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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소설36

[책리뷰] 문유석 - 미스 함무라비 느낀 점 판사들의 생활에 대해서 궁금했다. 그러던 찰나에 문유석 판사의 소설이 나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딱! 내가 기대했던 대로의 책이었다. 이야기가 있으면서 그 사이사이 판사 생활에 대한 이야기나 판사의 고충이 소설에서는 잘 녹아 들고 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1년 뒤 인가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다. 내심 반가웠다. 드라마를 다 안 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강 등장인물을 봤을 때 이미지가 대체로 괜찮은 듯 보였다. 재판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고 나가는게 힘이 있고 재미있었다. 현직 판사가 이렇게 글을 잘 쓰는 경우가 있을까? 문유석 판사 말대로라면 판사들은 글은 참 많이 있지만 그건 사건에 대한 글일 뿐이었다. 문학도 아니고 다른 분야의 글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주장되는 서로의 이야기들의 혼합체를 읽을 .. 2020. 2. 6.
[책리뷰] 한강 - 채식주의자 느낀 점 이 책은 맨부커상을 받았다. 한강 작가가 받았다고 했을 때 이런 상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언론에서 나오는 내용을 봤을 때 상당히 권위있는 상 같았다. 검색해보니 영국에서 주는 최고 권위의 상이라고 한다. 원래는 부커상이었는데 맨 그룹이 스폰서로 나서면서 맨부커상이 되었다고 한다. 노벨상, 퓰리처상 말고는 아는게 없었는데 맨부커상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뭐 세계 3대 문학상이라는데 그런 건 크게 의미가 없다고 한다. 받으면 영예로운 건 분명한 상이다. 이 책은 폭력에 대한 이야기다. 학대를 당하거나 손과 발로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는 폭력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폭력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폭력에 대한 이야기다. 채식주의자가 된 영혜가 육식을 안 먹는 일에서.. 2020. 2. 5.
[책리뷰] 손아람 - 디 마이너스 느낀 점 내가 손아람 작가를 알게 된 건 영화 때문이다. 의 모티브는 용산참사다. 나는 경찰도 한 명 죽었기에 그저 사고로 치부했다. 하지만 영화는 그렇게 말해주지 않았다. 어디까지가 정확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는 참 충격적이었다. 입주인들을 내쫓으려는 그들의 방법에서 충격을 받았다. 경찰이라는 국가의 손들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들의 시위에서 너무나 강경하게 대응한 그 당시 지휘자도 충격이었다. 안 일어날 수도 있었던 일이 비극이 되었다.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영화였지만 영화 그 자체로 재미있었다. 나는 배우 윤계상의 연기를 참 좋아한다. 그의 연기가 너무 좋다. 가 개봉하기 전부터 좋아했다. 연기가 너무 능글맞다고 해야 할까? 내가 이런 연기자를 좋아하는구나 세삼 느꼈다. 그렇게 영화에.. 2020. 2. 3.
[책리뷰] 김영하 - 살인자의 기억법 느낀 점 이 소설책도 영화로 나온 책이다. 설경구, 김남길, 설현이 주연이다.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언젠가 보겠지 싶다. 도 도 영화화 되어서 참 새삼스럽다. 2017년에는 , 2018년에는 을 봤는데 이 둘도 드라마화가 되었다. 참 재미있게 봤던 웹툰 은 영화로, 는 드라마로 나온다. 내가 읽었고 보았던 소설과 웹툰이 영화로 나온다고 하면 기대반 걱정반이긴 하다. 원작을 봤기 때문에 서로 자연스레 비교가 되어서 그렇다. 분량은 그리 길지 않다. 책이 진행되는게 너무 독특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김병수의 내면을 작품에서 다룬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기에 기억이 손실된다. 그렇다면 과연 살인자는 누구일까? 자신일까? 딸의 남자친구일까? 다 읽은 지금도 모르겠다. 결말을 내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진행.. 2020. 1. 28.
