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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성경신학53

[책리뷰] 김동문 - 오감으로 성경 읽기 느낀 점 교회에서 매년 1월이면 사역자들이 강의를 개설한다. 지난 번에는 로 했고 이번에는 로 했다. 이 책을 안 읽고보고 강의를 시작했는데 차리라 같은 저자의 으로 할 걸 그랬다. 이 책은 나쁘지는 않는데 조금 지루했다. 내가 예상한 것과는 다른 식이었기 때문이다. 좀더 생동감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래도 책 안에 사진들이 많기에 지루함을 조금 덜긴 했다.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목적은 이렇다. 어떤 점에서 우리는 성경의 비언어적인 부분에는 지나칠 정도로 둔감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사는 일상은 오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떤 특정한 이름을 떠올릴 때 머리로 분석되는 대상이 있는가 하면 온몸으로 감각되는 대상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가 실제 그 대상을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 2020. 5. 6.
[책리뷰] 존 H. 월튼 - 창세기 1장과 고대 근동 우주론 느낀 점 1. 창세기 1장을 이야기할 때 꼭 과학을 이야기해야 할까? 물론 나는 단칼에 그 가능성을 짤라낸다. 일단 내가 과학을 몰라서이기도 하고 본문에는 진화론이니 빅뱅이니 오래되거나 젊은 지구같은 이론들을 본문의 저자들과 당시의 사람들은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신학에서 특히 해석학을 조금이라도 배운다면 이런 초보적인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1-1. 일례로 유치부 사역할 때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약속한 땅으로 가는데 엄청 오래 걸렸다는 이야기를 하니깐 아이들 중에 한 명이 왜 차타고 안 갔냐고 물었다. 당근 그때 차가 없어서 못 타고 갔다고 했다. 이렇게 쉽게 티가 나는 것은 없다는 단언할 수 있다. 하지만 개념은? 현대인들에게 생긴 개념을 가지고 본문에 투영하는 실수라면? 그게 진화론이든 젊은 지.. 2020. 4. 24.
[책리뷰] 마크 베이커 · 조엘 그린 - 십자가와 구원의 문화적 이해(신약 성경과 현대의 속죄) 느낀 점 1. 저자는 십자가를 말할 때 성경의 저자들은 은유를 사용한다고 강조한다. 은유에는 “공유 지식, 즉 공통된 문화적 이야기가 있는 문화 내에서만 효과가 있다. 문화가 바뀌면 은유도 새롭게 변해여 하고 개념화와 소통의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42) 저자는 은유에 대한 자세한 정의나 설명을 하지 않지만 성경에서 은유가 사용된 방식은 설명한다.(베드로전서 2:21 ‘발자취를 따른다’는 이미지) 2.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점은 한 가지 은유만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형벌대속론’을 두고 말한다. 안셀무스의 보상설이 당시 봉건주의 사회의 바탕에서 설명되었듯이 안셀무스의 속죄론이 당대에 어떤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시대에도 의미가 있을 것처럼 그의 속죄론을 차용하는 것은 아무 .. 2020. 4. 23.
[책리뷰] N. T. 라이트 - 예수와 하나님의 승리 느낀 점 라이트의 주저 5부작 중 2부작 다. 지금까지 4부작이 나왔고 번역도 다 되어 있다. 역사적 예수의 제3탐구라는 용어를 붙인 라이트는 과연 예수를 어떻게 그려낼까? 사실 이 책을 다 읽긴 했다. 무려 일 년도 더 전에. 그때 읽으면서 따로 정리라도 해야 됐는데 그걸 못해서 다른 방법을 가지고 왔다. 마크 앨런 파월이 쓴 를 한 번 읽었다. 읽어보니깐 정리가 잘 되었다! 아마 파월의 정리 중심으로 나도 여기에 쓸 것이다. 비판적 실재론 주저 1권에사도 비판적 실재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설명을 했다. 그렇다면 하나의 틀이라는 가설이 세워질 것인데 이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에 다우닝, 크로산, 맥은 예수를 견유학파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 가설을 1세기 당시로 한 번 대입해보자. 어떻게 설명.. 2020. 4. 9.
