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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웹툰

[웹툰 추천] <지옥>, 스토리: 연상호˙작화: 최규석 I 넷플릭스 지옥 원작, 웹툰 지옥 결말, 지옥 스포, 지옥 해석, 시즌1 결말, 스포, 시즌2 결말, 스포 줄거리, 고지, 시연, 새진리회 정진수, 화살..

by 카리안zz 202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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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와 최규석. 연상호 애니메이션 <창>을 통해 알게 되었다. 군대에 부조리를 정말 잘 포착해 냈다. 그래서 그의 종교에 대한 비판도 보고 싶어 <사이비>를 보기도 했다. 덤으로 <돼지의 왕>도. 돼지의 왕과 사이비는 창만큼 그렇게 인상깊진 않았다. 이후 <부산행>이 천만관객으로 떡상을 한 감독이기도 했다. 깊은 비판의식을 가진 분이 영화에서 천만관객이라니 잘 안 맞을 것 같지만 현실은 이렇다. 

작화는 최규석이다. 웹툰 <송곳>으로 유명하다. 송곳은 드라마화까지 되었다.  "당신들은 안 그럴거라고 장담하지 마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 거야"라는 명대사는 웹툰을 보지 않았지만 대사만큼은 알 정도다. 몰아서 본다는게 아직도 안 보고 있긴 하다. 이마트 노조 파업을 실화로 한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 이랜드가 나온다. 이랜드 김성수 회장은 사랑의교회 장로님이며 기독교적 가치를 기업에 표방하는 분이시기도 하다. 예전에 공장에서 일하던 직장의 경리분이 이마트에서 일하다고 오셨는데 기독교를 굉장히 안 좋아하더라. 이유는 이마트가 종교적인 색채를 너무 보여서다. 직원들은 쉴 공간도 없는데 기도실을 만들지 않나. 뭐 지금은 그 하나만 기억에 남는다. 

화려한 분들이 만났다. 연상호와 최규석. 연재 중에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이제사 이들의 작품을 다 보게 되었다. 그것도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말을 들어서 이렇게 다 봤다. 아니었으면 평생 안 봤을 지도. 

 

줄거리

 

시즌 1


 어느 날 여인의 얼굴을 한 존재가 나타나 누구누구는 몇 날 몇 시 지옥에 갈 것이라고 예언을 한다. 그리고 실제로 어느 한 남자가 시내 한폭판에서 검은색 존재(넷플릭스 드라마에서는 고릴라 같이 생긴) 존재에게 죽게 되는데 시체는 불탄 것처럼 남았다. 그러니 세상은 아수라장이 된다. 

 

 이런 세상에 새진리회의 정진수 의장이 주목받는다. 왜냐하면 이는 그가 예전부터 말해왔던 바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옥에 갈 것이라는 예언을 받는 걸 고지라고 한다. 고지의 내용은 "수취인의 이름, 지옥에 간다는 사실, 그리고 남은 시간"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날에 검은색 존재가 고열로 죽이는 걸 시연이라고 한다.

과연 이들은 왜 죽게 된 것일까? 죄가 있어서? 그렇다면 어떤 죄? 이런 질문들이 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경찰이 시연당한 사람을 조사한다. 이때 등장하는 형사가 진경훈이다. 진경훈도 사정이 있다. 그의 아내가 살해를 당했는데 하필 자신이 잠복근무 중에 속옷과 양말을 전달하러 가다가 그랬다. 살인자는 마약중독자에 심신미약이 인정되었고 치료감호로 6년을 받는다. 법으로 제대로 판정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부정의랄까? 진경훈 형사의 아들인 진성호 역시도 그렇다. 그런 자들에게 고지와 시연은 어떻게 다가올까? 신이 죄인들을 처단한다는게 새진리회의 주장이다. 세상의 법정에서는 제대로 처벌못하지만 신이라는 존재가 죄인들을 처벌하니 진성호 입장에서는 혹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진성호와 정진수는 가까워진다. 

 사건의 전개는 두 번째 고지를 받은 박정자 씨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당연히 이 사람은 어떤 죄를 지었길래 고지를 받았을까 싶다. 그녀는 새진리회로부터 의견을 물었고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은 그녀가 시연받는 걸 생중계를 하게 해준다면 그녀에게 중계료로 30억을 준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도 변호사를 선임하는데 변호사는 민혜진이다. 그녀는 새진리회의 제안에 동의한다. 자신이 죽어도 30억이 아이들에게 남게 된다면 자신이 떠나도 아이들은 괜찮아 질테니깐. 그렇게 자신의 변호사 민혜진을 대동하고 협상을 하는데 아뿔사 내부 정보가 유출되었다. 박정자 씨 가족의 신상이 털린다. 보니 그녀에게 아이가 둘 인데 두 아이의 아버지가 각각 다르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박정자 씨가 어떤 죄를 저질렀는지 사람들은 지레짐작으로 죄를 상상하고 상상이 실제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고지를 받았다는 것은 죄인이기에 그렇다. 