[책리뷰] 정유정 - 7년의 밤 느낀 점 소문이 자자한 정유정 씨의 작품을 읽었다. 긴 호흡이 드는 책이다. 리디북스 아이패드 기준으로도 612쪽이나 된다. 실물을 한 번 본 적 있는데 엄청 두껍더라.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꼬이고 꼬인다. 사건은 꼬일 데로 꼬여서 어떻게 수습할까 마냥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긴 호흡에 조금 지쳤던 것일까? 원래 을 먼저 읽으려고 했지만 맛보기로 을 읽은 건데 그 뒤로 정유정 작가의 글은 안 읽고 있다. 다 읽고 2년 뒤에 영화로 나왔다. 무려 주연이 장동건과 류승룡이다. 사건의 중심 인물인 오영제 역할을 장동건이 맡았는데 의외였다. 이렇게 잘생긴 배우가 주연을? 내가 상상한 오영제는 차갑고 홀쭉하고 신경 예민한 오영제를 그렸는데 장동건은 넘 잘생겼다. 다행히 예고편을 보니 내가 그렸던 오영제.. 2020. 1. 28.
[책리뷰] 김승옥 - 무진기행 리디북스에서 구입했다. 느낀 점 예전에 김기현 목사님이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는데 한국에서 제일 한국어를 잘 쓰는 작가가 김승옥과 황현산 그리고 기억나지 않는 한 분까지 해서 세 사람이 한국어로 글을 제일 잘 쓴다고 했다. 아마 국어사용을 가장 아름답게 사용했던 취지였지 싶다. 김승옥, 황현산까지는 기억했는데 나머지 한 분을 기억하지 못했다. 어디 메모라도 해둘걸 그랬다. 그땐 김승옥, 황현산을 한 권씩 빨리 읽을 듯했기 때문에 따로 메모해두지 않았다. 그런데 아뿔싸 어디 페북 댓글로 남긴 길이었던 거 같은데 그걸 찾기가 불가능이다. 지금은 예전 계정을 삭제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렇게 김승옥의 유명한 글인 을 읽었다. 이후에 쓴 글이 없기에 또 그의 제일 대표작이 이기에 읽었다. 이후에 쓴 글이 없는.. 2020. 1. 27.
[책리뷰] 이동원 - 완벽한 인생 느낀 점 포이에마에서 나온 책이다. 기독교 관련 책을 내는 곳에서 문학책이 나왔다. 저자가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고 저자 소개에서 봤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그닥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기에 세계문학상이 그리 대단한 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 책으로 상을 받은 게 아니라 다른 책으로 상을 받은 것이다. 세계문학상이 대단하다는 것은 얼마 전에 들었던 팟캐스트에서 알았다. 라는 팟캐스트인데 책 관련해서 소개도 하고 저자 인터뷰도 송출하는 팟캐스트다. 나름 알찬 정보들을 많이 들을 수 있다. 여기에서 의 저자 조영주 작가의 인터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조영주 작가도 여기에서 상을 받았다. 그 말을 듣고 한번 검색을 해서 정보를 찾아 보았다. 보니깐 세계일보에서 주관해서 상금이랄까 무려 1억원이다! 국내 .. 2020. 1. 27.
[책리뷰] 히가시노 게이고 - 탐정 갈릴레오 느낀 점 그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다. 책 읽는 것보다 책 내는 속도가 더 빠른거 아냐라고 의구심이 들게 되는 작가 중에 한 명이기도 하다. 아마 이건 우리나라에서 번역을 많이 해서 그런건 아닐까 싶다. 일전에 를 먼저 읽었다. 주인공이 형사였는데 이번 소설은 아니다. 교수가 주인공이다. 알고보니 가가와 형사 시리즈는 따로 있다. 신참자는 그 시리즈 중에 하나이다. 검색해보니 이 블로그에 잘 정리되어 있다.(https://liebeami.blog.me/40161187799) 여튼 내가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영화 를 보고였다.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지?!' 당시 영화를 보고 든 생각이었다. 좀 검색해보니 이 영화는 일본판 영화가 또 있고 그 영화는 원작이 책이라고 했다. 그때.. 2020.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