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공부흔적47 [강의] 소예언서 - (4) 호세아 4장 1-19절(호 4:1-19, 호 4:1~19) 지난 시간에 호세아 시대의 혼합된 예배를 드렸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바알종교와의 혼합이었는데 거기에 대한 대비로 오늘날은 천민자본주의와의 혼합이 된 것은 아닌가 진단을 했습니다. 사회학자 김덕영의 이론을 가져와서 에리식톤 콤플렉스가 우리 자본주의 정신이라고 했습니다. 에리식톤은 그리스 신화의 인물로 만족을 하지 않고 계속 먹는 인물입니다. 그의 욕구는 끝이 없는 것에 빗대어 우리의 자본주의 정신이 거기에 비슷하다는 것을 사회학자 김덕영은 착안했습니다. 막스 베버식으로 말하자면 천민자본주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호세아서의 말씀도 혼합된 예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전달되는 양상은 조금 직접적으로 변합니다. 1장에서 3장을 보면 비유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이 많지만 4장부터는 실상을 구체적으로 말합.. 2020. 3. 25. [강의] 소예언서 - (3) 호세아 2장 1절 - 3장 5절(바알종교와 천민자본주의[에릭식톤 콤플렉스], 호 2:1~3:5, 호 2:1-3:5) 지난 시간에 호세아서의 역사적 배경과 종교적인 배경을 살펴봤습니다. 바로 직전 시간에는 종교적 배경을 살펴봤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았던 종교가 바알종교였습니다. 이 바알종교는 폭풍과 비를 내리기 때문에 풍요로움을 약속해 주는 신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바알을 예배하면 당장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고 더욱이 호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호세아가 등장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2절을 본다면 “너희 어머니와 논쟁하고 논쟁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논쟁하다라는 단어를 히브리어 원어로 보면 “고소하다, 소송을 제기하다”와 같은 재판용어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지금 맥락에서도 “고소하다”로 쓰는 것이 더 합당합니다. 지금 상황은 말로 다투는 논쟁의 문.. 2020. 3. 23. [강의] 소예언서 - (2) 호세아 1장 2-11절(호 1:2-11, 호 1:2~11) 지난 시간에 호세아서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당시 앗시리아가 반란과 기근 때문에 외부로 진출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이스라엘은 부국강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 시기가 여로보암 2세의 시기였습니다. 영토도 경제적 성장도 함께 이룩하였습니다. 해석의 문제 지난 번에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 봤다면 오늘은 종교적 배경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먼저 그 전에 한 가지 이야기해 둘게 있습니다. 오늘 본문 호세아서 1장 2-11절을 읽고는 조금 불편하게 여겨질 점이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관점이 새롭게 대두되는 요즘에 특히나 오늘 본문에서 표현들이 대단히 마음에 안 들 수 있습니다. 마치 여성을 꼭 이렇게 음란한 여자니 나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에 현대 여성주의 관점에서는 대단히 문제될 법합니.. 2020. 3. 23. [강의] 소예언서 - (1) 호세아 1장 1절(호 1:1) 예언자들은 누구인가? 예언자들은 일단 한자로 풀이하면 ‘미리 말하는 자’로 볼 수 있습니다. 시간적으로 미래에 일을 미리 알고 말하는 자란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구약은 한자로 풀이하기보다는 히브리어로 써져 있기에 히브리어로 말해야 더 정확합니다. 히브리어로는 ‘나비’라고 하는데 히브리어 포함 같은 계통의 언어들을 살펴보면 그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대략 그 뜻은 ‘부르짖다’, ‘알리다’, 혹은 ‘부름을 받다’와 관련이 있습니다. 히브리어 계통의 언어로 보자면 ‘부름 받은 자’로 볼 수 있습니다. 이 히브리어 ‘나비’가 헬라어로는 ‘프로페테스’로 번역됩니다. 