 구매를 했다. 팟캐스트 이이제이의 이동형씨가 썼다길래 보수 쪽 작가가 쓴 글보단 괜찮겠다는 나의 나쁜 선입견(?) 작동을 해서 책을 사기도 했다.ㅎㅎ 일단 가독성이 높다. 물론 인터넷 글씨(?)들이(예: 'ㅋㅋㅋ'나 이런 것들) 자주 나와서 지면으로는 어색해선 그런지 처음에는 신선했는데 계속되니 불편하더라. 그런거 말고는 대체로 읽는데 재미졌다. 나는 역시 우리말로 써내려간 글들에 제 맛을 느낀다. 그런데 왜 평점을 저래 줬느냐? 음 그건 바로 너무 파토스 충만해서ㅎㅎ 그런 면에선 역시 나보다 한 세대 위인 한윤형의 글들이 더 좋다. 한윤형은 여러 상황을 제시.. 2020. 1. 12. [책리뷰] 박규태 - 번역과 반역의 갈래에서 굉장히 재미있다.나는 잘 읽히는 글을 보면 잘 쓴 글이라고 본다. 번역가 박규태 목사님의 글은 잘 읽힌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지도. 번역가로서 해주고 싶은 말들을 엮은 책이다. 그래서 좋은 정보들을 굉장히 많이 얻었다. 고로 유익한 책이라고도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제 1부의 한 꼭지에서 저자는 미로슬라브 볼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한국에서도 이런 메시지가 들려지길 기대하면서. 나 역시 작년에 우연히 볼프를 알게 되어서 그가 말하는 메시지가 더욱 한국 땅에 울리길 기대했다.잘 알지도 못하면서 본회퍼 vs 볼프 프레임을 짜고 이제는 볼프가 아닐까 말하기도 했다. 본회퍼도 내가 생각했던 그런 과격분자도 아니었고그 둘 사이는 반목하는 관계가 아닌 듯하다.ㅎㅎ 또 세월호 이 후 본 회퍼는 내 가슴 속에 꿈틀거.. 2020. 1. 11. [책리뷰] 제정구기념사업회 - 예수회 신부 정일우 이야기 정일우 신부님 이야기다. 내가 정일우 신부님을 알게 된 건 중2인가 중3 때였을거다. 내 삶에 '새벽을 깨우리로다'만큼 큰 족적을 남긴 책은 없는데 정 신부님은 그 책안에 등장인물로 등장했었다. 그래서 그런가 빈민촌 안에 그 사람들은 내 영웅들이 되어 있었다. 정 신부님도 그 중 한 분이시다. 그런 정 신부님이 올해 6월 4일 돌아가셨다. 원래 이 책은 훨씬 전에 사서 보려고 했는데 돌아가시고 미뤄서는 안되겠다 싶어 최근 사서 읽었다. 읽고나니 역시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함께 하고, 그저 있어 준다. 무어라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다. 그저 들어줄 뿐이다. 그를 겪은 사람들 말이 예수님 같단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농부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랐던 일과 카톨릭 학교를 다녔던 일, 그리고 신부가 되기 과.. 2020. 1. 11.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