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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사도행전

[설교문] 사도행전 13장 4-12절(행 13:4-12, 행 13:4~12)

by 카리안zz 2020.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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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3장 4-12절
 
바나바와 사울은 성령의 보냄을 받아서 구브로로 갑니다. 성경의 지명으로는 구브로이지만 일반 지명에서는 사이프러스로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은 섬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고대 동방과 서방을 잇는 무역로의 중심지기도 했습니다. 고대부터 자체 광산에서 캐낸 구리를 수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또, 섬의 이름인 사이프러스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에는 사이프러스 숲이 있습니다.
이곳에 바나바와 사울이 방문을 하게 됩니다. 왜 이곳을 가장 먼저 방문했을까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아마도 바나바가 이 섬의 출신인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 이곳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는 지역이기도 했습니다. 사도행전 11장 19절에 기록되어 있는데 제가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행 11:19 –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바나바와 사울 역시도 유대인들에게 먼저 복음을 전했습니다.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고 마침내 구브로의 수도에 이르게 됩니다. 구브로에 처음 도착한 도시가 살라미인데 이곳은 섬의 가장 동쪽에 있습니다. 반면, 수도인 바보는 섬의 서쪽 가장 끝에 있는 도시였습니다.
섬의 수도이기에 있어야 할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로마의 총독과 그 지역의 마술사입니다. 총독은 서기오 바울이며 그의 옆에 있었던 사람은 바예수라는 사람이었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총독 서기오 바울이 바나바와 사울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마술사 바예수는 바나바와 사울의 등장에 큰 위기를 느꼈을 겁니다. 자신이 총독에게 행사해야 할 영향력을 바나바와 사울에게 빼앗길까 하는 위기감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예수는 바나바와 사울을 대적하여 총독이 믿지 못하게 힘을 씁니다.
바예수가 힘써 복음의 전파를 방해하지만 그의 방해는 좌절됩니다.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등장합니다. 여기서부터 사울이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바울이라는 이름을 쓰게 됩니다. 이제 본격적인 이방 선교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성령이 충만하여 바예수를 주목하였고 그에게 이렇게 외칩니다. 다같이 사도행전 13:10-11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0절: 이르되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여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
11절: 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맹인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둠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는지라
 
바울의 이 선언은 마치 얼마 전 자신의 상태와 동일해 보입니다. 회심하기 전 바울은 맹인이 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자신을 인도할 사람을 만났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선교에 쓰임을 받는 사람이 됩니다.
 
처음 복음이 전파되던 이 시기에도 역시 복음을 방해하던 세력이 있었습니다. 오늘처럼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기 싫었던 기득권들의 모습들이 있기도 했고, 정말로 힘을 가진 국가가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복음의 반대는 여전히 오늘도 일어납니다. 그 반대의 모습은 오늘 바울의 표현처럼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하고”,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이며”,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요즘은 자유를 사랑하는 시기이기에 억압하는 무언가를 대단히 싫어합니다. 일견 억압하던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자유가 너무나 대단해져서 자신 스스로에게도 지나친 자유를 부여합니다. 자기 반성을 하려고 하면 “그것은 자기검열이다”하며 부정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럼에도 자신을 되돌아 보는 것은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입으로 바른 말들을 해왔고 그것을 무기로 사용해왔지만 실상을 보면 자신은 그 말처럼 살아오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나에게 거짓과 악행의 모습을 발견하려는 성찰이 반드시 필요한 시대입니다. 나는 늘 바나바와 바울의 입장이라고 믿지 않고 바예수의 모습은 없는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바예수처럼 외치는 자들이 여전히 지금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들이 여전히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오늘같은 미디어의 시대에 거짓과 악행은 미쳐서 날뛰고 있는 것을 매일처럼 목격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외치고 있는 말들이 복음이 아니라 정치적 구호가 되어 화해가 아닌 선동이 될 때 우리는 내가 바예수 쪽에 있는가 바나바와 바울 쪽에 있는가 심각히 고민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이념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야 하며 예배를 위해서 그 예배를 드리는 주일날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처럼 가짜 뉴스가 왕성한 이 시대에 진리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하며 성령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길 소망합니다.
 
 
 
 
 
 
 
 
 
 
 
기도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교회에 아프신 분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주 어깨 수술을 하신 OOO 집사님께서 수술 이후에 잘 회복될 수 있도록, 또 신숙자 권사님 폐렴 증상이 심해지셨는데 깨끗이 나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둘째로, 사법부에 정의가 회복 되도록 기도합시다. 힘 있고 강한 자들의 편이 아니라 정의와 공의를 가진 사법부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셋째, 주일 예배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교회가 이념에 휘둘리는 곳이 아니라 주일 예배를 통해서 어둠이 빛으로 밝혀지고 혼란했던 마음이 질서잡히는 날이 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넷째로, 만물의 후사인 성도들이 책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드립시다.
마지막으로, 고3 수험생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우리 교회에는 OO이가 시험을 치는데 신앙 가운데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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