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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신학41

[책리뷰] 다니엘 L. 밀리오리 - 기독교 조직신학 개론(신옥수·백충현 옮김, 새물결플러스)[이해를 추구하는 신앙, 종교다원주의 유형 정리] 느낀 점 작년 8월부터 조직신학 책을 읽기 시작했다. 세 권을 정해서 읽었는데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었다. 몇 년 전 신대원 입학즈음 이 책을 읽었던 기억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조직신학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뜨거워 지는 경우가 있을까. 신기한 경험이었다. 뜨거워진 이유는 아마도 저자가 현대의 상황에 맞게 메세지를 던지는 것과 문장을 잘 써서가 아닐까 싶다. 뜨거움의 이유 밀리오리의 문장들 속에서 뜨거움을 느꼈다. 그건 아마도 신학과 신앙에 대한 그의 진단에 공감해서였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오히려 참된 신앙,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계시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우리로 하여금 탐구하도록 자극하고 움직이며,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습성과 싸우게 하고, 하나님.. 2021. 1. 15.
[책리뷰] 데럴 존슨 - 삼위 하나님과의 사귐(김성환 옮김, IVP) 느낀 점 교사 교육을 매년한다. 이번에는 이 책을 가지고 하려고 했다. 나는 이 책의 첫장을 요약으로 진행했다. 그걸 중심으로 내가 요약한 걸 옮겨 놓겠다. 이동영 교수의 책 역시 몇 부분 참고했다. 1장 요약 1강 삼위일체 찾기 삼위일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혹자는 삼위일체를 낡은 신앙의 유물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토머스 제퍼슨은 삼위일체 교리는 완전히 없어져야 한다고까지 했습니다. 이는 토마스 제퍼슨만이 아니라 당시 팽배했던 분위기이기도 했습니다. 신학자로는 슐라이어마허가 그랬고 철학자로는 칸트가 삼위일체를 무의미한 사변으로 여겼습니다. 사실 18-19세기인 계몽주의 시대를 지나면서 삼위일체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신앙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들은 삼위.. 2021. 1. 13.
[책리뷰] 이동영 - 송영의 삼위일체론[경배와 찬미의 신학](새물결플러스) 삼위일체란? 삼위일체에 대해 느낀 점 밀리오리와 티슬턴의 조직신학 책을 읽고 나서 삼위일체가 다시 보였다. 그래서 삼위일체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설교로 녹아내 보려고 했다. 그래서 내가 가진 책들 중에 삼위일체에 관한 책들을 살펴봤다. 내가 구상한 논지랑 맞는 것은 잘 없어서 당황하기도 했다. 믿었던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책 마저도...ㅜ 그래도 하나 건진게 있다면 이동영 교수의 이다. 이 책을 읽으니 정리가 잘 되었다. 밀리오리와 티슬턴을 읽으며 보였던 삼위일체가 이동영의 책을 읽으며 정리가 잘 되었다. 저자는 독일에서 삼위일체를 주제로로 박사학위를 썼다. 그것도 최우등의 성적이었단다. 그만큼 빠삭하다. 그래서 전문성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 철학적 이해가 아니 송영의 삼위일체 이동영은 첫 장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초기.. 2021. 1. 10.
[책리뷰] 배요한 - 신학자가 풀어 쓴 유교 이야기(그리스도인이 알아야 할 유교의 모든 것, IVP) 느낀 점 고등학교 동창 중에 지금까지 연락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는데 논어를 주로 공부한단다. 원전을 직접 읽고 번역까지 한다. 박사과정 중에 있는데 논문을 어떻게 쓸지 구상 중인 걸 저번에 들었다. 내가 이해하기로는 논어였나 주자였나 여튼 한국 학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하려는 논문을 쓸까 고민이었다. 한국 학자들 다 하면 폭이 너무 넓으니깐 이황인가 이이인가 그렇게 정하려고 고민한다는 것까지 들었다. 기독교에서 유교는 단지 제사 문제로 안 좋은 인식이 있다. 또한 사회에서도 X선비라며 선비를 비꼬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어떤 이는 라고 까지 할 정도로 안 좋은 인식이 있다. 그러나 서구 사회가 그리스도교를 뺄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역시도 유교를.. 2021. 1. 4.
