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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성경신학

[책리뷰] 크레이그 바르톨로뮤, 마이클 고힌 - 성경은 드라마다

by 카리안zz 2020.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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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 점

 성경을 읽을 때 여러 방법들이 있다. 먼저, 큰 틀에서 읽기와 세세하게 읽는 방법이 있다. 전자가 숲을 보는 방식이라면 후자는 나무를 보는 방식이다. 두 방법다 같이 가는 것이 좋다. 세세하게 읽는 방법은 구절을 한정해서 읽는다. 나같은 경우 여기에 본문을 먼저 읽고 후에 주석들을 참조한다. 내가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주석에서 답해줄 수 있고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들을 주석이 답해줄 수도 있다. 보통 설교를 할 때 나같은 경우 세세하게 읽는 방식을 택한다. 약간 귀납적으로 읽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면 큰 틀에서 읽는 방법은 연역적 읽기 방법이겠다.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로 성경을 읽는 방식이다. 성경의 여러 주제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성전"을 통해 보는 방식,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읽는 방법, 교리를 중심으로 읽어보는 방법들이 있다. 이러한 큰 틀로 읽는 방법 중에 가장 적실한 방법이 "하나님 나라" 중심으로 성경을 읽는 것이다. 이 주제로 성경 전체를 본다면 성경을 보는 시야가 확 넓어질 것이다. 

 특히나 이 방식이 장점인 것은 우리의 성경 읽기가 너무나 사사롭기 때문이다. 내 중심적으로, 내 상황적으로 읽기에 때론 위로 받기 위한 목적에 성경을 읽을 수 있다. 물론, 성경을 읽다가 위로를 받는 것과 위로를 받기 위해서 성경을 읽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다. 후자의 읽기 방법은 경계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읽기 방법이 <하나님 나라>중심으로 성경을 읽는 것이다. 

 이러한 성경 읽기 방법은 사회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 보수적인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효과적일 것이다. 일단 천국에 대한 우리의 오해를 바로 잡고 하나님 나라가 어떠한 것인지 우리는 생생히 공부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점에서 성경에 대한 책들이 많은데 그중 이 책을 추천한다. 내가 읽어보았던 책들 중에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분들이 읽기에 제격이라고 본다.   

 

 먼저 이 책은 세계관적 읽기를 서막에서 제안한다. 톰 라이트의 흔적이 많이 보인다. 라이트가 제안한 5막 예화를 책의 틀로 잡는데 저자들은 거기에서 하나의 막을 더 추가 한다. 기존에 우리의 읽기가 창조-타락-구속(창타구)에 그쳤다면 이 책은 그 폭을 훨씬 더 넓힌다.

 

1막(창조)

2막(타락)

3막(구속의 시작)

막간(신구약 중간기)

4막(구속의 성취)

5막(교회의 선교)

6막(구속의 완성)

 

 이러한 진행이 창조 - 타락 - 구속의 틀보다 훨씬 세밀하게 성경의 큰 주제를 전달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막들 속에서 큰 주제 하나님 나라를 살핀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가 심히 보기 좋았다는 것. 아름다웠다는 것. 그러나 반역으로 인해 흐트러진 세상을 다시 회복하시기 위한 메세지가 성경이라고 볼 수 있다. 

 

 작년 교회에서 교사 교육 교재로 이 책을 정했었다. 여러 피드백을 받았지만 성경이 이러한 이야기였구나 세삼 알게 되서 좋았다는 평이 있었다. 목적을 달성한 느낌이랄까? 유치부 사역을 할 때도 사실 이 책의 틀을 유지했다. 그래서 꼭 창조를 1월 첫 주에 해야 되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회복하기 위한 여정을 유치부 설교에서 다루었다. 물론, 성경의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 전달을 우선했다. 예수님의 행동들, 예로 치유같은 이적들이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말한다는 것과 천국이란 그저 우리가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라 무너졌던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곳이라는 것을 교육시켰다. 우리가 죽어서 천국으로 가는 것이 끝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 완성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교육했는데 최선을 다해서 가르쳤다. 그래도 교사들 피드백 중에 지나가다가 한 말이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성경이 그런 이야기가 적힌 건줄 처음 알았다는 말이었다. 아직도 기억에 남을 만큼 내 스스로 대견해 하는 것 같다. 물론, 모든 선생님들이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다. 

