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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성경신학53

[책리뷰] 매튜 티센 - 죽음의 세력과 싸우는 예수[새물결플러스 I 1세기 유대교 정결 의식의 관점에서 본 예수의 사역 I 죽음의 세력 I 예수 I 1세기 유대교] 작년에 해외에서 출판된 책이 벌써 번역되어서 나왔다. 이형일 박사님이 페친이여서 이 책에 대한 광고를 많이 보기도 했다. 사실, 이번 달에 바로 읽은 생각은 없었으나 설교 준비를 하다 이 책의 내용에서 좋은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읽었다. 간단한 설교 구상으로는 예수님의 치유와 오늘 이 시대의 치유를 연결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원래 요한복음 5장을 본문으로 삼으려 했고 거기에 나오는 베데스다 연못의 앞 못보는 사람의 치유를 중심으로 다루려고 했다. 내면적 치유를 중심으로 보면 어떨까 싶었다. 그런 구상에서 죽음의 세력과 싸우는 예수를 본다면 좀더 깊고 다채롭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읽고 나니 구상을 다 버리고 이 책을 중심으로 본문을 다뤘다. 본문은 누가복음 8장으로 잡았다.. 2022. 10. 16.
[책리뷰] 김민석, 최대위 - 요한계시록 뒷조사[새물결플러스 I 우리의 세계와 일상을 재창조할 것을 촉구하는 책 I 요한계시록 I 웹툰] 요한계시록에 대한 책이다. 그것도 웹툰으로 만들어졌다. 내가 애정하는 애끌툰의 작품이다. 예상한 것처럼 내용이 아주 실하다. 요한계시록이야 말로 역사상 참 오해를 많이 받았다. 특히나 종말론에 관하여 666이라던가 적그리스도라던가 수많은 음모론이 여기에서 양산되었다. 교회에서도 이런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사역자들이 이런 음모론을 믿고 있더라;; 프리메이슨이니, 일루미나티니 제발 그것 믿지말고 예수님 믿자고 목사님들껜 속으로 말했다. 이 책은 요한계시록이 제국에 저항하는 책이라고 바르게 설명한다. 로마 제국의 폭력에 대항하는 소수의 사람들의 책이다. 짐승, 음녀, 666도 거기에 대한 이미지다. (666에 대한 설명을 보려면 책 143쪽을 보시라ㅋㅋ) 여튼,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박해의 시기.. 2022. 10. 16.
[책리뷰] 박영호 -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IVP I 오늘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사회사적 성경 읽기 I 사회학 I 문화 I 사회적 배경] 탁월한 신약학자의 대중을 위한 좋은 책이다. 저자는 시카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주제는 에클레시아, 곧 교회다. 그 업적이 인정되어 모어 지벡에서 출판되었다. 보통, 옥스퍼드, 캠브리지, 브릴, 모어 지벡에서 출판을 하면 해외 교수들도(일단 신약은 그렇다고 함) 논문 기고보다 더 점수를 높게 준다고 한다. 시카고, 모어 지벡이면 전문성은 탁월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혹 몰라 인용이 얼마나 된 줄 보니 제법 인용되었다. 원래, 학문성이 높으면 전달력은 떨어진다는 편견이 나에겐 있는데 그 편견을 깨부신 책이기도 하다. 교회에 관해선 우리 나라에서 가장 전문가가 아닐까 싶다. 교회론이나 교회의 현실분야가 아니라 ‘신약시대 때 교회를 어떤 맥락에서 이해되었을까’라는 역사적 영역에서 그렇다. 보통 성경을 .. 2022. 10. 14.
[책리뷰] 마크 L. 스트라우스 - 네 편의 초상, 한 분의 예수[성서유니온 I 사복음서와 예수 그리스도 연구 입문 I 복음서 입문서 I 복음서개론 I 마태복음 I 마가복음 I 누가복음 I 요한복음] 오랜만에 벽돌책을 읽었다. 사복음서를 다 읽고 나름의 개론서를 이 책으로 선정해서 읽었다. 휼륭한 개론서였다. 역시 박규태 목사님 번역은 믿고 본다. 번역서 읽기가 힘든 게 특유의 번역된 문체가 거슬려서 힘들다. 그런데 박규태 목사님 번역서를 많이 읽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읽을 때 거슬리는게 없다. 톰 라이트와 마이클 버드의 를 번역 중이신 걸로 아는데 완전 기대 중이다. 이 책을 읽었기에 더 그런거 같다. 이 책은 14년 전인 2007년에 존더반에서 출판되었고 2017년에 번역이 되었다. 그래서 최신의 정보를 담고 있진 않다. 이 책에서도 라이트의 작업을 많이 긍정적으로 인용하지만 (당연히 ‘역사적 예수’ 내용에서는) 라이트 본인이 직접 쓴 신약에 대한 개론서는 어떨까. 그의 수제자를 자처하는 마이클 .. 2022. 10. 14.
