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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성경신학53

[책리뷰] 존 D. 레벤슨 - 하나님의 창조와 악의 잔존[새물결플러스 I 창조 I 악 I 신정론 I 하나님의 주권 I 하나님의 전능 I 하나님의 전능에 대한 유대교의 드라마] 요즘 구약 메인 학계의 책들을 읽고 있다. 아무래도 복음주의권 책을 주로 읽는지라(특히 구약을!) 나에게 이 책은 (심적으로) 여간 쉬운 책은 아니었다. 신대원에서도 비평학에 대해서는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은 것도 있고(어느 정도는 가르칠 필요한 것같다. 비판을 위해라도.) 내심 내가 소화하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기에 그간 손이 안 갔던 것같다. 그러나 구약을 읽어나갈 때 한 번 도전을 해보자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존 D. 레벤슨은 유대교 성서학자다. 골 D 로저처럼 D가문 하버드 교수이기도 하다. 나는 이제 하버드 구약을 가르치는 교수를 둘 아는데 쿠걸과 레벤슨이다!ㅋㅋ 중요한 건 아니고 여튼, 다니엘 보야린의 책에서도 느끼지만 자료들을 살펴보는 것에서 대단함을 느낀다. 물론, 아마추어라서 그.. 2022. 9. 27.
[책리뷰] 마이클 고먼 - 삶으로 담아내는 십자가[새물결플러스 I 십자가 신학과 영성 I 십자가 I 삶 I 예수님] 원래는 고난주간에 맞춰 2주 전에 다 읽을 예정이었다. 무려 나의 게으름과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지금 다 읽었다. 이틀 동안 부스터 모드였는데 2주 전에 그랬다면 이미 다 읽었을 텐데ㅠ 내년에는 플레밍 러틀리지의 책 아니면 보컴의 책을 읽고 싶은데 그때는 이런 게으름이 없도록 간절히 바래본다! 고난주간에 맞춰서 읽은 책이었지만 책의 내용이 내가 준비하고 있는 설교에 아주 적합한 내용이었기에 아주 흡족하게 읽었다. 자기중심적 사랑에 대한 설교를 준비하고 있었다. 나르시시즘이라고도 하는, 자기만 아는(물론, 옆의 사람의 형편을 생각해 줄 정도로 마음에 여유가 없는 것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손해보지 않으려고 하는, 자신에게 득이 되는 게 있냐고 먼저 묻는다. 정유정의 진단처럼 나 또한 그런 세상의 기류를.. 2022. 9. 26.
[책리뷰] 맥컬리 R. 포스터 - 고대근동의 신화와 성경의 믿음(성경이 수용한 고대근동의 신화)[감은사 I 성경 I 고대근동 I 고대근동 신화 I 신화] 아주 잘 읽었다! 고대근동과 관련해서 구약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구약에 관련된 책들을 읽다보면 고대근동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에뉴마 엘리쉬라던가 우가릿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거기에 관련된 책들을 조금 읽었지만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무엇이 선후관계인지는 모르겠다. 이미 조금 읽었던 것 때문에 정리가 된건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정리가 되어간 건지는 모르겠지만 공부 기초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는 신화를 어떻게 봐야할 것인가? 흔히 신화라고 하면 거짓말과 판타지가 떠오른다. 성경은 그런 의미에서 신화일까? 아니다. 성경에는 다른 문헌과 다르게 터무니 없는 이야기가 없다. 여기에 대해선 고든 웬함의 책에서 잘 정리를 해놨더라(나중에 웬함 책 소개할.. 2022. 9. 22.
[책리뷰] 모나 D. 후커 - 복음의 시작[도입부로 읽는 네 편의 복음서](양지우 옮김, 비아) I 복음서를 읽으시는 분들께 강추! 느낀 점 얇지만 강렬한 책이다. 저자부터가 그렇다. 모나 D. 후커.(잉 나는 여태 모나드 후커로 알고 있었지?ㅋㅋ) 신학책 각주로 많이 보던 인물이다. 나는 당연히 남자인줄 알았는데 여성이었다. 캠브릿지에서 여성 최초로 명예박사를 받으신 분이다. 그리고 여성 최초로 1988년 세계신약학회에 회장님이시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BNTC 주석 시리지의 마가복음을 저술하셨다(The Gospel According to Saint Mark). 구글학술로 검색해보니 593회나 인용되었네. 주석류가 좀 인용이 많이 되는데 이정도면 1991년에 나왔어도 제법 인용이 많이 된 것 같다. 물론 인용이 많이 되었다고 클래스가 높다는 건 아니지만 그정도로 인지도가 높다고 보인다. 어쨌든, 대학자은 어떻게 도입부를 그려냈을까 .. 2021. 6. 2.
