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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요한 하위징아 - 에라스뮈스 종교개혁시기에 에라스뮈스의 위치와 역할이 궁금해 그의 자서전을 읽어보았다. 그의 생애는 그럭저럭 읽었는데 중간부터는 영 집중력을 잃었다... 그러다 이제 막판에 와서 종교개혁시기가 나온다!! 루터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칼빈은 어떻고?? ㅋㅋ ----------------------------------------------------------------- 루터가 완전히 무명이었을 때 편지를 한 통 보냈고(p287) 95개조 반박문을 붙이고 2년 뒤 편지를 한 통 더 보냈다(p292) 근데 완전 자신은 무명이고 에라스뮈스는 보석과 희망이라고 치켜세운다! 아마 이러한 편지는 당시 에라스뮈스의 강력한 권위를 이용해 루터의 종교개혁에 동참시키려고 한 행동이라고 저자는 본다. 무쇠처럼 단단한 논리를 갖춘 .. 2020. 1. 7.
[책리뷰] 우치다 타츠루 -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구조주의 철학자들에 대한 간단한 개관서? 라고 할까나. 그동안 궁금했던 포스트모던 학자들에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되어 좋았다. 우치다 타츠루의 글이 참 쉽게 느껴졌다. 2014년도에 읽었지만 포스트모던을 강의할 때는 이 책을 계속 참조했었다. 작년 2019년 중고등부 여름 수련회에서도 역시 이 책으로 강의를 했었다. 물론, 네 명 다 언급한 것은 아니었고 땅 고르기를 한 마르크스, 프로이트, 니체를 소개했고 거기에 물을 준 소쉬르 그리고 꽃을 피운 4인방 중 레비스트로스를 중심으로 소개를 했다. 세계가 구조적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배우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교회에서 강의되는 어설픈 포스트모던을 듣는 것보다 이 책을 보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 개론서로는 적격이다!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 2020. 1. 7.
[책리뷰] 이어령 - 젊음의 탄생 이어령 선생님의 책은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준다. 내가 남에게 설명할 때의. 가령 고추장을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 라던가 열길 물 속을 알려는 게 과학이고 사람 속을 알려는 건 문화이다. 라던다. 언제 한번 선생이 강의하시는 양화진 문화원 강의를 다 들어야 하는데. 그 책들을 다 읽어보고 들어야 하겠지? 젊음의 탄생 국내도서 저자 : 이어령 출판 : 생각의나무 2009.01.16 상세보기 2020. 1. 7.
[책리뷰] 한병철 - 피로사회 불가능은 없다. 할 수 있다. 하지 못하는 것은 니가 행동하지 않아서다. 그럼에도 우리가 할 수 없을 때, 좌절 되었을 때, 저자는 그 때 우울증이 우리에게 온다고 말한다. 자신이 자신을 착취하는 시대. 규율사회에서 성과사회로. 모두가 피로한 사회에서 우리는 어쩌면 안식을 더 잘 누릴 수 있는 역설이 있지 않을까. 신이 마지막날 쉬셨던 것처럼. 우리 모두 샬롬이기를 인사해본다. 샬롬하십니까? (비싸서 조금 마이너스) 피로사회 국내도서 저자 : 한병철(Han Byung-Chul) / 김태환역 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2.03.05 상세보기 2020. 1. 7.
[책리뷰] 엔도 슈사쿠 - 침묵 그가 혼란에 빠진 것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건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 뜰 안의 정적과 매미 소리와 파리의 날개 소리였다. 한 인간이 무참히 죽었는데도 바깥세상은 전혀 그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전과 다름없이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이런 바보스러운 일은 있을 수 없다. 이것이 순교란 말인가?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왜 당신은 침묵하고 있는가? 당신은 지금 저 애꾸눈 농민이 오로지 당신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 그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어째서 이런 정적이, 이런 고요가 계속되는가? 이 한낮의 고요함. 매미 소리. 이런 어리석고 참혹한 일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듯이 그분은 외면하고 있다. 그것이 그 사실이 견딜 수 없었다. 이것이 기도한 말인가? 기도란 당신을 찬양하기 위해 있는.. 2020. 1. 7.
가네시로 가즈키 - SP 역시 가네시로 가즈키! 막판에가서 몰입도가 팍팍!!!! 반전도 좋았고!! SP 국내도서 저자 : 가네시로 가즈키(Kaneshiro Kazuki) / 김난주역 출판 : 북폴리오 2009.07.15 상세보기 2020. 1. 7.
[책리뷰] 존 하워드 요더 - 근원적 혁명 11월에 다 읽었어야 했는데 신대원 면접과 기말고사 때문에 늦어져서 어제 다 읽었다. 어쨋던 난 평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러기 위해선 높은 자리에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청부론이지 싶다. 그러나 요더의 사상은 철저히 이 부분에 칼을 댄다. 물론 이 두 길이 상충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권력에게 먹히게 되어 버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래서 요더의 말은 나에게 경종을 울린다. 책을 읽고 '이게 말이돼?' 라고 어김없이 질문할 때면 1장에서 요더가 했던 말들이 계속 울린다. '그러기 때문에 근원적 혁명이다.' 또 '예수는 그 길을 갔다.' 오! 주님이 그 길을 갔다는데 나는 무슨 변명이 필요하리오! 2020.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