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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신앙서적55

[책리뷰] 미로슬라브 볼프 - 베풂과 용서(사순절 추천 도서) 느낀 점 사순절 기간 많이들 추천하는 책이다. 이 책을 사둔건 2012년즈음이다. 학기가 끝나갈 때쯤 서점에서는 안 팔린 책들을 반이상 할인해서 팔았는데 그 중에 이 책이 있는거 아닌가. 볼프 책이 이렇게 인기 없다니. 물론 볼프의 책이 본격적으로 번역되기 전이라서 더 그랬겠다. 사순절 묵상으로 읽은 건데 읽다보니 다른 쪽으로 생각이 미쳤다. 당시 때마침 MB 검찰조사가 시작되었기에 '용서'라는 게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말하는지 세삼 느끼게 해줬다. 볼프는 성경 특히, 바울과 루터를 읽어나가며 자신의 논지를 설득력있게 전하려고 했다. 볼프를 통해서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 물론 이건 물타기로 흐르는 그런 맥락은 아니다. 설교 하나를 머리속에서 구상하던게 있었는데 주.. 2020. 3. 17.
[책리뷰] 김근주 - 나를 넘어서는 성경 읽기 느낀 점 정말이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다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성경 읽기의 기본적인 책이다. 나는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신학을 전공했지만 이런 이야기를 잘 접해보지 않고 교회라는 곳을 단지 엔터테이먼트 공간으로 이해한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단순히 행사를 위해 교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교회라는 곳이 당연히 복음적인 곳이고 당연히 말하지 않아도 핵심적인 곳이기에 우리는 그저 거기에서 하는 일들이 무조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전에 우리는 성경을 읽어야 하는 사람이고 성경을 읽기에 교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아가며 파악해 갈 수 있다. 바로 1장에서 부터 그것을 저자는 강조한다. 하나님을 알려면 우리가 기도를 할 수 있고.. 2020. 3. 1.
[책리뷰] 김기현 - 글쓰는 그리스도인 느낀 점 유시민의 , 이원석의 이후로 글쓰기 관련된 책이다. 저자는 개신교계 안에서 가장 많은 다독을 하는 목회자 겸 작가이지 싶다. 그래서 그의 글쓰기 방법이 궁금했다. 더구나 '그리스도인'의 글쓰기이기에 더욱 궁금했다. 저자는 가장 먼저 많이 읽으라고 강조한다. 유시민의 에서 말했듯이 무조건 많이 읽는 게 쓰기의 시작인 건 확실한 것 같다. 저자는 "읽기가 쓰기의 시작이다. 좋은 글을 읽어야 좋은 글을 쓴다."(22)고 한다. 그 다음 이제 저자는 왜 글을 쓰는가에 대해서 살펴 본다. 그리스도인은 왜 글을 쓰는가 그리스도인이 글을 쓰는 이유는 먼저, 영성 때문이다. 영성이란 지금 여기서 예수의 삶을 살아내는 것을 말한다(26). 이 영성을 훈련하는 방법 중에 글쓰기는 영성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 2020. 2. 24.
[책리뷰] 김요한 - 지렁이의 기도 느낀 점 김요한 목사님은 출판사 새물결플러스의 사장님이시다. 새물결교회에서 목회하신 걸로 알고 있다. 그쯤 만든 출판사인가? 여튼, 나와 같은 복음주의권 신학도들은 새물결플러스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손실을 각오하고 좋은 책들을 많이 낸다. 한, 두 권이 아니다. 매달 책을 받아보는 회원이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지금은 아니다. 새물결아카데미도 지금은 후원을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새물결플러스는 지치지 않고 양질의 책들을 내고 있다. 엊그제만 해도 막스 터너의 이 나왔다. 장작 734페이지다... ㅎㄷㄷ(물론, 국내 저자는 정말 별로인 책이 있긴 하다. 나도 몇 권 손해를 봤다. 그러나 국내 학술서적들은 좋은 책들이 많다.) 이분은 엄청나게 지성적인 분이신 것 같다. 바이블 클래스만 봐도 어떻게 저.. 2020. 2. 22.
