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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성경신학

[책리뷰] 김민석, 최대위 - 요한계시록 뒷조사[새물결플러스 I 우리의 세계와 일상을 재창조할 것을 촉구하는 책 I 요한계시록 I 웹툰]

by 카리안zz 2022.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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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에 대한 책이다. 
그것도 웹툰으로 만들어졌다.
내가 애정하는 애끌툰의 작품이다. 
예상한 것처럼 내용이 아주 실하다. 
요한계시록이야 말로 역사상 참 오해를 많이 받았다.
특히나 종말론에 관하여 666이라던가 적그리스도라던가
수많은 음모론이 여기에서 양산되었다.

교회에서도 이런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사역자들이 이런 음모론을 믿고 있더라;;
프리메이슨이니, 일루미나티니 제발 그것 믿지말고
예수님 믿자고 목사님들껜 속으로 말했다. 

이 책은 요한계시록이 제국에 저항하는 책이라고 바르게 설명한다.
로마 제국의 폭력에 대항하는 소수의 사람들의 책이다.
짐승, 음녀, 666도 거기에 대한 이미지다.
(666에 대한 설명을 보려면 책 143쪽을 보시라ㅋㅋ)

여튼,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박해의 시기는 누가 다스렸는지에 따라 다르다.
생각보다 큰 박해가 없었을 때가 있었으며 큰 박해가 있었던 때가 있었다.
중요한 것은 로마 제국에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사회의 소수자요 왕따가 된다는 것이다. 사회 생활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진다.
신이 만연한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은 무신론자로까지 불렸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에 관한 책으론 래리 허타도의 <처음으로 기독교인이라 불렸던 사람들>이나
로드니 스타크의 <기독교의 발흥>이 좋았다. 이중 나는 래리 허타도의 책이 더 좋았다.

그리스도교는 소수의 시대를 지나 세상에 군림하기까지 했다.
흔히 콘스탄틴주의시대, 기독교 제국주의시대라고 하면 될까나.
어디까지나 서구의 이야기이지만 오늘 한국 사회에서는 되려
개신교는 제국에 가까워 보인다. 

이 책은 그것을 아주 잘 지적해주고 있다.
그러면서 요한계시록의 메시지를 잘 녹여내 준다.
교회를 생각해 본다. 암울해 보인다. 
허리띠를 졸라매자. 매서운 바람이 몇십 년간 불 것같다. 
내 평생 불 것같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한알의 밀알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나와 너가 그 모두의 누군가가 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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