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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309

[책리뷰] 존 바턴 - 성서의 형성[비아 I 성서는 어떻게 성서가 되었는가? I 성경 I 성서 I Making the Christian Bible] 존 바턴의 가 지금 번역 중에 있다. 비아토르 출판사에서 나오는 듯 하다. 이 그 책의 요약판일까 싶어서 처음엔 구입할 생각이 없었다. 근데 책이 조만간 나올 듯 싶지만 지금은 간단한 책이 필요했다. 투잡 중이니깐!! 그리고 한달 간의 일이 끝나면 창세기와 히브리어 공부를 시작할 텐데 그 전에 성경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다시금 머릿속을 환기 시키려 이승우의 과 함께 주문했다. 이 책은 간단한 책이다. 두 가지 질문이 주를 이룬다. “첫째, 성서를 이루는 다양한 책들은 언제, 어떻게 저술되었을까요? 둘째, 이 책들은 어떻게 한데 모여 구약과 신약이라는 ‘경전’을 형성했을까요?”(13) 신약도 그렇지만 구약도 기억으로 전승된 이야기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야 당연히 글을 읽을 줄 알고, 쓰는 것도 당.. 2022. 10. 1.
[책리뷰] 마이클 쿠건 - 구약[비아 I 문헌과 비평 I 비평학] 아주 유익하다! 같은 출판사의 책인 을 읽고 이 책을 읽으며 딱이겠다. 이 책은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사에서 펴낸 간략한 입문서 시리즈(Very Short Introduction)의 구약 편인데 입문서로는 제격이다. 번역자가 뒤에 쓴 말이 딱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입문’이 문자 그대로 ‘문에 들어서는 것’을 뜻하는 ‘입문서’인 이 책은 ‘구약’이라는 거대한 세계를 보여주는 작은 문 그 세계에 막 들어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견실한 학자가 만들어 놓은 작은 문이다. 이 문을 통해 저 세계 전체와 세부를 알 수는 없지만, 저 세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딛기 전에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 갖추어야 할 태도, 저 세계가 지닌 깊이와 넓이를 힐끗 엿볼 수 있다. 이 문을 통해서 좀 더 많은 이가 구약이라는 오래.. 2022. 9. 30.
[책리뷰] 이승우 - 생의 이면[문이당 I 제1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I 이승우 장편소설 I 문학] 인친님이신 편린님께서 우리나라에 노벨문학상 급의 작가로 이승우 작가를 꼽으셨다. 신학을 전공했고, 깊이 있는 작가로 알고 있었지만 그정도의 수준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조금 검색해보니 프랑스에서는 높이 평가받는 것같더라. 많이 많이 번역되어서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타시길!ㅎㅎ 편린님께서 이승우의 첫 책으로 을 추천해주셨는데 다 읽고 나니 왜 이 책을 추천했는지 알겠다. 책의 전개가 참 신선했다(92년도에 출간된 책이지만!). 한 출판사에서 시대의 소설가들을 소개하는 기획을 한다. 작품의 화자는 그 중 박부길이라는 소설가를 소개하는 일을 맡는다. 인터뷰를 해가면서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소설가가 되기까지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것은 그가 세상에 대해 문을 닫은 결과였고, 또 그 동인이기도 .. 2022. 9. 30.
[책리뷰] 이승우 - 사랑이 한 일[문학동네 I 신앙과 소설 I 신앙과 문학 I 문학 I 창세기 I 소돔과 고모라] 창세기를 읽고 있다. 기본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간단한 주석책과 함께. 그러다 이승우의 에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가 있다는 게 생각이 났다. 다 읽고 보니 소돔과 소모라 사건에서부터 야곱의 돌무덤 이야기까지 담겨 있다. 아브라함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던 것이다. 뒤에 해설을 읽어보니 문체가 니체, 키르케고르, 들뢰즈, 가타리의 경우와 비슷하단다. 나는 문학 전공이 아니니 잘 모르겠고, 그냥 읽는 내내 문학을 컨셉으로 하는 주석 같았다. 어떻게 이런 관찰을 해냈을까? 다 읽고 났을 땐 그냥 재능이 아닐까 싶었다. 근데 마지막 작가의 말까지 읽으니 그건 아닌 것 같다. 이해하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이해하고 믿으려고 한 신앙인의 고민의 결과물(244)이었다. 읽으면서 많이 감탄했다. 롯이 자신의 딸을 도시.. 2022. 9. 29.