[책리뷰] 제임스 던 - 예수, 바울, 복음[새물결플러스 I 예수의 선포로부터 바울의 복음까지 I 복음서 I 바울서신] 신약학계의 거장 제임스 던. 작년에 돌아가셨다. 영미권 한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신약학계에 탑 티어 저널로 JSNT, NovT, NTS, ZNW를 곱는다. 국내에 신진학자 중에 한 분은 저 네 저널에 다 기고를 했고, 또 한 분은 저 중 두 저널에 기고를 하셨다. 나는 몇 년 전 두 저널에 기고하신 분과 대화를 한 적이 있었다. 여러 대화 중에 자신은 20세기 최고의 신약학자로 헹엘과 제임스 던을 꼽더라. 제임스 던은 S급 학자라고. 나는 보컴은 어느 정도냐고 물었다. A급이라고 하셨다. 라이트는? 음... 메인스트림에서도 그렇게... 김세윤 교수님도... 근데 이 말들을 탑 티어 네 곳에 기고한 분도 강의 중에 똑같이 말씀하시더라. 독일에서 신학 공부하고 계신 분과 연락을 하는데 천하의 독일에서도 던은 인.. 2022. 10. 12.
[책리뷰] 톰 라이트 - 바울 평전[비아토르 I 사도 바울 I 바울 서신 I 바울 신학 I 베스트셀러 I N.T.라이트] 아는 형이 이 책의 원서를 사전 예약해서 구입을 했었다. 우와! 당시 이 따끈한 신작을 실물로 보니 영어를 잘 못하는 나의 실력이 원망이었다. 그냥 훑어보는데 가장 큰 특징이 각주가 전부 성경이더라. 신약학자의 책을 보는데 각주가 다 성경이라니. 전공자가 아닌 분들은 의아하겠지만 전공자들은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신학책 한 권에만 학자들의 수두룩 빽빽한 각주들을 본 사람이라면 더욱. 아, 완숙한 신약학자가 완전 성경으로만 재구성을 해낸 것이구나 싶었다. 다 읽으니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아마다 전문서적이 아닌지라 간단한 당시의 배경들은 대략적인 서술만 하고 끝을 냈다(물론, 몇 부분은 각주를 달긴 했다). 또, 아마존과 뉴욕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간 된 책인지라 아마도 대중들을 타겟으로 하기에 엄밀한 각.. 2022. 10. 12.
[책리뷰] 로완 윌리엄스 - 바울을 읽다[비아 I 로완 윌리엄스의 바울 서신 읽기 I 바울서신 I 사도 바울] 하나님의 가족을 주제로 설교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에베소서 2장 19절 개역개정) 그러므로 이제부터 여러분은 외국 사람이나 나그네가 아니요, 성도들과 함께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입니다.(에베소서 2장 19절 새번역) 바울 관련 개론서들을 계속 읽고 있다. 그 중 로완 윌리엄스의 책이 생각났다. 책이 그리 두껍지도 않다. 비아 팟캐스트를 들으며 제법 유익하겠단 생각을 했기에 기억났다. 읽고 나니 내가 할 설교를 로완이 훨씬 더 깊고 정확하게 이야기했다. 역시는 역시 역시다. “당시 로마 제국을 살아가던 대다수 사람에게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얼마나 별나 보였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공동체에서는 시.. 2022. 10. 11.
[책리뷰] 존 바클레이 - 단숨에 읽는 바울[새물결플러스 I 바울의 역사와 유산에 관한 소고 I 바울서신 I 바울신학 I 사도 바울] 영국에서 바울신학의 좌장이랄 수 있는 존 바클레이의 간략한 바울 개관을 읽었다. 155페이지.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샌더스의 이후 새관점이 폭발했다. 이후 몇 십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는 새관점이라고 활활 타오르지만 세계에서는 이미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학자들 사이에서는 완전한 새관점도, 옛관점도 없이 서로 어느 정도 양보를 했다. 그뒤 답보상태에 학계에서 바클레이는 이라는 책을 출간해 또다른 지각운동을 내고 있다. 내용은 바클레이에게서 박사학위 공부하고 계시는 김형태 목사님께서 정리한 글이 있다. 신약연구(한국복음주의신약연구)에 기고한 글인데 정리가 아주 잘 되어 있다. 여튼, 그만큼 바울 학계에서는 가장 잘 날리고 있는 분이 쓴 글이니만큼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고 개론서 중에 원픽 중 .. 2022.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