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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309

[책리뷰] 다니엘 보야린 - 유대배경으로 읽는 복음서[감은사 I 유대배경 I 복음서 I 제2성전기 I 제2성전기문헌 I 신구약중간사] 현존하는 유대학자 중에 손에 꼽히는 다니엘 보야린이라고 한다(잭 마일스는 둘 혹은 셋 중에 보야린이 꼽히지 않을까 한다). 그의 작품 중 대표작은 인데 구글 인용으로 보면 1287회 인용이 되었다. 제임스 던은 제2성전기 유대교로부터의 기독교 발생에 대해 관심을 가진 유대교 학자로 보야린과 그의 대표작 (경계선들: 유대-기독교의 분리)을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이라고 했다. 그 보야린이 유대배경으로 복음서를 읽는 작업을 한다. 여기에서 유대배경이라고 하면 제2성전기 문헌을 말한다. 앞서 던이 말했듯이 제2성전기에서부터 예수님 시대까지의 유대교를 가장 잘 분석해낸 학자라고 했다. 제2성전기 문헌이 왜 중요하냐면 그것을 잘 분석해내면 복음서의 사상의 배경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제2성전기라고 말하.. 2022. 10. 22.
[책리뷰] 윌리엄 윌리몬 -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에게 왜 복음이 필요한가?[IVP I 풍요의 시대를 사는 이들이 복음대로 사는 법 I 복음 I 풍요의 시대] 부유한 아이들을 본다. 집에 돈이 없어서 학원을 잘 다녀본 적이 없던 나에겐 학원 가는 것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본다. 고등학생 땐 학원 보내 달라고 그렇게 졸라대도 돈이 없어서 못 보내준 가정 형편이었기에 학원을 의무적으로 보내주는 부모님들을 볼 때마다 조금은 부럽기도 했다. 상대적이겠지만 요즘 자라나는 아이들은 부유하게 보인다. 물론, 풍요로움 속에 다른 문제들이 많이 있지만 그것은 뒤로 하고 풍요롭기에 신앙에 대한 필요도 못 느낀다면? 이들에게 복음에 대한 필요를 느낄까? 윌리엄 윌리몬은 당시 미국의 분위기를 알려준다. 예수님을 믿게 된 계기에는 어떤 비참함 뒤에 예수님을 만나고 결핍이 해결되고 회심하는 것이다. 간증의 패턴이며 대개의 설교도 그렇다. 이를 요약하면(35) 당신에겐 문제가 있다. 그.. 2022. 10. 22.
[책리뷰] 앤젤라 네이글 - 인싸를 죽여라[오월의봄 I 온라인 극우주의 I 혐오와 조롱으로 결집하는 정치 감수성의 탄생 I 트럼프 I 미국 극우 I 트럼프가 집권하기까지의 미 커뮤니티] 트럼프가 집권하기까지 미국 커뮤니티에서 일어난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나름의 분석도 흥미로웠다. 지난 3월 우리나라 대선에서도 커뮤니티가 전격적으로 대두되었다. 1번 후보는 펨코에 직접 글을 썼고 이대남에게 어필을 제법하려고 하더라.(댓글에 이어씀) 여튼, 우리나라에도 커뮤니티가 정치권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거 다 필요없더라. 20대, 30대에서는 근소한 격차, 40대에서는 제법 차이가 났지만 문제는 60대 이상에서였다. 그분들이 이번 대선을 결정지었다. 대선 때 행방들이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하지만 미국에서는 달랐다. 일베는 우스운 수준이더라. 사이버 불링으로 엄청난 언어 테러. 옮기기가 불쾌하고 더러울 정도다. 극단적으로는 총기 난사까지 일어났다. “하지만 이러한 리더 없는 익.. 2022. 10. 21.
[책리뷰] 유진 피터슨 - 거북한 십대, 거룩한 십대[홍성사 I 10대 키우기에 관한 유진 피터슨의 특별한 조언 I 십대 I 청소년] 매년 주일학교 교사교육을 하고 있다. 재작년에는 라는 책으로 성경의 큰 틀을 공부했고, 작년에는 이라는 책으로 삼위일체에 대해 배웠다. 올해는 좀더 현장의 소리를 담아내는 책을 찾고 있었다. 마침, 매달 마지막 주 목회자와 목장들이 순번대로 책 소개를 하는데 5월이었나 우리 교회 집사님께서 이 책을 추천해주셨다. 고3 자녀와 초2 자녀를 두고 계신 분이신데 이 책을 읽고 신앙적으로 어떻게 청소년 자녀를 대해야 하는지 도움을 얻었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도 이 책을 선정하여 교사교육 도서로 선정을 했다.(혹시 주일학교 교육을 위해 교사분들과 함께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해주시겠어요? 꼭 신앙서적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ㅎㅎ) 저자는 목회자들의 목회자인 유진 피터슨이다. 얼마 전 돌아가셨다. U2의 보노와 이야기한.. 2022. 10. 20.