[책리뷰] 피터 엔즈 - 아담의 진화[CLC I 성경은 인류 기원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I 진화 I 창조 I 구약] 드디어 피터 엔즈의 책을 읽었다. 책을 아주 오래 전에(6~8년 전) 구입했는데 그때 한창 웨민에서 피터 엔즈 사태로 이야기가 나온 걸 들었지 싶다. 이 책 제목이 참 아쉽다. 원제도 아담의 진화인데 사실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책이다. 진화는 거들뿐. 그래서 큰 입장은 성경은 쓰여질 당시의 맥락을 충분히 읽어야 한다는 걸 고수한다. 이 입장에서는 자연과학적인 입장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이 책에서도 지적하듯이 어설프게 진화론을 창세기에 끼워맞추는 것도 거부한다. 뭐 어느 유인원 집단을 하나님이 선택하셔서 그 집단을 시조로 본다는 건데 창조과학만큼이나 개소리다. 그러니 모두 지금의 관점으로 성경을 짜맞추고 있는 것이다. 자연과학을 최고의 기준! “핵심은, 인류 기원에 관한 현대 과학 탐구와.. 2022. 9. 29.
[책리뷰] 이승우 - 사막은 샘을 품고 있다[복있는사람 I 신앙과 문학과 삶에 관한 사색 I 문학 I 신앙 I 삶 I 사색] 이승우 작가를 어떻게 알게 된 지는 모르겠다. 기독교인이면서 소설 역시도 깊이 있게 쓰는 작가라는 걸 알게 되었다. 기독교 관련된 저작을 쓰기도 했다는 걸 알고 그 작품이 바로 복있는사람에서 나온 라는 책이었다. 처음에는 포이에마에서 나온 이동원 작가의 같은 작품인줄 알았다. 그러고보니 한글을 가장 잘 쓰는 사람으로 김승옥, 황현산, (한 명은 기억이 안 난다ㅠ)이라는 걸 들은 뒤 그들의 작품을 한 권씩 읽은 적이 있다. 그들의 문체를 읽으면 자연스레 내 문체 역시도 아름다워질까봐서;; 김승옥 작가의 이야 유명하니 바로 읽었고, 황현산 작가의 책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소설인지 알고 산 가 칼럼 모음집이었던 것이다. 덕분에 세상을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배웠지만 소설을 읽으며 문체맛(?)이랄까 그런 건 맛보.. 2022. 9. 29.
[책리뷰] 민경구 - 다시 읽는 창세기[이레서원 I 창세기] 창세기를 읽으면서 함께 읽었다. 엄밀한 의미에서 주석이라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간략한 해설서로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해설이 참 괜찮다. 설교를 쓰려고 읽은 것은 아니지만 뜻하지 않게 8월에 설교 주제를 찾기도 했다. 제목은 ‘일하시는 하나님’ 아니면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세상은 하나님의 노동의 결과이며, 그분의 수고가 반영된 곳이다.”(42) “‘이 집에서’ 요셉을 ‘건져 내는 것’은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건져 내는 것’에 상응한다. 건져 내는 주체는 애굽의 통치자 바로가 아니라 하나님이다.”(253) 아이디어를 이 책에서 발견한 줄 알았지만 고든 웬함의 에서 봤다. 여튼, 그 주제에 맞게 내용을 채울 수 있는 내용도 참 많았다. 하나님은 열심히(사 9:7) 일하신다. 책을 읽으며 .. 2022. 9. 28.
[책리뷰] 이정일 -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예책 I 문학 I 소설 I 시 I 그리스도인 I 신앙] 나는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주변에서 이 책 어떠냐고 묻는다면 별로인 책이라고 당당히 말할 것이다. 예전 페북에 성서유니온에서 나온 어떤 시리즈가 나랑 좀 안 맞아서 별로라고 썼다. 내 설교로 활용하기에는 좀 그닥이었다. 근데 출판사 담당 간사님이 내 글에 좋아요를 누르시더라. 책을 출판하는데 들인 노력이 상당했을 텐데 괜히 민망해졌다. 그뒤로 그냥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몇 번 씩 다시 생각해서 고치곤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도저히 그럴 수 없겠더라. 일단 문학과 신앙에 대해서 관심도 있었고 그것을 주제로 책까지 나왔기에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뒷골목 시리즈로 호감이 된 예책에서 나왔기에 그냥 출판사 믿고 구입하기도 했다. 그런데 내 기대와는 정말 아쉬웠다. 일관성도 없는 것이 참 아쉽다.. 2022.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