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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신앙서적

[책리뷰] 김기현 - 공감적 책읽기

by 카리안zz 2020.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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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목사님이 페북에서 추천한 책이다.

책이 많이 할인되어서 나온다고 4권인가 5권인가 추천해주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책에대한 서평글이다.

공감적 읽기라서 느낀 점을 쓰신 거같다.

물론 그 느낀 점에서 그분의 내공이 깊게 드러나는 거 같다.

 

여기 줄을 처놓은 문장들중 몇 개를 한 번 옮겨본다.

 

"언제까지 상실 속에 갇혀 타인에게까지 고통을 주는 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상실 속에서 이웃의

상실을 보고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될 것인지는 오로지 그 자신의 선택과 결단에 달렸다."(p.47)

 

"자유주의는 슐라이어마흐에게서 보듯이 사적인 감정의 공간 속에 하나님과 종교의 자리를 발견하였고,

문자적 무오류설에 집착하는 보수주의는 성경이 과학적이고 역사적이라는 주장을 통해서 공적인 세계에서

인정받고자 한다. 하지만 양자 모두 그 이분법 자체를 수용하였다는 점에서 뿌리부터 근대적이다." (p.150)

 

"근대의 이성주의는 태생적으로 모순을 안고 있다. 이성과 과학도 자기 스스로 불충분한 지식과 미신으로

치부한 계시와 전통에 의존한다. 과학은 종교에서 '신'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전제와 신념에서 출발한다.

기존의 전통과 권위를 수용한 연후에 배울 수 있으며 그 다음에야 비판의 의심이 가능하다. 믿음과 의심은

모두 필요하지만 믿음이 먼저다." (p.154)

 

"자유주의가 성서를 인간의 말로 환원하려는 우를 범했다면, 보수주의는 성서를 신의 말이라고 하면서도

자신의 말을 그 성서에 들씌우려한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 고집을 피운다는 점에서 자유주의와

다를 바 없다." (p.166)

 

"지난 20여년의 세월 동안 세계관 운동은 한편으로 교회 갱신과 함께 사회 변혁을 지향하려는 보수주의 내의

움직임이었다. 교회는 성장과 기복에 함몰되어 있고, 사회는 독재와 분단으로 신음하고 있었다. 게다가 변혁

세력은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해서 한국 사회 전체의 혁명을 지향했고, 진보적 기독교 운동권은 해방신학과

민중신학을 지도이념으로 삼았다. 아무래도 거북스럽기에 거부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대안이 기독교 세계관이었다."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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