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309 [책리뷰] 권석천 - 정의를 부탁해 느낀 점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사역자들은 세상을 공부해야 한다. 하지만 세상을 알기란 쉽지 않다. 특히나 사역자들은 직업의 특성상 거의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과 교류를 한다. 이미 나도 주변에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을 보기가 힘들다. 그나마 고등학교 동창들이나 만날 때가 있긴 하다. 예전 군대 2년, 공장에서 1년을 일을 했다. 그때가 참 값진 경험이었다. 이유는 교회를 거의 가보지 않았던 사람들과 3년을 생활했기 때문이다. 교회의 세계를 벗어난 적 없었던 나에겐 그때의 경험이 참 소중하다. 이 경험들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경험들이다. 개인의 경험은 그래도 이렇게 알아가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회의 면을 알려면 사역자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개인도 그렇게 멀게 느껴지는 그 개인의 집합체인 사회는.. 2020. 2. 23. [책리뷰] 김요한 - 지렁이의 기도 느낀 점 김요한 목사님은 출판사 새물결플러스의 사장님이시다. 새물결교회에서 목회하신 걸로 알고 있다. 그쯤 만든 출판사인가? 여튼, 나와 같은 복음주의권 신학도들은 새물결플러스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손실을 각오하고 좋은 책들을 많이 낸다. 한, 두 권이 아니다. 매달 책을 받아보는 회원이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지금은 아니다. 새물결아카데미도 지금은 후원을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새물결플러스는 지치지 않고 양질의 책들을 내고 있다. 엊그제만 해도 막스 터너의 이 나왔다. 장작 734페이지다... ㅎㄷㄷ(물론, 국내 저자는 정말 별로인 책이 있긴 하다. 나도 몇 권 손해를 봤다. 그러나 국내 학술서적들은 좋은 책들이 많다.) 이분은 엄청나게 지성적인 분이신 것 같다. 바이블 클래스만 봐도 어떻게 저.. 2020. 2. 22. [책리뷰] 주진우 - 주기자: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느낀 점 이번에도 주진우의 책이다. 주진우. 이사람 참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이다. 이 사람이 참 마음에 드는 것은 힘쎈 사람들이랑 맞서 싸우기 때문이다. 1장부터 검사와 경찰이야기가 나온다. 여러모러 이 직군은 대한민국에서 이슈다. 검사들도, 경찰들도 정치에 대해서 민감하게 이용하기도 한다. 이번에 법무부 인사청문회때가 가장 대표적이다. 어디 감히 일개 검찰'청'이 대통령에 대한 인사권을 그런 식으로 방해하려고 하나? 그렇게도 찍어 내리고 싶었던 것일까? 부실한 기소가 여기저기서 보인다. 최근에는 해몽까지하는 지경까지... 다른 건 모르겠지만 사모펀드껀은 가망이 없을 듯하다. 사모펀드에 사할을 걸었을 건데 거기에 아무 것도 없으니 검찰입장에서는 참 난감할 것이다. 다른 껀에 강하게 수사할듯하다. 경찰도 .. 2020. 2. 21. [책리뷰] 팀 켈러 - 팀 켈러의 설교 느낀 점 2017년에는 교회와 설교에 관한 책을 제법 읽었다. 한창 잘 나갔던 팀 켈러의 설교를 역시 읽었다. 팀 켈러는 은근히 내 스타일의 설교자다. 세련된 설교자랄까? 사실 내가 봤을 땐 팀 켈러처럼 설교를 하려면 방대한 곳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 그가 인용한 글들을 보면 그렇다. 그는 폭넓게 공부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감각이 있다. 적재적소에 그것을 편집한다. 기본적인 고민도 있어야 하며 이걸 하려면 마음이 넓어야 한다. 음, 호기심과 관심이 많아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감각은 깊은 고민 아니면 타고나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앞서 김영봉 목사님의 책에서 설교자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서 서술했으니 이번에는 기술적인 측면을 요약해 보겠다. 