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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요한계시록

[설교문] 요한계시록 15장 1-8절(계 15:1-8, 계 15:1~8)

by 카리안zz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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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

1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2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4   ㄱ)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5   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6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 띠를 띠고

7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영원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들에게 주니

8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말미암아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차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새번역

1   그리고 나는 하늘에서 크고도 놀라운 또 다른 표징을 하나 보았습니다. 일곱 천사가 일곱 재난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마지막 재난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그것으로 끝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2   나는 또 불이 섞인 유리 바다와 같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 유리 바다 위에는 짐승과 그 짐승 우상과 그 이름을 상징하는 숫자를 이긴 사람이, 하나님의 거문고를 들고 서 있었습니다.

3   그들은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와 어린 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주 하나님, 전능하신 분,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크고도 놀랍습니다. 만민의 왕이신 주님, 주님의 길은 의롭고도 참되십니다.

4   주님, 누가 주님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누가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겠습니까? 주님만이 홀로 거룩하십니다. 모든 민족이 주님 앞으로 와서 경배할 것입니다. 주님의 정의로운 행동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5   그 뒤에 또 내가 보니, 하늘에 있는 증거의 장소인 장막 성전이 열리고,

6   그 성전으로부터 일곱 천사가 일곱 재난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들은 깨끗하고 빛나는 모시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띠고 있었습니다.

7   또 네 생물 가운데 하나가, 영원무궁 하도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 채운 금 대접 일곱 개를 그 일곱 천사에게 주었습니다.

8   성전이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에서 나오는 연기로 가득 차게 되니, 그 일곱 천사의 일곱 재난이 끝나기까지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요한계시록 15장 1-8절

 

살면서 ‘저건 절대 없어지지 않을 거야’라고 느껴보신 적 있으십니까? 얼마 전 들었던 어떤 인터뷰에서 모 작가는 독재자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너무나 거대한 힘을 가진 군부 독재가 무너지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토록 민주화운동을 열심히 했지만 그 대적자가 무너지는 걸 생각 못할 만큼 상대는 거대했던 것입니다.

사람을 평가할 때도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 사람이 저렇게 되다니’ 마치 거인과도 같았던 사람이 무너진 걸 보고 우리는 충격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강한 힘을 가진 개인도 역시 그런데 강한 힘을 가진 집단은 오죽했겠습니까. 군부 독재의 힘도 영원할 것이라고 봤는데 하물며 로마 제국의 힘은 어땠을까요.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계시록을 읽는 우리는 그 대적이 얼마나 큰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저처럼 군사독재 이후에 자란 사람이라면 더욱 국가의 강력함이 얼마나 큰지 그렇게 와닿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려고 하는 어떤 모습을 볼 때가 있긴 합니다. 마치 전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세력이랄까요, 사람이랄까요, 가끔 전능하다는 것이 저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현대에도 그런데 고대 시대 로마는 그렇다면 얼마나 강력한 존재였고, 힘이었고, 세력이었을까 어림잡아 추정하곤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는 요한계시록은 그런 거대한 세력이 다스리는 세상 속에서 쓰여졌습니다.

 

계시록 15장에 일곱 대접이 나옵니다. 일곱 대접은 서로 연관되는 인, 나팔에 이어 세 번 째 심판 시리즈입니다. 인 심판으로 계시되고 나팔 심판으로 선언된 거룩한 보응이, 이제 대접 심판을 통해 시행됩니다.

계시록 15장은 출애굽기 이야기가 많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2절에 “불이 섞인 유리 바다”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시내 산에서 모세가 보았던 하나님의 발아래 펼쳐지 청옥과 상응합니다.

더군다나 3절에는 모세의 노래가 등장합니다. 어린 양의 노래와 함께 등장하는데 두 노래를 이렇게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모세의 노래에서는 장소가 홍해 바닷가였습니다. 어린양의 노래는 하늘의 유리 바닷가입니다. 모새의 노래를 부르는 자들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어린 양의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짐승을 이긴 자들입니다. 모세의 노래에 지도자가 모세며, 어린 양의 노래의 지도자는 예수님입니다. 모세의 노래를 부를 때 벗어난 곳은 애굽이고, 어린 양의 노래를 부를 때 벗어난 곳은 세상입니다. 2절 본문에 나오는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은 홍해를 건넘으로써 하나님의 구속을 경험한 이스라엘을 통해 가장 적절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린 양의 노래를 부르는 자들은, 모세를 통해 출애굽하고 홍해를 건넌 자들이 애굽으로부터 완전한 해방을 경험한 것처럼, 어린 양의 구속 사역을 통해 짐승을 이기고 세상으로부터 해방되어 하늘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린 양의 노래에서는 출애굽 이야기 그 이상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민족뿐만이 아니라 만국으로 확대가 되었습니다. 노래가 끝난 뒤에 이제 그 성전에서 일곱 천사가 일곱 재난을 들고 나옵니다. 그들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세마포 옷은 그들의 신분이 가지는 고귀하고 성스러운 속성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가슴에 금띠를 띠고 있습니다. 이 금 띠는 왕 같고 제사장 같은 역할을 상징합니다. 요한은 구약의 이미지를 가지고 온 것인데 여기서 천사는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나오며, 제사장 역할로 보이며, 이제 그들은 향로를 받게 될 것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8절 마지막 성전이 연기로 가득찹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과 힘을 상징합니다. 이제 마지막 심판의 때가 도래하면, 누구도 하나님의 손을 견뎌 낼 수 없습니다. 중재의 시간은 지나갑니다. 하나님의 범접할 수 없는 위엄과 능력으로 끝이 왔음을 선언하고 있는 겁니다. 이제 더 이상 서서 두드리시지 않으십니다. 즉 그때는 들어오셔서 주권적인 심판을 행하십니다.

 

요한계시록이 읽혀 졌을 때 많은 사람들은 짐승, 그의 우상, 그의 이름의 수로 인해 핍박의 날들을 받고 있었습니다. 유혹의 날들이기도 했습니다. 도저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그 짐승. 그의 우상이었습니다. 로마와 그 나라의 황제와 관료들이 얼마나 대단해 보였을까요. 반면, 자신들이 섬기는 신은 십자가에 달린 인간이었습니다. 같은 사람이라면 로마 황제의 자리에 앉은 사람이 더 위대하게 보이지 않았을까요?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랬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그려놓고 ‘알렉사메노스가 그의 신을 경배한다’라고 손가락질하며 하고 조롱했던 것입니다. 너희들은 섬길 신이 없어서 어떻게 십자가에 달린 사람을 섬기냐는 조롱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십자가와 부활로 인해 로마보다 더욱 깊숙이 있던 어둠의 세력들을 예수님께서 이기셨다고 믿습니다. 간판만 바뀌었지 로마와 같은 강력한 세력들은 여전히 역사 내내 존재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 간판들은 계속 바뀌고 사라지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섬기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다.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부른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우리도 불렀으면 합니다. 짐승과 그의 우상을 믿을 수 있는 건 부와 권력이 보증을 해주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어디서 보증을 받을 수 있을까요? 바로 오늘 들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입니다. 믿으십니까? 계시록은 끊임없이 저에게 너는 이것을 믿느냐 말하는 것 같습니다. 성도 여러분들, 믿으십니까? 오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부어 주시길 주님께 간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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