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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신학41

[책리뷰] 월터 브루그만 - 월터 브루그만의 복음의 공공선[두란노 I 나만을 위한 신앙에서 이웃과 공동체를 위한 신앙으로 I 공적 신앙 I 공공선 I 공공 신학 I 복음] 매해 1-2월 교회 전체로 신앙성숙반 강의를 듣는다. 각자 사역자가 주제를 정하고 강의를 했는데 이번에는 담임 목사님께서 전체 강의를 맡으셨다. 교재는 월터 브루그만의 으로 정했다. 책 두께도 얇고,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이 책으로 정했다. 신앙성숙반 시간에 나는 중고등부 모임을 해야 했기에 책만 구입했고, 어제 다 읽었다. 사실 이 책을 집중해서 읽지는 못해서 잡설을 많이 했다. 읽는 동안 월터 브루그만스러운 이야기를 한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제국의 이데올로기 vs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대비를 잘 보여주었다. 바로의 제국에서 출애굽 이야기를, 바벨론 제국에서 이사야와 예레미야를 잘 정리해준다. 특히 1, 2장 마지막 부분에 신약과 연결시키는게 참 좋았다. 특히 2장이 그랬다. 바로의 시스템이 오.. 2022. 10. 5.
[책리뷰] 제임스 토런스 - 예배 공동체 삼위일체 하나님[IVP I 우리의 교회는 은총의 하나님을 반영하는가? I 예배 I 공동체 I 삼위일체 하나님] 이 책을 들고 담당 교역자를 찾아가 예배가 무엇이어야 되는지 당장 가르쳐 달라고 해보자! 괜히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예배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사역자들에게도 이 책은 참으로 많은 고민거리를 던져 준다. 19페이지에 질문들이 참 와닿는다. 우리는 우리의 예배 형식들은 복음에 대한 적절한 반응인가?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우리를 함께하는 교제의 삶으로 이끄시는데, 예배 형식들은 이러한 그리스도의 예배와 사역을 사람들이 이해하도록 돕는가, 아니면 그것을 방해하는가? 그 형식들은 예배 안에서 그리스도의 실제 현존을 투명하게 보여주는가, 아니면 혼탁하게 만드는가?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예배의 전통과 절차가 적절한지를 판단하기에 앞서서 예배의 의미와 내용부터 살펴야 한다.” 이.. 2022. 10. 5.
[책리뷰] 프랑스아 보봉 - 예수의 마지막 날들[비아 I 십자가 사건의 역사적 재구성 I 역사비평] 고난주간이 시작되었다. 나도 거기에 맞춰 이 책을 읽었다. 하지만 고난주간을 위해서라면 이 책보단 닉 페이지의 를 추천한다. 고난 주간 묵상을 위해서라면 이 책은 추천하지 않는다. 몇 년 전 신학교 입학할 필요가 없는 이유라는 글로 유명해지신 분이 있다. 정확한 문장은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타키투스, 수에토니우스, 요세푸스의 예수에 대한 기록이 다 후에 기독교인들에 의해 가필이 되었다는 글을 쓴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예수는 실존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프라이스같은 학자들의 좋은 근거가 될 것이다. 요 부분을 김규섭 교수님께 물었고, 무슨 책 몇 페이지를 보라고 말주셨다. 메모를 해놨는데(책이 바트 어만이었던가 브루스 메츠거였던가 전혀 다른 책이었던가ㅠ) 그게 없어져서 대략 난감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2022. 10. 4.
[책리뷰] 김근주 - 구약으로 읽는 부활신앙[SFC I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I 부활 I 구약 I 부활신앙] 올해 사역자들이 부활을 주제로 3분 스피치를 해야한다. 3년 전에는 유진 피터슨의 를 참조했고, 2년 전에는 제임스 던의 을 참조했다. 작년은 건너뛰었다. 올해는 김근주 교수님의 책으로 정했다. 읽고 나니 부활절에는 이 책을 참조하라고 권하고 싶다. 구약만이 아니라 신약과 신구약중간기까지 언급하며 부활을 설명한다. 물론, 신약은 짤막하게 몇 구절 언급하지만 그럼에도 큰 틀에서 부활신앙이 무엇인지 하나의 줄기로 잘 관통했다. 구약에는 신약과 같은 부활개념이 있을까? 아쉽게도 구약에는 몸이 부활하여 영원히 살 것이라는 개념이 잘 없다. 그나마 있어보이는 이사야 26장과 에스겔 37장 역시도 “육체 부활과는 무관하게 민족 집단의 회복에 초점을 둔 본문”(70)이라고 말한다. 몸이 부활한다는 개념이 어디에서 생.. 2022. 10. 3.