 여기에서 또하나 화살촉이라는 단체가 나와야 한다. 이들은 극단적인 광신도들이다. 일전에 TV토론에서 김광진 작가라는 사람이 "공권력의 낮은 신뢰도로 사적제재의 핑계가 될 수 없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 말은 신을 부정하는 말이었다. 그들에겐 이것은 사적제재가 아닌 신의 심판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광신도인 이유는 바로 그 말을 한 김광진 작가를 납치, 감금, 특수폭행을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폭행한 화살촉 멤버들은 미성년자이기에 촉법제도를 이용한 것이다. 이들은 작품 끝까지 폭력적인 행동을 하며 신의 대리자임을 자처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그러한 행동이 신의 뜻을 땅에 전하는 것이며 이것이 세상을 온전해지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박정자 씨의 신상을 털기까지 한다. 박정자 씨가 어떤 죄를 지었는지 이들은 고백해야 한다고 본다. 이것을 시즌 2의 고지받은 자가 해야할 것이며 낙인받는 것이기도 하다. 

박정자 씨의 두 아이는 다행히 민혜진이 해외로 안전하게 피신시킨다. 그리고 시연당하는 날 박정자의 시연이 온 세상을 통해 전파된다. 그리고 세상은 새진리회의 뜻이 퍼져나가 세상을 감염시킨다. 

(반전- 스포입니다. 안 보실 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여기에서 반전이 일어난다.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에 대한 것이다. 그는 법의 무력함을 주장했다. 진경훈의 아들 진성호와 친하고 일을 진행했다. 성호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을 성호와 같이 죽인 것이다. 그는 신의 법이 세상에 온다고 말한다. 그는 참으로 선량한 사람이었다. 지하철 선로로 떨어진 취객을 뛰어들어 구해줬고, 화재현장에 뛰어들에  4살 아이와 그 엄마를 구해줬고, 흉기를 휘두르던 사람을 무방비생태로 흉기 내려놓게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도 지옥에 갈거라고 고지를 들었던 것이다. 그 기간은 20년. 그런데 자신은 죄를 지은적이 없었다. 사실 신의 형벌이 아니라 랜덤이었다. 평범하고 선량한 사람도 죽는다. 어떤 규칙도 의도도 발견할 수 없었다. 어떤 초월적인 존재가 장난치고 있다고 그는 본 것이다. 이  무의미를 인간이 받아드릴 수 없다. 인간은 의미를 필요로 한다. 이 기괴한 일이 신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는 의미가. 그는 고지를 받은 인간을 죄인이라고 보는 것이 이 세상을 위한 길이라고 본다. 본인이 20년 뒤에 죽을 거라는 그 공포가 선행을 이끌었듯이. 이 고지를 죄인으로 등치시키면 이 세상에 범죄가 줄어들 것이다. 그렇다. 죄의 공포가 필요하다. 공포가 인류를 구할거라 믿는다.

 

 정진수 의장은 진경훈 형사에게 하나의 자유를 선택할 기회를 준다. '정진수가 시연 받는 것을 온 세상에 알리는 것'과 '자신의 아들이 자신의 아내를 죽인 범인을 죽였다는 것을 알리는 것'. 과연 진경훈 형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시즌 2를 보면 알 것이다... 마지막쯤 민혜진 변호사의 얼굴의 큰 상처와 죽은 것 같은 모습으로 이야기는 마무리가 된다. 

 

시즌 1 등장인물

진경훈 형사: 아내가 살해당함. 아들이 살인자를 죽인 걸 알게 됨, 정진수의 의도. 과연 아들에게 죄를 물을까?.
수진: 잠복근무 일하는 진경훈 형사에게 속옷과 양말 전달하러 가다 살해당함
진성호: 진경훈 형사 아들


폐건물 주부 살인자: 마약중독자. 치료감호 6년. 심신미약 인정되었음


박정자: 예언을 들음. 심판할 때 중계로 30억을 준다고 새진리회 의장이 말함. 미혼모. 두 아이 아버지가 다름. 
박은율: 박정자의 아들
박하율: 박정자의 딸


화살촉: 김광진을 납치, 감금, 특수폭행함, 광신도들. 세상이 온전해진다고 믿음. 박정자 가족 신상유출.


김광진: 소설가. 공권력의 낮은 신뢰도로 사작제재의 핑계가 될 수 없다.


