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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역사16

[책리뷰] 로저 E. 올슨 - 신학 논쟁 느낀 점 이 책 일단 재미있다. 역사신학자의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신학자들의 대화를 통해서 신학을 배운다. 초대, 중세, 근대, 현대까지 아우르기에 신학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적격이다. 재미있기까지 하니깐. 긴 호흡이 필요하지만 한 챕터 한 챕터 인내심을 가진다면 현대까지 금방 올 것이다. 현대에 와서는 계몽주의 이후 근대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한다. 근대 이후로는 전과 같은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싶다. 단순히 근대를 비판한다고 끝일까. 근대 곧 모던의 한계는 포스트 모던이 잘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수용하지는 않는다(제임스 스미스는 수용한다. 이 책인데 절판이라 아쉽다. 앤서니 티슬턴의 에서 티슬턴이 어느 정도 평가를 한다.) 현대의 신학자들이 내놓는 대답은 알겠지만... 여튼 이.. 2020. 3. 5.
[책리뷰] 박상익 - 나의 서양사 편력 1 느낀 점 이 책은 고대에서 밀턴의 시대까지 에피소드들을 저자가 선별해서 적은 책이다. 상세하게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단막적인 상식을 배우는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것같다. 각 장마다 호흡도 짧아서 조금씩 조금씩 읽어도 괜찮을 듯하다. 가볍게 읽으면 좋을 듯하다. 이 책이 상식적인 내용을 소개한다고 했는데 한 챕터 짧게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세계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사람은?(147-152) 저자는 정보를 아주 맛깔나게 잘 꾸민다. 특히 22장이 그렇다. 방송 '히스토리 채널'에서 역사에 가장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 100명을 뽑았단다. 기간은 서기 1000년에서 2000년까지의 인물을 뽑았다. 그중 1위가 누구일까? 일단 10명의 인물을 적어 보겠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알베르트 아인슈타.. 2020. 2. 26.
[책리뷰] 이재근 - 세계 복음주의 지형도 느낀 점 복음주의란 무엇일까? 가장 애매한 것 같다. 신학을 전공하기 전 복음주의는 그냥 복음을 믿는 사람들을 말하는 건 줄 알았다. 개혁주의도 있고 복음주의도 있고 무슨 무슨 주의가 많은지 그땐 참 이해가 안 되었다. 역사적인 배경이 전혀 없어서 그런 것이다. 일전에 박권일의 글에서 봤지 싶은데 자기계발서의 원류는 미국 복음주의에서 시작되었다는 칼럼이었다. 그는 글에서 복음주의란 무엇인지 정의하지 않았다. 그래서 별로 좋은 글은 아니었다. 박권일만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몇 몇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하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들의 이해에는 복음주의란 근본주의와 동일한 개념이었다. 개혁주의, 복음주의, 근본주의, 자유주의 등 이런 개념들을 어떻게 나눠야 하는 것일까? 기독교인이라면 어쩌다 .. 2020. 1. 30.
[책리뷰] 이덕주 - 한국교회 처음 이야기 느낀 점 한국교회 처음 이야기. 이 책 참 재미있게 써져있다. 책을 잘 쓰셨다. 각 챕터마다 알차고 귀한 이야기가 꽉 차있다. 학부 때 교회사 수업교재로 김영재 교수님이 쓴 로 공부를 했다. 그 책은 좀 딱딱하고 어렵게 써져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말랑말랑한 문체인 듯하나 내용은 알차기에 목회자나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딱이다. 나 역시 목회자이며 설교를 할 때 여기에 내용을 자주 인용한다. 아직까지 인용하는 내용은 김창식 이야기이다. 김창식이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머슴살이, 마부, 지게꾼, 장돌뱅이 같은 밑바닥 일을 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어느 날 선교사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듣게 된다. 어떤 소문이냐면 선교사가 사람을 잡아먹는다느니 노예로 판다느니 하는 소문이었다. 그.. 2020. 1. 29.
