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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요한계시록

[설교문] 요한계시록 20장 1-8절(계 20:1-8, 계 20:1~8)

by 카리안zz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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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9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13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새번역

7   
천 년이 끝나면, 사탄은 옥에서 풀려나서,


8   땅의 사방에 있는 민족들,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려고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전쟁을 하려고 그들을 모을 것인데, 그들의 수는 바다의 모래와 같을 것입니다.

9   그들은 지면으로 올라와서, 성도들의 진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도시를 둘러쌌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10   그들을 미혹하던 악마도 불과 유황의 바다로 던져졌는데, 그 곳은 그 짐승과 거짓 예언자들이 있는 곳입니다. 거기에서 그들은 영원히, 밤낮으로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11   나는 크고 흰 보좌와 거기에 앉으신 분을 보았습니다.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사라지고, 그 자리마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12   나는 또 죽은 사람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할 것 없이, 다 그 보좌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책들을 펴놓고, 또 다른 책 하나를 펴놓았는데, 그것은 생명의 책이었습니다. 죽은 사람들은, 그 책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자기들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13   바다가 그 속에 있는 죽은 사람들을 내놓고, 사망과 지옥도 그 속에 있는 죽은 사람들을 내놓았습니다. 그들은 각각 자기들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14   그리고 사망과 지옥이 불바다에 던져졌습니다. 이 불바다가 둘째 사망입니다.

15   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다 이 불바다에 던져졌습니다.

요한계시록 207-15

 

최근 대선 시즌에 SNS에 짦막한 글을 쓰는게 대단히 유행했습니다. 특히 가장 환호를 많이 받은 것은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글자였습니다. 저는 짧은 글자들을 볼 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공략을 하나 짧게 쓰신다면 그중 이 말씀을 쓰시지 않았을까 상상을 해봤습니다. 여섯글자인데 사탄체제 폐지가 떠올랐습니다.

 

사실, 오늘 본문을 보다가 생각이 났었습니다. 최후의 심판을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사탄의 온 세력들이 마지막 심판을 받습니다. 8절에 곡과 마곡이 나옵니다. 이는 에스겔 38-39장에 등장을 합니다. 곡이라는 왕이 다스리는 마곡이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로 인해 더럽혀진 자신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려고 곡을 중심으로 역사상 존재했던 어떤 세력보다 강한 군대를 형성하게 하여 바벨론으로부터 돌아온 이스라엘을 침략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의 포로로부터 해방되어 막 돌아온 이스라엘을 침략하게 하십니다. 바벨론 포로로부터 해방되어 막 돌아온 이스라엘은 오합지졸이었지만 전쟁에서 이 강력한 군대를 패퇴시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 자신이 무능하지 않다는 것을 확증하셨습니다. 그들을 패퇴시키심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제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곡과의 전쟁이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회복하기 위한 전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의 저자는 이 전쟁을 예수님의 재림이라는 정황에 적용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우주적으로 선포될 것입니다.

사탄이 곡을 비롯한 땅의 사방 백성을 미혹하여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공격합니다. 성도들의 진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받던 이스라엘 진을 연상케합니다. 사랑하시는 성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인 예루살렘을 연상시킵니다. 이 둘은 같은 무리를 나타내며 곧 교회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교회 공동체를 둘러쌓던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의 재림의 때에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만민과 만물 가운데 회복될 것을 확증합니다.

10절에 마귀 역시도 심판을 받습니다.

11절에는 이들을 심판하신 하나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분은 크고 흰 보좌에 앉으셨습니다. ‘크다라는 특징은 하나님의 권위의 장엄함을 의미하고, ‘희다라는 특징은 심판의 주로서 판단의 절대적 공정성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들을 심판하십니다. 이 죽은 자들은 당연히 불신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죽은 자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살아 있는 자들이며 죽어도 살아 있는 자들입니다. 결국 사망조차도 그 사망한 사람들이 모여있던 음부조차도 죽음을 당합니다. 이를 둘째 사망이라 요한은 말합니다. 사탄의 체제에 있던 사람들은 최후의 심판 때 불과 유황이 타는 불못에 던져져 영원히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믿는 성도들은 부활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의 주인이 됩니다.

 

바벨론, 두 짐승 그리고 용은 각각 로마제국과 제국의 황제, 거짓 선지자, 그리고 사탄을 상징합니다. 요한 당대에 존재하던 악의 세력의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 악의 시스템은 무엇일까요? 이 악의 체제는 무엇일까요? 이 대한민국 사회에 서로가 서로를 용납하지 않고 서로 분노하는 것. 바로 그것이 악의 체제입니다. 서로의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분노를 표출합니다.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그 사탄의 체제를 보고 있습니다. 어느 정당이 사탄의 체제가 아닙니다. 서로의 지지자들이 서로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서로를 악마라고 말하는 그것.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승리의 공을 맡은 세대가 있습니다. 그 세대는 지난 선거에서부터 분노를 가슴에 담아두고 있으셨습니다. 그 분노를 이번 선거에서 쏟아내었습니다. 그 분노를 맛본 상대의 지지자들이 똘똘 뭉칩니다. 이제 공수가 교대되었고 우리가 분노를 쏟을 때라고 말합니다. 분노가 넘실대는 이 세상 속에서 사탄의 체제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깨어있으십시오. 정치적 불의를 지적하는 것과 분노의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태복음 522)

 

내 안에 기쁨과 조롱하고 싶은 마음이 차올랐을 때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십시오. 내 안에 분노와 미움이 가득해질 때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십시오. 사탄의 체제입니다. 이 사탄은 우리의 미움과 분노로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심판하십니다. 되려 미움과 분노로 심판하려 할 때 우리는 사탄의 체제에 갇히게 됩니다. 이 지긋지긋한 사탄의 체제를 그만 보고 싶습니다. 서로 형제들끼리 조롱과 분노 쏟아내는 것을 더 이상 보고싶지 않습니다. 어느 유명한 신학자분께서는 선거를 신앙고백하는 날이라고 했는데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고백은 형제에게 노하지 않는 것이고 형제에 대하여 라가라고 욕하지 않는 것이며 형제에게 미련한 자라고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이 거대한 사탄의 체제에서 아파하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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