[책리뷰] N. T. 라이트 - 신약성서와 하나님의 백성 느낀 점 N. T. 라이트의 주저 1권이다. 깨알같은 글자로 무려 823페이지다. 물론, 참고문헌이 포함된 쪽수이자만 어머어마한 분량임은 틀림없다. 이런 주저가 3권이나 더 있다(바울은 원래 한권이지만 두권으로 나눠나왔음). 주저 2는 읽었고 주저 3을 도전해야 한다. 올해 안에 도전이 완료되길 바란다. 일단 이 거대한 책을 요약하며 봐야겠지만 그건 무리다. 넘 많다. 그리고 이건 백과사전식으로 봐야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음 그렇다. 일단 N. T. 라이트의 방법론을 한 번 보자. N. T. 라이트와 기독교 세계관 이 책 서문에 이렇게 라이트는 말하고 있다. 많은 점에서 이 프로젝트 전체에서 및 지난 10여 년 동안의 나의 신학적, 특히 해석학적 사고에 없어서는 안 되었던 한 분의 부분 건축자는 토.. 2020. 4. 1.
[책리뷰] 제임스 D. G. 던 - 부활(왜 예수의 부활을 믿는가?) 느낀 점 가볍게 읽어봄직한 책이다. 던이라서 너무 쫄지 않아도 된다. 뒤에 해설이 참 좋았다. 던은 복음서의 부활에 관한 차이점들을이나 복음서와 바울과의 차이점들을 말하지만 다 정리하지는 않는다. 그게 좀 찝찝하지만 그걸 다 설명하려면 간단한 책이 되지 않았을 듯 싶다. 어쨌든 그는 텅 빈 무덤을 설명하는 것은 부활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한다. 부활을 제외하면 이런 설명들이 제기되는데 첫째, 예수님의 시신이 다른 곳으로 옮겨졌거나 도난당했을 가능성, 둘째, 여인들이 무덤의 장소를 착각하고 빈 무덤을 방문했을 가능성, 셋째, 예수님께서 실제로 죽지 않으시고 무덤에서 스스로 나올 만큼 충분히 건강을 회복했을 가능성이다. 던은 이 가능성들을 다 뭉개고 부활의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냐고 말한다. 이처럼 빈무덤이랄.. 2020. 3. 22.
[책리뷰] 크리스토퍼 라이트 - 하나님의 선교 느낀 점 아주 긴호흡이 필요한 책이다. 깨알같은 글자로 700페이지가 넘는데 왠만한 양장본으로 만들면 1000페이지는 넘어갈 책이다. 그의 작업을 보고 나니 왜 신학계의 두 라이트가 있다고 하는지 알 것 같다. 신약이야 톰 아저씨고 구약은 바로 크리스토퍼 라이트다. 시종일관 그는 하나님의 선교라는 관점으로 성경을 읽어나간다. 물론 나는 용어에 태클을 좀 걸고 싶긴 하다. 선교라는 말에 오해할까 싶어서다. 앨런 록스버러의 강의에서 어느 분이 질문했다. "아직 선교적 교회가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또 안다고 해도 선교사를 파송하는 그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선교적 교회의 그 담론을 오해하지 않고 그대로 이어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뭐 대충 이런 요지의 질문이었다. 앨런의 답은 명쾌했다. 선교적이라.. 2020. 3. 18.
[책리뷰] 리처드 A. 버릿지 - 복음서와 만나다(예수를 그린 네 편의 초상화)[사복음서 개론 추천 도서] 느낀 점 올슨의 책이 신학개론격이라면 버릿지의 책은 복음서의 개론격인 책이다. 민경찬 편집자의 작업 메모를 종종봐서 그런지 비아 출판사의 책은 믿고 본다. 이 책 역시도 유익하게 읽었다. 네 편의 복음서를 전통적으로 그렸던 이미지가 있다. 마가는 날뛰는 사자, 마태는 이스라엘 선생인 인간, 누가는 무거운 짐 짊어지고 가는 소, 요한은 높이 나는 독수리로 그린다. 이 이미지에 맞게 복음서를 잘 보여준다. 물론 각 서별로 자세히 본다면 비판할 지점이 있을 순 있겠지만 큰 차원에서 배울 만하다. 마지막 정리하는 지점에선 비평에 대해서 나름의 대답을 한다. 충분히 네 편의 그림을 통해서 한 분 예수님을 그려낸다고 말이다. 저자는 복음서가 그려내는 초상화를 비유를 사용하며 설명한다. 한 손에는 붓을 들고 다른 한.. 2020.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