맨 마지막 장인 을 요약하는 바이다. 팀 켈러의 강해 설교 .. 2020. 2. 20. [책리뷰] 레슬리 뉴비긴 - 교회란 무엇인가? 느낀 점 교회란 도대체 어떤 곳일까? 고등학생 때 신앙이 약한 것(?) 같지만 마치 교회에 관한 것이라면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에게 교회는 담임목사, 장로, 주일학교, 사역자들, 그리고 자신과 관계된 사람들이 모인 시스템일 뿐이었다. 자신은 장로의 아들이고 담임 목사는 싫고 또, 교회의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교회를 평생 다녔으니까 누구보다 더 잘 알았던 것이다. 과연 그런 것을 다 알면 교회에 대해서 다 아는 것일까? 교회란 어떤 무엇일까? 교회란 어떤 곳일까? 교회란 무엇을 하기 위해서 모인 장소일까? 아니 교회란 장소적인 개념일까? 교회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 그분이 교회 안에서 그리고 교회를 통해서 역동적인 창조 사역을 하신다는 것, 살아 계신 주님이 진.. 2020. 2. 19. [책리뷰] 주진우 - 주진우의 이명박 추적기(저수지를 찾아라) #200 느낀 점 나는 '나꼼수'를 좋아하지 않았다. 극우에서 주장하는 북한인권에 대해서 그대로 믿었다가 트위터를 하면서 조금씩 시선이 다르게 움직이게 된 터였다. 그때 나는 리트머스 필진들을 보게 되었고 나꼼수와 대립각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왜인지 모르지만 리트머스의 말들이 더 신뢰가 있다고 느껴졌다. 특히나 그 필진들 중에 한윤형의 글이 제일 좋았다. 뭔가 균형을 갖춘 느낌이라나? 대세에 휩쓸리는게 아니라 자신들의 논지를 그대로 이어가는 게 좋았달까? 오히려 대중의(아마도 민주당 지지자들) 의견에 맞서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참 멋있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 아쉽게도 한윤형은 안 좋은 사건으로 더이상 글을 보기가 힘들어 졌고, 허지웅은 연예계로 가버렸다. 진중권이야 지금 헛발질 중이고 쿠르세는 저.. 2020. 2. 18. [책리뷰] 케네스 베일리 - 십자가와 탕자 느낀 점 1. 예배가 시작하기 전 아이들이 오기 시작하면 두 팔을 벌려 맞아주고 안아준다. 내가 주일학교 사역하면서 가장 많이 한 행동일 것이다. 하지만 작년 한 해는 내가 가장 많이 한 행동을 줄여 갔다. 아이들을 맞이하며 안아주는 게 너무 좋았지만 말이다. 한계를 많이 느껴서다. 내가 다 안아줄 수 없었다. 언제나 오는 아이들만 반갑게 환대했다면 소극적이었던 아이들에겐 내가 다가가긴 했지만 소외되는 아이들은 늘 보였다. 그리고 오히려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안아줄 때를 내가 놓치게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너무 좋아하던 걸 내려놓고 작은 방에 앉아 예배를 기다렸다. 내가 다 품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어쩔 수 없는 소외되는 걸 보곤 내 사랑엔 한계가 있다는 걸 그때 어렴풋이 알게 되.. 2020. 2. 17. [책리뷰] 문재인 - 문재인의 운명 느낀 점 문재인은 2017년 5월 10일 19대 대통령이 되었다. 내가 그를 처음 알아보았던 때는 2012년 대선 때였다. 그때 갑자기 대선 주자로 올라왔다. 보니 나꼼수 김어준이 그를 정치무대로 끌어올렸다고 한다. 왜냐면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식장에 갔을 때 보였던 모습 때문이었다. 그때 인상에 남는 사람이 딱 두 명 있었다. 백원우 전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모두의 마음은 백원우처럼 행동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는 이명박을 보자 분노를 보였다. 모두의 심정을 백원우 전 의원이 보였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그렇지 않았다. 그의 마음에도 분노가 백원우 전 의원보다 더 크리라 짐작이 되지만 정중히 이명박 대통령을 맞이해 주었다. 그 모습에 그의 인간성이 보이는 대목이었다. 문재인 대통.. 2020. 2. 17.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