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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설교와 목회자18

[책리뷰] 로완 윌리엄스 - 삶을 선택하라(성육신과 부활에 관한 설교) 느낀 점 로완 윌리엄스는 학자 출신이다.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캠브리지와 옥스퍼드에서 교수를 했다. 또, 그 두 학교에서 명예박사를 받았다. C. S. 루이스 평전에서 맥그라스(옥스포드 교수)가 말했지만 라이벌 의식이 강해서 보통 옥스포드에서 교수를 하면 캠브리지에 교수를 못하고 캠브리지에서 교수를 하면 옥스포드에서 교수를 못한다. 근데 윌리엄스는 그 두 학교에서 교수를 했을 뿐 아니라 명예박사를 받기까지 했다. 그의 학술서는 우리나라에서 번역할 실력이 있는 사람이 없어서 못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로완 윌리엄스는 캔터베리 대주교이기도 했는데 그래서 스펙이 너무 높다라는 말까지. 요즘 그의 대중서들이 많이 출간된다. 청어람에서는 아에 윌리엄스를 대상으로 북토크 주제를 잡았는데 위의 정보들은 거기서 알게된.. 2020. 3. 20.
[책리뷰] 팀 켈러 - 팀 켈러의 설교 느낀 점 2017년에는 교회와 설교에 관한 책을 제법 읽었다. 한창 잘 나갔던 팀 켈러의 설교를 역시 읽었다. 팀 켈러는 은근히 내 스타일의 설교자다. 세련된 설교자랄까? 사실 내가 봤을 땐 팀 켈러처럼 설교를 하려면 방대한 곳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 그가 인용한 글들을 보면 그렇다. 그는 폭넓게 공부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감각이 있다. 적재적소에 그것을 편집한다. 기본적인 고민도 있어야 하며 이걸 하려면 마음이 넓어야 한다. 음, 호기심과 관심이 많아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감각은 깊은 고민 아니면 타고나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앞서 김영봉 목사님의 책에서 설교자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서 서술했으니 이번에는 기술적인 측면을 요약해 보겠다. 맨 마지막 장인 을 요약하는 바이다. 팀 켈러의 강해 설교 .. 2020. 2. 20.
[책리뷰] 김영봉 - 설교자의 일주일 느낀 점 아직 마틴 로이드 존스의 를 읽어보진 못했다. 설교자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하지만 아직 읽지는 못했다. 대신 을 먼저 읽었다. 나는 김영봉 목사님의 문장을 좋아한다. 나를 사로잡았던 문장은 였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이야기였고 장례 설교 내용이었지만 왠지 사역지를 떠나는 내 심정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그 문장을 보고 몇 번 훌쩍였던 기억이 난다. 나는 가도 예수의 사랑은 남기는 사역자가 되어야지, 내 흔적이 아니라 예수의 흔적을 남겨야지 몇 번이나 다짐하게 만든 문장이었다. 그 외에도 라는 문장도 참 좋았다. 그 문장을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나 아프다"로 고쳐 본 적도 있다. 이런 문장들 때문에 나는 김영봉 목사님의 책, 을 먼저 읽었지 싶다. 나도 설교자이기도 했고. 책의 목차를 보면 .. 2020. 2. 14.
[책리뷰] 월터 브루그만 -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 느낀 점 이 책은 신대원 역사서 수업 시간 과제때문에 읽었다. '역사서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를 주제로 과제를 작성해야 했다. 과제에는 여러 책들이 있었는데 교수님 본인의 책과 교수님이 추천한 책들 중 2권인가 책을 참조했어야 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그랬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나는 이 책을 과제에 인용하기로 결정하고 이 책을 다 읽은 것이다. 원래 읽어야 할 책인데 신대원 과제때 읽어야 할 책과 겹칠 때가 있었다. 그럴 때 참 기분이 좋았다. 내가 읽어야 할 책이 좋은 책들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괜찮은 책들을 추천받고 구입한 책들이 많다. 신대원 때 과제로 내주는 책들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업데이트가 되어 있지 않다. 이런 책을 왜 읽히지 싶을 때가 참 많았다. 추측하기로는 정치적 맥.. 2020. 2. 3.
