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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신앙서적55

[책리뷰] 로버트 뱅크스 -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이야기(어느 회심자의 평범한 일상) 느낀 점 이 책은 1세기 교회 이야기[2020/02/07 - [북리뷰] - 로버트 뱅크스 -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역사적 자료에 기초한 초대교회 모습)]의 후속판이다. 전편의 주인공인 푸블리우스는 결국 그리스도인이 된다. 1세기 이제 막 복음이 시작되던 그 시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일상을 살아갔을까? 이 일상을 그대로 복원할 수 있을까? 로버트 뱅크스는 그 분야 전문가답게 일상을 복구해 나간다. 완벽이라기보다는 최선을 다한 복원이라고 보는게 합당할 것이다. 완전한 복원을 불가능할 테니. 책은 좋은 사료들이 많다. 분량도 얇고 중간 중간 삽화도 있어서 이해하기가 수월하다. 신학을 전공한 사람도 전공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편하게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괜히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아니다. 설.. 2020. 4. 18.
[책리뷰] 강영안 - 믿는다는 것 느낀 점 2018년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 강영안 교수님의 책이다. 아마도 한국 기독교 지성계에서 대표적인 인물이 강영안 교수님이실 거다. 철학을 전공하셨고 오랜 시간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신 분이다. 한국철학학회와 칸트학회 회장까지 역임하셨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칸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는 아브라함 카이퍼가 개교한 학교이다. 바빙크도 이곳에서 가르쳤다. 니콜라스 월터스토프의 에서 강 교수님의 해설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칼빈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정론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것이다. 그 설명을 보니 예정론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의 주권이 바탕이 되지 않은 예정론 이해는 그저 인간들이 저 사람이.. 2020. 4. 13.
[책리뷰] 데즈먼드 투투 - 용서 없이 미래 없다 느낀 점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 차별 정책)이 있다. 위키백과를 보면 "인종별로 거주지분리, 통혼금지, 출입구역분리 등을 하는 등, '차별이 아니라 분리에 의한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사상 유례가 없는 노골적인 백인지상주의 국가를 지향하였다."(위키백과)로 간략하게 잘 요약했다. 이 정책을 시행했던 사람들은 칼빈주의자들로 알려져 있다. 개혁주의 신학이 여기에 혐의점이 있다는 것을 나는 니콜라스 월터스토프의 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 충격이었다. 우리의 신학이 이런 암흑의 역사가 있었구나. 이 남아성의 상황에서 두 명의 영웅이 있었다. 한 명은 넬슨 만델라, 한 명은 데즈먼드 투투이다. 두 분 다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그 중 한 분, 데즈먼드 투투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두, 세 시간 기다리는 .. 2020. 4. 13.
[책리뷰] 김기현·김희림 - 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요? 느낀 점 김기현 목사님 책을 조금 읽었다. 존 하워드 요더에 대한 책을 낼 거라고 알고 있다. 그 책을 기다리고 있다. 아니면 요더, 하우어워스같은 기독교 윤리학자(?)라고 해야 할까 지형도를 그려주는 책을 내주었으면 좋겠다. 이렇듯 김기현 목사님은 아나뱁티스트이며 나도 저자를 통해서 아나뱁티스트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분은 종교 철학을 전공하셨는데 그래서 변증학같은 분야에 능통하시다. 그래서 이런 책이 가능한 것이다. 내공 없이는 어려운 책이다. 김기현 목사님이 아들과 함께 쓴 책이다. 나는 월간 구독자인데 요즘도 김목사님과 희림군이 편지를 구조 받는다. 이제는 희림군이라기보다는 작가가 어울린다. 김희림 작가는 의 작가이다. 이 책 내용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자기의 생각을 쓴 걸로 알았는데 반응이 좋.. 2020. 4. 12.
[책리뷰] 래리 허타도 - 처음으로 기독교인이라 불렸던 사람들 느낀 점 래리 허타도. 작년 돌아가셨다. 고기독론의 대표주자 중 한 분이시다. 이분으로 인해 어쩌면 복음주의권 신학을 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을 것이다. 물론, 나는 아직 그의 대표작 를 보진 않았지만 언젠가 도전을 할 것이다. 그래서 주류 신학계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래리 허타도, 리처드 보컴, 톰 라이트같은 분들이 있다는 것은 나와 같은 복음주의권 사람들에겐 참으로 신학할 만한 세상이 아닌가 싶다. 이 바로 앞의 책인 은 사회과학자가 쓴 초기 기독교의 모습이었다면 이 책은 성경신학자가 쓴 초기 기독교의 모습이다. 확실히 전공에 따라 이야기의 전개가 달라진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허타도는 철저히 텍스트 중심으로 1-3세기 초기 기독교를 그려낸다. 2-3세기에 대해서는 그리 전문적이지.. 2020. 4. 3.
[책리뷰] 손봉호 - 주변으로 밀려난 기독교 느낀 점 손봉호 교수님을 처음 알게 된 건 군대에서다. 고신대학교 석좌교수로 잡지 에 글이 실렸다(인터뷰였는지 기고글이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군대에서 잡지 를 즐겨 읽던 터라 고신대학교에 이런 분이 있으셨구나 싶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분은 서울대 명예교수시기도 했고 동덕여대 총장까지 하셨던 분이셨다. 그리고 기독교 세계관 운동을 일으킨 분이기도 했다. 이후 군대를 전역하고 학교를 복학하니 손봉호 교수님의 강의가 있었다. 그런데 못 들었다. 아마 전공필수와 겹쳐서 못들었던거 같다. 그때 그냥 들었어야 했다... 언제 손봉호 교수님 수업을 다시 듣겠는가ㅠ 그것도 라이브로...ㅎㅎ 손봉호 교수님은 기독교 철학자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자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 자유대학은 아브라함 카이퍼가 세운 학.. 2020. 4. 1.
[책리뷰] 오스 기니스 - 르네상스(어두운 시대를 밝히는 복음의 능력) 느낀 점 2018년 고려대 베스타스 포럼의 메인 강사가 오스 기니스였다. 친구랑 오스 기니스 강의를 들으러 준비했는데 왠걸 교수님이 갑자기 사람들 체크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가던 길을 돌려서 학교로 갔다. 그런데 나는 첫째날보다 둘째날 서울대 우종학 교수와 서강대 명예교수이며 칼빈세미나리에 강영안 교수님, 두 사람의 대담이 더 기다려졌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시간을 째고 고려대로 향했다. 처음 가보는 고려대였는데 완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고등학교때 대학교를 탐방하는가 싶었다. 여튼, 오스 기니스는 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난 을 읽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고 오스 기니스 대표작을 읽으려고 했는데 이 책에서 그만 멈춰 버렸다. 앞으로 오.. 2020. 3. 26.
[책리뷰] 양희송 -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 느낀 점 양희송.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다. 그래서 대구에서 강의하러 내려왔을 때 참석을 했고, 그가 세계관 관련 책을 냈을 때도 역시 강의에 참석했다. 하지만 작년 충격과도 같은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 책의 리뷰를 하고자 한다. 그가 명백한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의 문제제기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이제 그가 스피커과 작가로서의 모습은 기대할 수 없겠지만 (나는 그 점이 몹시 아쉽다) 그가 제기한 문제의식을 한 번 숙고해 볼만하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나는 참 많이 울었다 이 책의 1장을 읽고 참 많이 울었다. 사실 그 충격때문이랄까 이 책을 다시 손에 잡기에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나는 왜 그렇게 많이 울었던 것일까. 일단 이 책 1부는 가나안 현상에 대해서 살핀다... 2020.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