[책리뷰] 케네스 베일리 - 십자가와 탕자 느낀 점 1. 예배가 시작하기 전 아이들이 오기 시작하면 두 팔을 벌려 맞아주고 안아준다. 내가 주일학교 사역하면서 가장 많이 한 행동일 것이다. 하지만 작년 한 해는 내가 가장 많이 한 행동을 줄여 갔다. 아이들을 맞이하며 안아주는 게 너무 좋았지만 말이다. 한계를 많이 느껴서다. 내가 다 안아줄 수 없었다. 언제나 오는 아이들만 반갑게 환대했다면 소극적이었던 아이들에겐 내가 다가가긴 했지만 소외되는 아이들은 늘 보였다. 그리고 오히려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안아줄 때를 내가 놓치게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너무 좋아하던 걸 내려놓고 작은 방에 앉아 예배를 기다렸다. 내가 다 품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어쩔 수 없는 소외되는 걸 보곤 내 사랑엔 한계가 있다는 걸 그때 어렴풋이 알게 되.. 2020. 2. 17.
[책리뷰] 김민석 마빈 - (예수 시대 역사 스릴러) 의인을 찾아서[웹툰 에끌툰] 느낀 점 요즘 기독교 출판계에서 논픽션 소설들이 번역되고 있다. 최근에 벤 위더링턴의 이 대표적이다. 작년 7월에 나온 게르트 타이센의 도 대표적인 책이었다. 나는 몇 년 전 브루스 롱네커의 구입했기도 하다. 내가 아는 한에서 논픽션 소설은 이 정도이다. 그리고 지금 리뷰하는 김민석 작가와 펜과 채색을 맡은 마빈 작가의 작품이 웹툰으로 된 논픽션 소설이다. 기독교 신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를 한 번 쯤 들어봤거나 최소 한 번이라도 봤을 것이다. 이 를 정말 재미있게 봤고, 역시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다. 작가들이 정말 압권이었다. 각 장에서 각주를 보면 정말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런 책들을 읽고 소화했단 말야?'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오히려 신대원생들보다 더 폭넓고 깊게 공부하기.. 2020. 2. 9.
[책리뷰] 로버트 뱅크스 -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역사적 자료에 기초한 초대교회 모습) 느낀 점 이런 책을 원했다. 기독교인이 1세기 그리스-로마 사회에서 어떻게 지냈을까? 그런 상상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논픽션 소설쯤 될 거다. 저자인 로버트 뱅크스 역시 이 분야에 전문가이기에 마냥 헛튼 소리를 할 사람은 절대 아니다. 이라는 명저가 대표작이기도 하다. 역사적 자료에 기대어 글을 썼으니 신뢰할 수 있다. 이 책이 대박이 났다는데 아마도 나처럼 이런 책을 원한 사람이 많았나 보다. 재판된 책인데 시대의 흐름이 변함에 따라 많이 변하나 보다. 이 책은 아직 그리스도인은 아닌 푸블리우스라는 사람이 주인공이다. 풀 네임은 좀 길다. 푸블리우스 발레리우스 아미키우스 루푸스다. 확실히 역사적으로 고증을 잘 하려는 흔적이 보인다. 그는 성경에 나오는 빌립보 출신이다. 그런 비그리스도인 그가 아굴라와.. 2020. 2. 7.
[책리뷰] 피터 블룸필드 -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인도 느낀 점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번역자였다. 번역가로 유명하신 양혜원 선생님께서 번역하셨다. 번역가만 보고 이 책은 살만하구나 싶은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박규태 목사님, 전의우 목사님이 계시다. 양혜원 선생님도 그런 분들 중에 한 분이시다. 저자에 대해선 사실 잘 모르겠다. 앞으로도 이 저자의 책을 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양혜원 선생님께서 번역하신 책은 많이 볼 것이다. 유진 피터슨 책을 많이 번역하셨는데 언제 유진 피터슨 전기를 먼저 읽고 피터슨의 저작들을 하나씩 읽어 나갈 계획이다. 그때 양혜원 선생님은 다시 만나지 싶다. 신앙 생활을 하다보면 하나님의 인도에 대해서 반드시 고민하게 된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이 하나님의 뜻이 있는가? 있다면 하나님의 인도요 아니면 내.. 2020.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