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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설교문] 5분 설교 - 하박국 3장 17-18절, 합 3:17-18, 합 3:17~18

by 카리안zz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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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읽기: 하박국 317-18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뒤숭숭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동안 일상은 무너졌습니다. 그 사이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단순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과는 다르게 잘못되면 전세계적인 전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어서 큰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큰 충격인 이유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침공하면 러시아에게 이득이 전혀 없는데 설마 전쟁을 일으킬까 하고 전문가들은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것이다라는 말이 있기도 하기에 상황은 우리에게도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대만과 중국이 전쟁이 일어난다면 아마도 우리나라 땅도 전쟁에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한반도 땅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그랬듯이 우리나라 역시도 그런 상황이 안 될거라는 보장이 있을까요? 합리적인 사고가 세상을 이끄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극우들이 일어나고 있고, 민족주의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전세계도 그렇고 대한민국도 그렇고, 합리적인 판단이 되지 않는 그런 시대로 도래하는 것같습니다.

 

하박국이 살았던 시대는 훨씬 더 엄혹한 시기였습니다. 하박국 12-3절에서 그 처절한 상황이 나옵니다.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2: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도 듣지 않으시고, “폭력이다!”하고 외쳐도 구해 주지 않으시니, 주님, 언제까지 그러실 겁니까?

3: 어찌하여 나로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악을 그대로 보기만 하십니까? 약탈과 폭력이 제 앞에서 벌어지고, 다툼과 시비가 그칠 사이가 없습니다.

 

이 구절들에서 알 수 있듯이 하박국이 살았던 시대는 약탈과 폭력이 가득한 시대였습니다. 좀더 하박국이 살았던 시대를 알 수 있을 자료가 있으면 좋겠는데 자료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하박국서 말고는 하박국을 언급하는 구약 성경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다행이도 우리는 몇 가지 힌트를 가지고 그 시대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힌트는 바로 16절에 갈대아 사람이라는 표현입니다. 이 갈대아 사람이라는 표현은 창세기와 그 외 몇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바벨론을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때는 바벨론이 앗수르를 멸망시키고 막 중동의 지배자로 등장하였던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 시기를 여호야김 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예리미야 선지자가 이 시대를 표현한게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 시대를 폭력과 탈취가 있던 시대라고 말했습니다. “폭력과 탈취는 하박국서 1:3겁탈과 강포를 순서만 바꾼 표현입니다. , 예레미야는 이 시대를 정의와 공의와는 거리가 멀고 탐욕과 무죄한 피를 흘림과 압박과 포악을 행하려 할 뿐인 시대라고 하였습니다. 이 표현들은 하박국서에서도 동일하게 나오는 표현이기에 성경 내적으로 여호야김 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대 사회 내부적으로는 폭력과 약탈이 판을 치고 불의도 넘치는 시대였습니다. 이 시대 가운데 하박국은 언제까지 그러실 거냐고 호소하고 있던 겁니다. 이 호소에 하나님께서는 대답을 해주시는데 하박국은 절대로 만족하지 못할 대답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대답은 이방 나라인 바벨론을 들어 사용하시겠다는 대답이었습니다.

그 대답을 들은 하박국은 또다시 호소를 합니다. “아니, 하나님! 바벨론이 어떤 사람들인지 몰라서 그러십니까?”하면서 마치 대들 듯이 묻습니다. 유대도 지금 나쁘지만 바벨론은 더 나쁜 짓들을 많이 하는 나라이기 때문이죠.

바벨론이 어떤 나라입니까? 약소국을 물고기와 벌레처럼 짓밟는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을 들어 사용하신다는 대답에 하박국 114절에서 하나님이 사람을 물고기와 벌레같게 하시나이까?”물었던 겁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욕망의 끝을 달리고 있던 나라였습니다. 어부가 그물로 물고기를 잡고 비우고 계속 반복하듯이 바벨론 역시도 끝도 없이 열방을 짓밟고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학살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박국은 계속해서 호소어린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호소어린 태도가 아주 비장합니다. 21절에 나온 표현이 파수하는 곳에 성루, 그러니깐 초소와 망대 위에 올라선다고 했습니다. 마치 하나님과 전쟁이라도 치르겠다는 각오가 느껴집니다.