 

여튼, 성경을 처음 읽는 분들이나 성경의 전체 주제가 궁금하신 분들께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주일학교 교사들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메모

 

74쪽의 메모: 바벨탑: 인간의 방식으로 땅에 충만한 모습

 

 

 

 

이렇듯, 자신이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보냄을 받았다고 말씀하실 때 예수님이 염두에 두신 것은 마지막 때에 이스라엘을 모으시는 일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201)

- 선지자적 소망

 

 

 

213쪽 메모: 

하나님

1. 온 세상의 창조주

2. 이스라엘과 언약 맺어 선택하셨다.

 

 

 

'예수가 누구인가?' (213)

- 예수님의 권위의 순종은 자연밖에 없었다. 제사장, 서기관, 헤롯과 같은 제도에서 인정받은 자들은 거부함

 

 

 

유대 산헤드린 구성원들은 신성모독이 로마법 아래서는 사형에 처할 중죄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반역과 선동죄로 예수님을 고발한다. (227)

- 스데반은?

 

 

 

 

 

 


 

 

 

 

 

책 맛보기

이 책에서 우리의 목표는 점진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서의 성경에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는 것이며, 그러한 성경 읽기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보는 것이다. 결국 성경은 바로 우리 세상에 대해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진정한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30)

하나님은 "바람이 불 때 동산을 거니시며" 그분이 그곳에 두신 남자와 여자를 만나시는 습관이 있으셨다. 고든 웬함은 창세기가 그 동산을 묘사할 때, 하나님이 자기 백성 가운데 거하시던 장소인 성막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50)

바벨은 하나님을 떠나 자신의 왕국을 세우고 싶어 하는 인간의 고질적인 욕망을 상징하는 기념물로 서 있다. (75)

여호와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이스라엘을 가르치고자 하신다. 그래야만 이스라엘은 진정 모든 민족의 빛이 될 것이다. "삶에서 그분이 '내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 영역은 한 치도 없다." (109)

그 땅은 두 번째 에덴 같은 곳이다. (117)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을 잊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새롭게 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모든 민족을 자신에게로 이끌어 오실 것이다. 이 과정에서 창조 세계 전체가 새로워질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 전체에 세워질 것이다. 구약 성경은 이러한 소망으로 끝이 난다. (158)

구약 성경은, 하나님이 이 목표를 이루시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오신 것에 대해, 그분이 처음 이루신 구속과 회복에 대해, 그리고 그분이 언젠가 이 작은 민족 안에서 시작하신 일을 창조 세계 전체에 이루실 것임을 거듭 약속하신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나님의 목적 안에서 하늘과 땅은 마침내 새로워지고 회복될 것이다. 그 갱신과 회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로 그 궁극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183)

마가는 세레 요한의 사역으로 예수님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실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전령에 대한 구약 성경의 예언을 상기시키기 위함이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사역 기원을 아브라함에서 시작된 이스라엘의 이야기에 두며 더 멀리 거슬러 올라간다. 마태가 보기에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이야기를 완성하시기 위해 역사에 들어오신 것이다. 누가는 예수님에 대한 좋은 소식이 모든 인류에게 의미가 있는 것임을 보여 주기 위해 훨씬 더 멀리, 아담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요한은 우리를 창조 전으로 데리고 간다. 예수님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신, 영원하고, 창조되지 않은 말씀이다. (187)

"하나님은 창조 세계 전체와 모든 인류가 다시 하나님의 은혜로운 다스림 아래서 살도록 그들을 회복하시기 위해, 이제 예수님을 통하여, 성령님에 의해 사랑과 능력으로 행하고 계시다." 하나님이 다시 왕이 되고 계시다! (191)

몸의 부활이라는 개념은, 창조 세계 전체의 갱신과 하나님 나라 도래에 대한 유대 개념과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238)

성경 이야기의 목표는 창조 세계가 새로워지는 것이다. 창조 세계가 치유되고, 구속되고, 회복되는 것이다. (298)

 

 

 


 

 

 

목차

머리말

 

서막 성경은 하나의 큰 이야기다

1막 하나님이 자신의 나라를 세우시다: 창조

2막 반역이 일어나다: 타락

3막 왕이 이스라엘을 택하시다: 구속의 시작

 

막간 끝을 기다리는 하나님 나라 이야기: 신구약 중간기

 

4막 왕의 오심: 구속의 성취

5막 왕에 대한 소식이 전파되다: 교회의 선교

 

6막 왕의 귀환: 구속의 완성

 

성구 색인

주제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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