[책리뷰] 코넬리우스 플랜팅가 Jr. - 우리의 죄 하나님의 샬롬[복있는사람 I 죄 I 샬롬 I 오늘 우리를 위한 성경적 죄 탐구서 I 예수님] 설교 참조를 위해 읽었다. 비록 설교에 인용된 내용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죄에 대해 탐구하기에 좋았던 책이었다. 더구나 에서도 느꼈지만 적절한 예시로 글을 참 잘 쓴다. 코넬리우스 플랜팅가 Jr.는 앨빈 플랜팅가의 동생이다. 흔히 현대 세 명의 칼뱅주의자 세 명을 꼽으라면(삼두마차랬던가?) 앨빈 플랜팅가,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리처드 마우라고 누가 말했던 것같다. 앞서 두 명은 미국철학학회 회장까지 역임했고 미국 철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신 분이셔서 수긍이 되었는데 리처드 마우가 그정도 급이였던가 싶은...ㅎㄷㄷ. 여튼, 그 앨빈 플랜팅가의 동생이기도 했고, 도 오래 전 인상깊게 읽어서 읽었다. 현대인들 중에 이 ‘죄인’이라는 개념이 참 불편할 것같다. 아니, 불편하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내가 왜 죄인.. 2022. 10. 2.
[책리뷰] 벤 위더링턴 3세 - 예수님의 경제학 강의[넥서스CROSS I 경제 위기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I 성경적 재정 지침서 I 예수와 돈 I 부와 소유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I 저축 I 부동산 투자 I.. 저명한 신약학자 벤 위더링턴 3세의 책이다. 원서는 2010년에 나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나온 책이라는 걸 읽다보면 알 수 있다. 저자는 번영신학을 비판하는데 이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요즘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었을 것이다. 얼마 전 대구의 모 대형교회 목사님의 설교를 듣기 전까지는... 새삼 내가 설교를 잘못 들은 줄 알았다. ‘꿈은 사람이 꾸는 것이고 비전은 하나님의 꿈이라고. 자신들의 교회가 몇 십년 전에는 이렇게 크지 않았지만 담임목사님과 장로님들과 교인분들의 기도로 우리가 이렇게 성장했다. 그러니 비전을 크게 세워라. 하나님은 크신 분이다.’ 요즘도 이렇게 설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충격이었고, 세대 교체를 한 교횐데 40대 초중반의 젊은 목사님이 이런 설교.. 2022. 9. 25.
[책리뷰] J. 판 헨더렌 & W. H. 펠레마 - 개혁교회 교의학(신지철 옮김, 새물결플러스) 느낀 점 1400페이지의 책이다. 페이지가 아닌 두께로 치면 가장 두꺼운 책이 아니었나 싶다. 중간중간 보충해주는 글들이 있어서 상당한 양의 글이다. 그런데 두꺼운 양에 비해 이 책이 나에게 큰 도움을 주었을까? 앞서 두 권의 조직신학책을 읽었다. 밀리오리와 티슬턴의 책이다. 앞서 두 권의 책에서 나는 많이 배웠다. 특히 삼위일체에 대해서 많은 배움을 얻었다. 그러나 솔직히 이 책에서 나는 무언가 하나 배웠다고 말하기가 조금 어렵다. 그냥 개혁신학을 변호하는 조직신학 책이랄까? 그래서 성경 역시도 그 변호에 맞춰서 집어넣는 느낌이 많이 든다. 사실 이 점이 내가 조직신학에서 가장 걱정했고 나랑 안 맞는 점이기도 했다. 그런 점을 이 책에서 자주 말하니 솔직히 읽는 게 힘들었다. 솔직히 이 책보다 바빙크 .. 2021. 3. 21.
[책리뷰] 앤터니 티슬턴 - 조직신학(박규태 옮김, Ivp)[진리 성경 역사 해석] 느낀 점 앤터니 티슬턴이 누구던가? 저명한 해석학자이자 성경신학자이다. NICNT의 고린도전서 주석을 쓸 만큼 실력도 있으신 분이다. 성경해석학에서는 이분이 거의 대장급이라고 알고 있다. 그런 분이 조직신학이라나? 조직신학과 성경신학은 천적이 아니었던가? 하나의 구조 아래에서 성경을 해석하는 것(연역적 방법)과 본문을 가장 먼저 해석하는 것(귀납적 방법)에서 두 분과가 많이 다투는 것 같다. 물론, 보수신학 안에서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다른 곳에서는 성경신학의 해석을 자신의 도구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 것같다. 어쨌든, 이 책은 나에겐 눈에 띄는 책이었다. 티슬턴의 대표작들을 읽어는 봤고 나쁘지 않았기에 티슬턴은 조직신학을 어떻게 이야기할까? 궁금했다. 그래서 개혁교회 교의학보다 먼저 읽은 책이기도 했.. 2021.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