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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성경신학

[책리뷰] 존 바클레이 - 단숨에 읽는 바울[새물결플러스 I 바울의 역사와 유산에 관한 소고 I 바울서신 I 바울신학 I 사도 바울]

by 카리안zz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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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바울신학의 좌장이랄 수 있는 존 바클레이의 간략한 바울 개관을 읽었다. 155페이지.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샌더스의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 이후 새관점이 폭발했다. 이후 몇 십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는 새관점이라고 활활 타오르지만 세계에서는 이미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학자들 사이에서는 완전한 새관점도, 옛관점도 없이 서로 어느 정도 양보를 했다. 그뒤 답보상태에 학계에서 바클레이는 <바울과 선물>이라는 책을 출간해 또다른 지각운동을 내고 있다. 내용은 바클레이에게서 박사학위 공부하고 계시는 김형태 목사님께서 정리한 글이 있다. 신약연구(한국복음주의신약연구)에 기고한 글인데 정리가 아주 잘 되어 있다.

 

여튼, 그만큼 바울 학계에서는 가장 잘 날리고 있는 분이 쓴 글이니만큼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고 개론서 중에 원픽 중 하나였다. 1부 역사와 2부 유산으로 나뉜다. 역사는 바울에 대한 글이고 유산은 바울이 어떻게 해석되었는지 간략하게 소개했다. 바울이 쓴 편지는 역사 속에서 여러번 세계를 뒤흔들었기에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을 것이다.

 

이후는 내가 메모해둔 내용을 적어보겠다.

 

“바울은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쉴 새 없이 움직였던 선교사였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예수가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 다시 돌아와 역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데살로니가전서 4:13-18). 그를 통해 복음을 들은 대부분의 개종자들은 비유대인 출신이었는데, 그는 예수 운동이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유대인 신자들과, 인종적으로뿐만 아니라 헬라화된 동로마 제국에서 살고 있는 자신이 세운 교회 신자들로 인종에 따라 서로 갈라지는 것을 염려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그는 그의 교회들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헌금을 모아 예루살렘의 가난한 자들을 위한 구제 헌금을 전달하는 묘안을 생각해냈는데, 그는 이 선물(모든 고대의 선물들과 마찬가지로)을 통해 사회적 연대를 형성하고 예수 운동을 하나로 결속시키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돈을 모으는 일은 그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ㄴ 더 어려웠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가 세운 교회 중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고린도 교회가 그에 대한 신뢰를 철회했디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그는 50년대 중반에 이르러 충분한 액수의 헌금을 모금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선교 지역을 로마를 기점으로 해서 서쪽으로 확대해나가기를 원했고, 로마를 거쳐 스페인까지 가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는 이 선교 활동에 앞서 먼저 예수살렘에 헌금을 전달하기로 마음먹었는데, 동시에 과연 거기서 자신을 환영해줄지에 대해 상당한 우려감을 갖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로마서 15:14-33).”(26-27)

 

정말 알찬 요약이다. 그런데 바클레이는 이 모금이 거절당했을 거라고 보는데 이 구제헌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사도행전에서는 왜 자세히 기록하지 않았을까?

 

“그들의 혼인 나이는 대부분 십대 후반이었다. 따라서 출산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대부분의 가정은 최저 생계 수준이거나 그보다 조금 나은 상태를 유지했다. 좋지 않은 건강, 사고, 죽음 또는 기근은 곧바로 가족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었고 많은 사람들은 안전망이 없는 상태에서 영양실조나 질병으로 죽어 나갔다. 이러한 어려운 조건 속에서 여러 세대에 걸친 가족 구성원들은 한 가정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가정과 조상신들에 대한 제사 의식은 갖고 간에 필요한 친밀한 유대감을 조성해 주었다. 그들은 조상들에게 가정의 보호와 번영을 위해 기도와 제사를 드렸다.”(62)

 

로마 제국에서 가장이 중요한 이유다. 이러니 한분 하나님을 믿는다는 신앙은 공공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방인 신자들에겐 더욱 더 가혹했다. 세상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았다. 그리고 바울이 하나님의 가족을 말하는 것이 어떤 의미였는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는 그의 현재 모습을 예수의 부활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하나님의 약속을 “계약금”조로 미리 받은 것, 즉 미래에 나타나리라 예상했던 바로 그 마지막 시대가 비로소 시작된 것으로 이해했다.”(55)

 

이미와 아직을 계약금으로 이해할 수 있다. 스탠달이었나? 케제만이었나? D-Day도 좋은 예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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