이 문제가 하박국에게는 얼마나 진지하고 심각한 문제였는지 단번에 보입니다. 이러한 하박국의 간절한 부르짖음과 고통에 하나님께서는 응답을 해주십니다. 그 응답의 형태는 바로 묵시였습니다. 이 묵시는 예언자들에게 보이는 환상이면서 그들에게 주어진 말씀이기도 했습니다. 이 묵시는 하박국에게 주신 응답이지만 또 어떻게 보면 정의가 보이지 않는 현실과 그 속에서 침묵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자들에게도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그 응답이 무엇입니까? 바로, 끝이 온다는 것입니다. 정한 때, 그러니깐 유월절, 맥추절, 초막절같이 이런 절기들이 정한 때에 다가 왔듯이 마지막도 그렇게 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말씀을 기록에 적어서까지 그리고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고 강조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을 믿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하박국에서 가장 유명한 말씀인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묵시를 받은 하박국은 이제 기도를 합니다. 하박국 32, 하박국은 이렇게 기도를 시작합니다.

2: 주님, 내가 주님의 명성을 듣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하신 일을 보고 놀랍니다. 주님의 일을 우리 시대에도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 시대에도 알려 주십시오. 진노하시더라도, 잊지 마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아멘.

 

그리고 이후로 쭈욱 하박국은 하나님이 이 땅에 들어내 보이실 것을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 땅에 들어내 보이신 하나님은 우리를 악의 소용돌이 속에서 악을 무찌르고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라 기도하며 노래합니다. 마지막 절정에 하박국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하박국 317-19절 말씀입니다.

하박국이 처해 있던 시대를 다시금 바라봅니다. 그야말로 황무지입니다. 무화과나무도 없고 포도나무에는 열매도 없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이 풍성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한 감람나무까지 소출이 없다고 합니다. 또 이 뿐입니까? 밭에 먹을 것도 없고 우리에는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는 소가 없다고 합니다. 깨어진 시대의 처참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총체적 난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 역시도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폭력과 약탈의 시기가 시작될 조짐이 보입니다. 물대포로 사람을 죽이는 시대가 있었고, 밑바닥 노동자들이 죽어도 그때그때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 같은 사람을 기대하며 기다려야 할까요? 그 먹고 살기 어려운 시기에 성장을 시킨 그 능력을요. 김영삼 대통령 같은 사람을 기대하며 기다려야 할까요? 우리나라가 미얀마처럼 되지 않게 군부 시대를 종식시킨 그 능력을 보면서요. 김대중 대통령 같은 사람을 기다려야 할까요? 지금의 IT국가, 복지국가를 설계한 박학다식한 능력을 소망하면서요. 노무현 대통령 같은 사람을 기다려야 할까요? 그의 고민이 여전히 남아있는 지금, 시대를 통찰했던 능력을 고대해야할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소망해야 할 바는 고작 위대한 정치인이 우리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해 줄 거라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한 명의 위대한 지도자에게 소망과 기쁨이 있지 않습니다. 설령 위대한 지도자가 우리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할 지라도 우리의 기쁨은 그곳에 있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십시오. 하박국은 주님 안에서 즐거워했고, 하나님 안에서 기뻐했습니다. 하박국은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그 나라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믿음이 있었기에 세상이 이 모양 이꼴이라도 기뻐하고 즐거워했습니다. 우리의 소망을 세상에 두지 마십시오. 하박국의 고백이 오늘 우리들의 고백이 되길 원합니다.

 

주 하나님은 나의 힘이다. 나의 발을 사슴의 발과 같게 하셔서, 산등성이를 마구 치닫게 하신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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