[책리뷰] 베르너 H. 켈버 - 마가가 전하는 예수 이야기(김태훈 옮김, 감은사) 느낀 점 연말부터 신약성경을 차례로 읽기 시작했다. 마태, 마가, 누가복음을 차례로 읽고 있었다. 그냥 읽기만 하기보다는 약간의 설명을 해주는 책이 있으면 어떨까 싶었는데 책장에 있던 이 책이 생각났다. 모두들 극찬하던 이 책이었다. 과연 어떨까? 사람들의 극찬에 나 또한 동의할 수 있었던가? 대답을 YES! 이 책이 제시하는 방향에서 마가복음을 읽어나가다 보면 우와! 감탄한다. 마가복음의 이음새를 잘 이어나가는 것 같았다. 마지막은 스포가 될 수 있어서 말하기는 그렇지만 충격적인 결말까지! 물론, 모든 면에서 수긍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관성을 유지한 지도를 만나며 마가복음을 읽는다면 정말 유익할 것이다. 내심 모든 성경을 이렇게 간략하게 해설해주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 여행, 그 여행의 목적 마가복.. 2021. 3. 24.
[책리뷰] 김영화 - 마태복음 뒷조사(새물결플러스)[기독교 웹툰 에끌툰] 1. 진짜 작가 짱이다. 넘 재미있게 웹툰을 그리신다. 마가복음은 자유주의를 상대로 마태복음은 근본주의를 상대로 한다. 이 구조는 참 좋다. 언젠가 김세윤 박사님도 요렇게 "자유주의자들의 문제는 성경에 대한 경외심이 없고역사적 기독교 신앙의 진리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까함부로 경솔하게 판단하는 것입니다.반면에 근본주의자들의 문제는 성경 말씀의 정신을이해하지 못하고 문자에 얽매어 율법주의로 나가는 것입니다." (김세윤, 신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p. 86) 한 말씀하셨다. 톰 아저씨도 여기 한 깔떼기 하셨는데 "18세기 계몽주의가 역사적 기독교에 던진 도전은'잘못된 방식으로 필요한 질문을 제기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날 기독교 진영이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로 갈라지게 된 것이다. 전자는 .. 2020. 10. 25.
[책리뷰] 벤 위더링턴 3세 - 고린도에서 보낸 일주일(바울 사역의 사회적 · 문화적 정황 이야기, 논픽션 장르) 느낀 점 고린도전서 본문을 설교하려고 했는데 때마침 당시 사회적, 문화적 정황을 알 수 있는 논픽션 책이 나왔다. 벤 위더링턴 3세야 워낙 이쪽으로 전문가이니 신뢰하고 읽었다. 논픽션 책으로 유명한 건 게르트 타이센의 이다. 그외에도 브루스 롱네커의 이 있다. 또, 최근에 IVP에서 출판하여 대박이 난 로버트 뱅크스의 , 도 있다. 웹툰으로도 있는데 김민석 작가의 이다. 타이센과 롱네커의 책은 읽어보질 못했지만 김민석 작가의 책과 이 책을 본 느낌으로는 설교자나 신학 전공자에게 참 좋은 작업이다. 엄청 생생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나름으로 생생하게 그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논픽션이다보니 성경에 나오는 인물인 에라스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일단 벤 위더링턴 3세이 성경신학 전공자이지.. 2020. 5. 6.
[책리뷰] 마르틴 헹엘 - 십자가 처형 느낀 점 십자가에 대한 대부분의 책을 보면 이 책을 인용했다. 마르틴 헹엘은 신학계의 거두이기도 하다. 몇 년 전 신대원에서 에베소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때 가르쳤던 교수님이랑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 교수님은 SCI급 해외저널에 기고를 해서 한창 주목받던 신진학자이시기도 하다. Brill에서 책이 나오고 해외저널에 지금도 논문을 실으시기도 하시다. 그분과 여러 이야기들이 기억이 난다. N. T. 라이트는 학계에서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것과 보컴은 A급 학자로 평가 받는다. 그중 본인이 생각하는 20세기 최고의 신학자 세명 중 두 명으로 제임스 던, 마르틴 헹엘이라고 말하셨다. 그중 한명은 일부로 남기셨나 싶지만 수업 중 요아킴 예레미아스에게 학문적인 배움을 많이 가졌다고 하셨는데 요.. 2020.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