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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성경신학

[책리뷰] 톰 라이트 - 모든 사람을 위한 고린도전서

by 카리안zz 2020.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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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C.S. 루이스라고 불리는 톰 라이트의 책이다. 

그러나 그 말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아시다시피 톰 아저씨는 성서학자이기에

루이스처럼의 변증을 구사하지는 않는다. 

변증을 하지만 역시 성서학자이기에 성경을 변증한다. 

 

그런데 루이스와 닮은 점은 있다. 

바로 예화이다. 순전한 기독교를 읽었을 때 느낌이 있다. 

"이야! 설명이 장난이 아닌데?" 

몇 년이 지났지만 가면 예화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아마 가면을 계속 쓰고 있다고 그 가면처럼 되지는 않겠지만

예수님의 가면을 쓴다면 가면처럼 될 거라는 비유였다.) 

 

톰 아저씨는 이 각 절마다 하나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래서 이한수 교수님의 책과 비교가;; 일단 가독성에서;;ㅎㅎ)

 

그런데 한 편의 설교를 보는 듯하여 읽기 진도는 빠르게 나가지 않았다. 

짧은 호흡들의 연결이라서 그런지 마구마구 진도나가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역시 최고의 학자라서 그런지 당시의 바울이 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잘 읽어낼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전달하는 전달력 역시 학자의 범위를 

벗어난 (나는 그런 이들을 괴물이라 부른다) 능력을 보여준다.

 

음 먼저, 루이스와 같은 비유력을 보자!

 

"차를 운전하다 보면, 엉뚱한 길을 내달리고 있으면서도 지도를 찾아보고 싶지 않을 때가 가끔 있다. 차를 멈추고, 안경을 쓰고, 자신의 실제 위치가 어디인지 찾아내는 일이 그냥 운전하는 것에 비해 휠씬 번거롭기 때문이다. 바울은 그들이 엉뚱한 길에 있으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속지 말라고 그는 말한다." (p.99)

 

머 이 외에도 읽다보면 비유가 많이 나온다! 

 

그럼 밑 줄 친 것들 중에 추려서 써보겠다. 

 

"하나님이 특별한 목적을 위해 왕이신 예수님 안에서 그들을 구별하셨다. 이것이 '거룩하게 하다'라는 말의 의미다(2절). 나는 옷가지가 많지 않지만, 내가 가장 아끼는 옷, 가장 특별한 상황에서만 입는 옷이 한 번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관점에서 '거룩하다'라는 말의 의미다. 이 말은 하나님이 특별한 목적을 위해 사람들을 구별하셨다는 뜻이다." (p.19)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이것이다. 고대 세계 곳곳을 누비며 돌아다닌 '소피스트'들은 자기 제자를 만드는 일에 몰두해 있었고, 그 제자들은 어떤 선생이 가장 뛰어난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점이다. 자기를 찾아 에베소를 방문한 글로에 가족에게서 이런 보고를 접한 다음, 바울이 깨달은 바가 있었다. 곧 고린도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신과 아볼로, 베드로, 심지어 왕이신 예수님을 서로 담판 대결을 벌이는 흔한 교사로 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이것이야 말로 핵심을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교회는 요즘에도 (하나님, 우리를 도우소서!) 가끔 똑같은 실수를 범한다." (p.28)

 

"이것은 영리하고 참신한 철학이 아니라 미친 생각이었다. 이것은 고급 문화에 어울리지 않았다. 이것은 멸시받는 민족 출신으로 처형당한 범죄자에 관한 소식이었다." (p.31)

 

"십자가 처형은 고대 세계에서 너무나 두렵고 너무나 역겹고 너무나 불명예스러운 일로 여겨져서, 상류 사회에서는 입에도 올리지 않을 정도였다. 어떤 사람이 상류층 파티에 가서, 거리에서 들쥐가 죽은 개의 사체를 파먹는 장면을 보았다고 큰소리로 떠들며 다닌다고 생각해 보라. 십자가에 달린 어떤 이에 대해 대중 앞에 서서 말하는 사람이 주는 인상이 바로 그런 것이다. 자부심 강한 소피스트나 웅변가는 이런 일을 꿈도 꾸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이것이 인생의 신비를 푸는 실마리라고 믿었고, 고린도 그리스도인들이 최근 형성한 믿음과 삶은 이 점을 증명했다." (p.44)

 

(시간 날 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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