헬라어 프로페테스의 뜻은 ‘신의 이름으로 신의 뜻과 권고를 말하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예언자는 ‘하나님께 부름을.. 2020. 3. 23. [강의] 《신앙을 읽다》세 번째 시간: 칼뱅[칼빈](생애, 목회자 칼뱅[칼빈], 세르베투스 논쟁) 『신앙을 읽다』 이번 시간은 칼뱅에 대해서 배우겠습니다. 본래 칼빈이라는 이름을 교과서에도 쓰고 있어 훨씬 익숙하겠지만 칼뱅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겠습니다. 칼빈은 영어식 이름이라면 칼뱅은 불어식 이름입니다. 그렇기에 프랑스 사람인 칼뱅을 영어식 이름보단 불어식으로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주 참고 자료는 브루스 고든의 『칼뱅』을 하려 했으나 저의 부족으로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마이클 리브스의 『꺼지지 않는 불길』의 칼뱅 편을 주 참조하였습니다. 칼뱅. 장로교에서 태어났고 기독교 대학을 나왔기에 저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이름입니다. 칼뱅주의자, 개혁주의자. 고신 교단에서 신앙생활을 해왔기에 개혁주의라는 단어가 익숙했습니다. 왜냐하면 고신측에서 중고등부학생을 S·F·C라고 불리는데 학령을 꼭 제창했습니다.. 2020. 3. 8. [강의] 《신앙을 읽다》두 번째 시간: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 - 생애와 신학의 쟁점(논쟁) 『신앙을 읽다』 이번 시간은 어거스틴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라틴어 이름으로는 아우구스티누스이고, 영어식으로는 어거스틴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이름은 어거스틴이기에 어거스틴이라고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강의는 피터 브라운의 『아우구스티누스』를 주로 참조했습니다. 그 외에는 후스토 L. 곤잘레스의 『초대교회사』(은성),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신학이란 무엇인가』(복있는사람), 로저 E. 올슨의 『신학논쟁』(새물결플러스)를 참조했습니다. 1. 회심의 여정 어거스틴은 354년에 태어났습니다. 그가 태어난 곳은 아프리카의 타가스테란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아프리카라고 하면 뜨거운 햇볕과 사막이 생각나지만 어거스틴이 태어난 곳은 이런 전형적인 아프리카의 이미지와는 다른 곳이었습니다. 그곳은 아프리카의 최고.. 2020. 3. 8. [강의] 《신앙을 읽다》첫 번째 시간: 초기 기독교(초대 교회와 전염병, 전염, 역병, 여성, 로마황제 박해) 『신앙을 읽다』 이번 시간은 초기 기독교인들의 삶을 살펴 볼 예정입니다. 참고할 서적으로는 사회학자인 로드니 스타크의 『기독교의 발흥』과 신약학자인 래리 허타도의 『처음으로 기독교인이라 불렸던 사람들』를 주로 참고하였습니다. 간혹 최종원 교수의 『초대 교회사 다시 읽기』(4장 대안적 세계관과 가치관의 승리)와 김덕수 교수의 『로마와 그리스도교』(7장 팍스 로마나 시대와 그리스도교 박해)를 참조하였습니다. 초기 기독교인들, 그러니깐 “초대 교회 사람들의 삶” 하면 어떠한 장면이 떠오릅니까? 저는 가장 먼저 박해받는 모습들이 떠오릅니다. 로마에 박해를 받아 카타콤에 숨거나 원형경기장에서 검투사의 희생양이 되는 장면들입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기독교는 박해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박해는 사도행전에서부터 그 조.. 2020. 3. 8. 정의로운 사람을 만드는 교회(저항하는 그리스도인, 3·1운동과 기독교, 3.1절, 31절) 정의로운 사람을 만드는 교회 정의란 무엇일까? 교회는 정의로울까? 요즘 교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교회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있다. 그 인식은 일부 안티가 만든 이미지일까? 당장에 내 친구들은 목사를 부자로 안다. 내가 목사한다고 하면 ‘우와 부자되겠네’라는 반응이다. 왜냐하면 교회를 한 번도 다녀보지 않은 놈들에게 목사의 이미지는 바로 대형교회의 담임 목사님들의 이미지와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곧 목사는 전부다 대형교회처럼 부자와 권력을 가진 사람으로 아는 것이다. 실제로는 전혀 아닌데... 대형 교회를 비롯해서 교회의 안 좋은 모습들이 우리 사회에서 송곳처럼 튀어나올 때가 있다. 그것이 신앙이라는 모습으로 타종교를 배려하지 않는 모습이기도 하고(땅 밟기, 단군상 절단), 초대형교회들이 마치 기.. 2020. 2. 27.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