[책리뷰] 후카이 토모아키 - 신학을 다시 묻다(사회사를 통해 본 신학의 기능과 의미) 느낀 점 처음 보는 저자였지만 사고 보니 를 쓴 사람이더라. 그 책을 한 챕터 읽었지만 재미있었다. 대신 사고 보니 책값이 굉장히 비쌌던 기억이... 여튼, 그래서 반가웠고 이 책 역시 재미있고 유익했다. 그는 신학의 의미를 묻는다. 그 물음이 더 와 닿았던 건 그가 일본인이라는 점이다. "비그리스도교 세계와 마주했을 때 '신학 따위는 필요 없는 것 아닌가?'" 그가 마주한 물음이다. 일본과 한국 철저히 비그리스도교 세계인 곳에서 과연 신학은 의미가 있을까? 부제에 달려 있듯이 그는 사회사를 오가며 그 의미들을 찾아간다. 일본 저자들의 책은 가독성이 높다. 이 책은 예전에 사사키 아타루의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느낌과 비슷했다. 같은 문화권이라서 그런가? 번역을 잘 해서 그런가? 모르겠지만 한 번 읽으면 .. 2020. 3. 19.
[책리뷰] 김진혁 - 신학 공부(질문으로 푸는 조직신학1, 하나님과 세계) 느낀 점 나는 조직신학에 대해서는 아직도 감이 잘 잡히질 않는다. 조직신학에 대한 책을 많이 못 읽은 것도 한 몫한다. 그런 나에게 가장 적합한 책은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일단 이 책은 설명일 참 잘 되어 있다. 이런 책의 느낌은 정성욱 교수의 이 있다. 정성욱의 책보단 김진혁의 책이 조직신학의 틀이 더 잘 잡혀있다. 왜 신학을 공부하는가? 저자는 왜 신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초반부터 설명을 한다. 저자의 설명은 참 잘한다. 그 이유는 비유를 곁들여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왜 신학을 공부해야 한다 했을까? 요즘 TV를 켜면 건강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이 나온다. TV에 나온 의사들은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설명을 한다. 그리고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생활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도 조언한다. 사실.. 2020. 3. 3.
[책리뷰] 앤터니 티슬턴 - 두 지평 느낀 점 티슬턴의 대표작이 아닐까 싶다. 의 작업에 그다지 별로라는 분들이 계시지만 가다머의 이 1960년도에 나왔고 이 책은 1970년대에 나왔다. 그렇다면 티슬턴의 이 작업이 굉장히 유익한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이 번역되고 나서 한 차례 논쟁(?), 잡음(?), 이슈가 된게 있었다. 독일에서 해석학을 전공하고 온 사람이 티슬턴의 을 완전히 까내린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주로 그분의 폭언이 시작되었다. 아마 그분은 티슬턴이 원전을 충분히 독해하지 못하고 해석학을 오해했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영미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반면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전공하고 있는 페친분은 그게 오버라고 했다. 티슬턴이 크게 틀린 말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독일에서 공부하신 분의 인품이 별로기에 내 페.. 2020. 2. 28.
[책리뷰] 앤서니 C. 티슬턴 - 해석의 새로운 지평 느낀 점 티슬턴의 책을 연달아 읽었다. 사실 제일 소화 못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아마도 을 먼저 읽고 이걸 읽었더라면 훨씬 좋았을 듯 싶다. 이후에 출판되었기에 티슬턴의 작업에 감이 없었을 때 바로 읽었기에 많이 소화를 못했던 것 같다. 이 책의 활용은 백과사전식으로 활용해도 좋을 듯 싶다. 또, 의 연구를 확장했는데 그 중 리쾨르랑 현대의 해석학 논의들까지 포함을 했다. 물론 '현대'가 2000년대를 말하기보단 페미니스트 해석학, 후기 구조주의, 독자반응 이론 등을 말한다. 여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화행론이란? 최근에 화행론이라는 언어학 이론을 많이 들어보신 분들이 계실 것이다. 티슬턴이 이 책에서 거기에 대한 언급을 했는데 책의 주제 색인에서 '화행론'을 찾았다. 찾아보니 .. 2020.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