[책리뷰] 데이비드 카 - 거룩한 회복탄력성[감은사 I 트라우마로 읽는 성경 I 성경 I 트라우마 I 성경읽기] 제목은 회복탄력성이지만 나는 부제가 더 제목 같았다. 트라우마로 성경을 읽어본다. 저자가 트라우마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있다. 2010년 그는 거의 죽을 뻔한다. 자전거를 타다가 언덕에서 넘어지게 되어서다. 의사의 말로는 자신이 알기론 이 정도의 흉부 외상의 수준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사람이라고까지 말했다. 죽을 뻔한 이 경험이 1년 전 시작했던 트라우마와 성서라는 연구 계획과 절묘하게 맞물렸다. 트라우마로 본다면 이스라엘의 다른 나라들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유대교와 기독교의 성서들은 수 세기에 걸친 고통과 공동체적 회복탄력성의 잔존물이 기록된 보관소다. 다른 나라의 신화들이 승리에 초점을 맞추면서 나라들과 함께 몰락한 반면, 성서는 거대한 재앙의 잔존물에 대해 말한다.”(19) 북이스라엘은 멸망.. 2022. 10. 20.
[책리뷰] 정일권 - 십자가의 인류학[대장간 I 미메시스 이론과 르네 지라르 I 인류학 I 미메시스 이론 I 르네 지라르] 정일권 교수의 책이다. 국제 지라르 학회에 속해 있기도 하고 르네 지라르 세미나에서 두 번이나 지라르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분은 인스부르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공부하다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으로 옮겨 공부했다고 한다. 독일에서 석사를 받았다는 말이 없는데 석사를 한국에서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인스부르크 대학은 르네 지라르 연구의 핵심 대학이라고 한다. 지도 교수도 볼프강 팔라버로 지라르 학회 회장을 역임한 사람이다. 여튼, 박사학위가 독일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는데 제목은 이다. 다음 책 리뷰로 같은 저자의 를 할 예정인데 그때 붓다가 희생양이라는 저자의 논의를 조금 할 것 같다. 우리 나라에서 르네 지라르 전공자로는 가장 권위있는 사람임에 분명해.. 2022. 10. 19.
[책리뷰] 칼 가이버슨, 프랜시스 콜린스 -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새물결플러스 I 난처한 질문과 솔직한 대답 I 질문 I 신학 I 과학과 신학] 프랜시스 콜린스.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였고, 지금은 미국 국립보건원 총책임자다. 상당히 높은 직책이라고 한다. 리처드 도킨스야 무신론자로 유명하고 학자로서도 대단한 업적을 남긴 사람이다. 그건 부정 못 한다고 한다. 단지 그 지독한 환원주의가 문제라고 무신론자들도 비판한다. 우리 유신론 쪽에서는 도킨스의 대적자로 알리스터 맥그라스를 뽑는다. 분자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기에 특히 그렇다. 또 옥스퍼드대학 수석 졸업자라고 알고 있다. 신학은 명예박사로 알고 있다. 정확한 건 이재근 교수님 글에 있었는데 지금은 그 글 확인을 못하겠다. 어쨌든, 도킨스 상대로 이야기는 되겠지만 전공으로 따지면 한참 비교가 안 된다. 물론, 싸움은 전공인 생물이 아니라 형이상학이나 과학철학쪽의 싸움이라서 맥그라스가 .. 2022. 10. 19.
[책리뷰] 강영안, 우종학 - 대화[복있는사람 I 철학자와 과학자, 존재와 진리를 말하다 I 철학 I 철학자 I 과학 I 과학자 I 진리] 철학자와 과학자의 대화. 벌써 3년 전이다. 베리타스포럼을 고려대에서 했었다. 해외 유수의 대학에서 열린 포럼이 한국에서 최초 시작된 것이다. 첫날은 오스 기니스, 둘째날은 강영안 교수님과 우종학 교수님의 대담이 있었다. 학내 사태가 있어서 첫날, 둘째날 다 갈 수 있었는데 첫날 수업이 있는 교수님께서 무자비하게 출첵을 해 친구와 쫄아 못 갔다. 둘째날은 갈 수 있게 되어 바로 달렸다. 당시 많은 청년들이 왔었다. 강연은 사실 기억이 크게 나지 않았고 질의할 때 느낌만 기억에 남아 있다. 질문할 때 학교 이름을 밝히고 하던데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학이었다. 근데 질문은 역시나 전공을 하지 않으면 깊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학교가 명문이라고 내용의 깊이까지 담보하지 않는다. 여튼, 그때 그 기억도 있고.. 2022.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