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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와 쉐퍼의 대화를 보면
루이스는 창세기를 신화로 여긴다.
이 때 신화라는 용어는 맥그라스가 서술한 대로
'동화'를 말할 때의 느슨한 의미나 '속이기 위해 일부러 지어낸 거짓말'이라는 경멸적인 의미'1로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문학가들이 신화라는 용어를 쓴다면 다른 의미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을 품었다.
마침 이 의문의 키워드를 여기서 발견했다.
톨킨에게 신화는 "근본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이야기, 다시 말해 세상의 근본적인 구조를 알리려는 이야기이다. 최고의 신화는 일부러 지어낸 거짓이 아니라, 더 깊은 진리의 메아리를 포착하기 위해 사람들이 엮어 낸 이야기이다. 신화는 진리의 전체가 아니라 파편을 보여준다. 신화 하나하나는 참된 빛의 부서진 조각들과 같다. 하지만 온전하고 참된 이야기를 통해 조각난 세계의 그림에 담긴 온갖 옳고 지혜로운 것들을 구현할 수 있다. 톨킨은 기독교의 의미심장함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 진리보다 우선한다고 보았다. 기독교는 파편적이고 불완전한 통찰들을 통합하고 뛰어넘는 온전한 그림을 보여주었다.2
오! 참된 신화여-
- 알래스터 맥그라스, 별난 천재, 마지못해 나선 예언자: C.S.Lewis(복있는 사람), 202-3
- Ibid,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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