[책리뷰] 월터 브루그만 - 예언자적 상상력 느낀점 월터 브루그만의 책을 두 권만 읽어보았지만 아마도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으면 좋을 듯 싶다. 뒤에 번역된 를 읽었을 때 이 많이 생각났다. '아, 브루그만이니 역시 이렇게 말하는 군' 싶었다. 요즘 근간의 내 설교는 브루그만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저자는 미국의 소비주의를 우상의 전형으로 그려내는데 나는 이 틀을 빌려서 자본주의(김덕영의 에리식톤 콤플렉스같은), 기술, 학력 같은 것에 투영한다. 5년 전 읽은 이 책을 리뷰를 하기 위해 다시 펼쳤는데 지금의 나를 형성하는 문장들이 많다. 교역자 도서로 읽어야 하는데 다시 한 번 읽어도 좋을 듯하다. 당시 소화해내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제 어느 정도는 소화해 낼 수 있지 않을까? 여튼, 이 책 덕분인지 영향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내가 지.. 2020. 1. 17.
[책리뷰] 차준희 - 열두 예언자의 영성(소예언서) Ⅰ. 느낀 점 2년 전 새벽설교하는데 때마침 소예언서 차례였다. 당시 교회에서는 성경 한장씩해서 새벽기도 본문을 시작했던 터라서 나는 겸사 겸사 이 책을 사서 참고를 하곤 했다. 새벽본문과 이 책에서 선택한 본문이 일치할 때가 가장 좋았으며 아니라도 대다수 배경을 설명을 해주어서 많은 참고가 되었다. 예언서를 잃어버린 시대라고 하는데 이 책이 많은 점을 알려준다. 나도 하바국 3장을 본문으로 설교를 하나 써보려고 하는데 참고하려고 한다. 예언서를 잃어버린 시대에 이 책, 추천한다! Ⅱ. 메모 Ⅲ. 책 속 中 "헤세드"는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적합한 인간의 행동양식"을 의미한다. (p.20) 하나님의 심판 목적은 당신의 백성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아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궁극적 목적.. 2020. 1. 16.
[책리뷰] 찰스 L. 캠벨, 요한 H. 실리에 - 하나님의 어릿광대 CLC에서 일하시는 페친분이 강력 추천하시기에 한 번 봐야해 했을 뿐이었다. 추천사를 읽기 전까지. 강영안 교수님의 추천사를 한 번 읽자마자 당장 이 책을 구입했다. 그리고 천천히 묵묵히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Ⅰ. 느낀 점 악을 폭로해야 한다. 어떻게? 논리적으로? 아주 분석적으로 할까? 아니면 강력한 힘으로 그것을 누를까? 이 책은 제안한다. 바보가 되어서 악을 폭로하고 분쇄시켜라고. 역설을 이야기한다. 이쪽 저쪽 경계의 선 사람이 되어 악을 폭로해야한다. 그것이 바로 예수가 했던 행동이었다. 그는 트랙스터와 어릿광대보다더 바보같았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혔다니. 이 얼마나 비웃음 살 일인가. 그가 했던 행동 하나 하나가 악의 시스템에 저항했고 비웃었다. 자! 그럼 설교자는 어떻게해야겠는가?.. 2020. 1. 15.
[책리뷰] 정용섭 - 설교란 무엇인가 설교비평으로 유명한 정용섭의 책이다. 그때까진 그냥 막연히 가장 존경하던 분의 설교를 까니깐 그게 싫었다. 그 싫음이 고대로 정용섭에게 이어졌다. 지금은 아니지만 편입을 하기로 결심하고 ㅇ 대학과 ㄷ 대학을 고민했는데 ㅇ대학은 정용섭 목사가 있었다. 머 그것 때문에 안 간건 아니지만 어쨌든 거부감은 있었다. 그러나 정용섭에 대해 알아가니 대가는 대가더라. 그 대가의 책, 설교란 무엇인가를 읽었다. Ⅰ. 느낀 점 끊임없이 저자는 텍스트의 세계로 빠지라고 강조한다. 한국 교회의 문제를 샅샅이 살피며 설교에 대해 이야기해 나간다. 한국 교회 강단의 문제는 익히 알고 있지만 예화 과잉, 감상주의, 도덕주의, 기복주의, 지나친 정치적 색깔 보이기, 역사 허무주의, 성속 이원론, 가부장주의, 성서 문자주의, 반지성.. 2020.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