[책리뷰] 마이클 리브스 - 꺼지지 않는 불길 느낀 점 마이클 리브스. 이 책에서 였지 싶은데 성경 신학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 동의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새관점에 대해서 엉뚱한 소리를 해대서 이 작가는 내 관심과는 멀어졌다. 최근에 삼위일체 관련된 책이었나? 그걸 냈는데 난 듣지도 보지도 않았다. 아마 그 부분을 읽고나서 역사신학과 칼빈신학 진영에 대한 내 선입견이 더 커졌다. 그런데 왠걸. 난 이 책을 평생 다시 안 볼줄 알았는데 작년에 이 책을 펼쳐 들었다. 왜냐하면 교회에서 1, 2월 사이 5주간 신앙강좌를 여는데 내 강의는 선배들의 신앙을 읽는 것이었다. 첫 시간은 초기 기독교인들이었고, 두 번째 시간은 어거스틴, 세 번째 시간은 칼뱅, 네 번째 시간은 윤동주였다. 처음 내 계획으론 초기 기독교인 자료는 로드니 스타크의 과 래리 허타도의.. 2020. 1. 21.
[책리뷰] 안광복 - 처음 읽는 서양철학사 느낀점 나는 철학전공자가 아니다. 신학전공자다. 철학과 신학은 함께 공부해야 하는 분야다. 하지만 내가 속한 교단은 대단히 보수적인 교단이여서 철학은 실상 중요시 하지 않는다. 조직신학의 발전은 사실 철학과 연관이 많은데 그런 점보다 17세기 신학에 올인한다. 그렇기에 어떠한 신학 분과를 절대시할 때가 많다. 그러한 주화입마에 빠지지 않으려면 부지런히 철학 책들을 읽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각 분과마다 읽는 것이 아니라 개론서들을 읽는 걸 추천한다. 내 서재에는 여러 개론서들이 있다. 철학전공자가 아니기에 나는 개론서를 많이 읽으려고 한다. 대표적으로 , , , , 요아힘의 등이 있다. 이중에 읽은 책은 요아힘의 인데 사실 제대로 소화를 못했다. 이 책은 옆에서 전공자가 해설을 해줘야 소화가 가능할 듯.. 2020. 1. 21.
[책리뷰] 래리 스톤 - 성경 번역의 역사 페이스북 복음주의 클럽에서는 배울만한 논쟁이 많이 일어난다. 나름의 네임드랄까? 그들의 내공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 역시 많이 배우는 바가 많다. 최근 논쟁에 여러 신천지, 여호와의 증인, 극우 개신교도 등이 들어와 핫한 열기를 내뿜었다.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저중 여호와의 증인 때문이다. 그와 여러 신학생들간의 논쟁을 보는데 여호와의 증인이 하는 말을 못알아 듣겠더라. 물론 그의 궤변도 한몫했지만 그보단 성경의 역사에 대한 나의 무지가 더 컷다. 다행히 책들을 둘러보니 최근에 산 래리 스톤의 '성경 번역의 역사'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책을 집어 들고 며칠 전 이 책을 다 읽었다. Ⅰ. 느낀점 이 책을 통해 사본에 대해 그나마 자세히 알게 되었다. 특히나 사해 사본(p. 42-7, 자세히 기록되어 있음.. 2020. 1. 12.
[책리뷰] 한스 요아힘 슈퇴리히 - 세계 철학사 작년에 책을 샀다. 올해 철학 공부를 하려고 샀다. 강영안 교수님의 인터뷰에서 이 책을 먼저 읽으면 괜찮다고 말씀하셔서 바로 샀다. 그런데 신대원 입시는 원래 성경, 영어, 국어 였는데 올해 바뀌었다. 이제 성경, 영어, 철학이다. 영어도 원래 텝스만 치고 시험은 국어와 성경만 치면 됐었는데 이제는 영어도 자체시험이고 철학 시험도 처야한다. 졸지에 철학은 입시 준비가 되었다. 어쨋든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었다는 데 나에게 칭찬을 하고 싶다. (물론 다 읽었지만 다 이해했는지는 별개이다.) 철학사를 단지 아무리 두껍지만 1200페이지로 요약을 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이다. 그래서 간략간략간략인데 아무리 간략하게 한다해도 1200페이지는 무리라고 생각될 것이다. 하지만 저자 역시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것.. 2020.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