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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설교와 목회자

[책리뷰] 리차드 H. 콕스 - 뇌는 설교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by 카리안zz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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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들어 뇌과학에 대한 성과가 엄청나게 나오고 있단다. 

더구나 '자유의지'는 없다는 그들의 주장에 

신학이나 철학은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몇 년 전 들었던 정재승의 강의나 얼마 전 들었던 김대식의 강의나

뇌 과학의 강의는 너무 재미있었다.

고인공지능이 과연 가능할까. 

김대식은 50년 후였나? 30년 후였나? 

그때는 가능할 것이라 보던데. 

김대식은 고인공지능에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아무튼 그런 뇌과학의 성과를 듣고 있자니

이 책의 제목이 너무 땡겼다.   

 

Ⅰ. 느낀 점 

 

그런데 높은 기대감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읽고는 조금 실망을 했다. 

과학과 설교학의 어설픈 조화랄까. 

올해 설교의 관한 책 4권을 읽었지만 

그 중 가장 별로이긴 하다. 

설교에 대중에 뇌의 작용을 인식하기 보다는 

정용섭의 말처럼 텍스트에 깊이 빠져 설교하는 게 낫다고 본다. 

그래서 저자의 논지에 그리 집중되지 못하고 대부분을 흘려 들었던 이유일지도. 

 

. 메모와 코멘트

 

p. 270페이지에 '확실히 목회적인(?) 책인 거 같다.'라는 문장만 있을 뿐 다른 문장은 없다. 

아마 후반부에 들어 목회자적인 성찰이 보여서 이렇게 적은 거 같다.

 

. 책 속 中

 

다음 주 설교와 관련된 서적들과 자료들에 끊임없이 몰두하면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설교자들은 그들과 다른 세계 속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을 설교가 있는 예배의 세계로 이끌기 위한 방법들을 파악하고 개발하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p. 71)

 

'말의 능력'이라는 어구는 말들이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오래 된 지식으로부터 왔다. 설교자들에게 이 어구는 두 가지의 매우 강력한 의미를 가진다. (1) 인간의 말은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2)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삶을 바꾸기 위한 하나님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첫째, 입에서 나온 말들은 그 말들을 받아들이는 귀에 이르게 될 때 의미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그 의미는 결정으로 바뀌게 되고, 그 결정은 행동으로 옮겨진다. 물론 결정되는 모든 정보가 반드시 행동으로 바꾸어지는 것은 아니다. 행동으로 바꾸어지느냐 아니면 행동으로 바꾸어지지 않느냐의 차이는 대개 그 정보가 근거하고 있는 출처의 신뢰성과 연결되어 있다...

 둘째, 설교자가 하나님 말씀인 성경의 권위에 근거해서 메시지를 선포할 때, 설교자는 하나님의 인격화된 말씀이 된다. (p. 127-8)

 

설교란 이미 준비된 성도들의 뇌 속으로 정보를 소개하여 수락하도록 하든지 아니면 정신의 쓰레기 통 속으로 버리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 가지는 뇌는 청각의 경로를 통해서 들어오는 자극을 거부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은 뇌에 깊이 새겨지며 또한 이미 뇌 속에 존재하고 있는 지식의 창고에서 정보로 처리된다. 그래서 설교는 규칙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며, 또한 반드시 성도들의 머릿속에 이미 저장되어 있는 것에 기초해서 시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 때 그 설교는 성도들의 감정적인 결단들을 이끌어낼 수 있다. (p. 139)

 

아주 잘 준비되고 계획되어 실행된 설교는 성도들의 뇌가 어떻게 개념들이 전개되고 있는지를 이해하게 만들어 주고,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에 새로운 사실들을 추가해서 지식의 지평을 확장시켜준다...뇌는 계속해서 생각들을 정리하고, 들은 말씀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각자의 뇌가 가진 성향과 분석 능력에 따라서 들은 정보는 나름대로 질서 있게 분류하고 저장한다. (p.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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