민혜진: 김광진 작가가 폭행당하고 선임한 변호사, 김정칠에 의해 죽음(시즌2에 다시 나옴)
민혜진의 어머니: 암환자. 화살촉 광신도들의 습격으로 죽음, 


화살촉 미성년들: 촉법제도를 이용해 김광자 폭행

새진리회:  정진수가 의장

정진수: 새진리회 의장. 법의 무력함을 주장. 진경훈의 아들 진성호와 친하고 일을 진행함(성호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을 죽임). 신의 법이 세상에 온다고 말함. 지하철 선로로 떨어진 취객을 뛰어들어 구해줌, 화재현장에 뛰어들에  4살 아이와 그 엄마를 구해줌, 흉기를 휘두르던 사람을 무방비생태로 흉기 내려놓게 함.(반전- 20년 전 본인도 지옥에 갈거라고 예언들음. 근데 죄를 지은적이 없음, 사실 신의 형벌이라는 것은 랜덤이었다. 평범하고 선량한 사람도 죽음. 어떤 규칙도 의도도 발견할 수 없었다. 어떤 초월적인 존재가 장난치고 있다. 이 무의미를 인간이 받아드릴 수 없다. 인간은 의미를 필요로 한다. 이 기괴한 일이 신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는 의미가. 죄의 공포. 공포가 인류를 구할거라 믿음.


김정칠 박사: 미래종교 발행인. 정진수가 새진리회 의장자리를 넘겨준다고 함. 대신 지옥에 가는 걸(인터뷰를 통해 알게된 걸) 숨겨달라고 함. 그런데 진정성 있게 민혜진을 죽이라고 함


시즌 2


 4년 후의 이야기다. 시즌 1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 시즌 1에서는 민혜진 변호사가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 죽은 것처럼 나온다. 그녀는 누구에게 죽었을까? 그 사람은 바로 김정칠이다. 이 사람은 새진리회 2대 의장이 된 사람이다. 정진수가 20년 전에 고지를 받았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바로 이 사람이 미래종교에 인터뷰를 한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김정칠에게 고지 받았다는 사실을 말한 것이다.
 민혜진 변호사 사무실에 누가 인터뷰를 했던 미래종교 잡지를 보낸 것이다. 그 주소로 민혜진이 찾아갔다. 거기서 김정칠을 만났고 정진수가 고지를 받았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게 된다. 그 증거는 바로 인터뷰를 했던 녹음이었다. 그 녹음기가 밝혀지면 새진리회의 주장이 틀린 것이 된다. 왜냐하면 정진수 의장도 죄인이라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진수는 민혜진이 찾아가기 전에 김정칠에게 다가갔다. 정진수는 새진리회 의장자리를 넘겨 준다고 했다. 대신 고지를 받은 걸 숨겨달라고 했다. 그리고 진정성을 보여 달라고 했다. 바로 녹음을 삭제하는 것과 자신의 고지사실을 아는 민혜진을 죽여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일을 실행했고, 김정칠이 새진리회 2대 의장이 된 것이다. 

 이렇게 4년 뒤 이야기가 펼쳐지고 새진리회가 주창한 진리대로 세상이 돌아갔다. 세상사람들 절반이 새진리회 신도들이 되었다.
고지를 받은 사람은 죄인이다. 이를 숨기는 것은 신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그게 인류가 무너지지 않고 계속 지탱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제 고지받은 자들은 새진리회에 알리고 자신의 죽음을 세상에 중계해서 신의 의도를 전해야 한다. 이렇게 새진리회가 만든 사회는 범죄율이 낮아졌다. 하지만 화살촉의 범죄는 무서워 신고도 못하는 세상이다. 화살촉은 김광진은 납치, 폭행을 한 것처럼 민혜진의 어머니를 살인한 것처럼, 민혜진을 죽이려던 것처럼 세상을 그렇게 폭력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그들의 잔악함은 계속 되었다. 부모가 자식 죄를 말 안한다고 침입 후 노부부 구타, 살림 다 부수고, 10살짜리 애에게 자기 아빠 지옥 가야한다고 시키는 무법자 집단이 되었다..

 새로운 주인공은 배영재 PD다. NTBC 시사교양구 PD이며 새진리회가 다큐를 만들어 달라는 것을 연출한 사람이다. 새진리회의 선넘은 요구에 트러블을 조금 일으킨다. 그는 새진리회가 만든 세상이 지옥이라고까지 말했다. 배영재에게 일이 일어난다. 정확히는 엊그제 낳은 아기에게 말이다. 아기가 고지를 받게 되었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할까? 
 배영재와 함께 새진리회 다큐를 만든 사람이 있다. 강준원 PD. 강준원이 요즘 이상했다. 그가 실종이 되었다. 도박빚을 엄청나게 많이 졌다. 그가 실종하던 날 강준원은 자신의 아내와 함께 어디를 간다고 했다. 하지만 그날 밤 강준원의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자신의 남편이 혹시 집에 안 들어왔는데 아느냐고. 어라? 배영재는 아침의 상황을 설명하고 우연히 강준원의 책상 위에 놓인 대출명함이 떠올랐다. 거기 적혀있는 주소도. 그리고 그 주소를 향해 늦은 밤 길을 떠난다. 
 그곳에 강준원이 있었다. 사정을 들었다. 고지를 받은 것이다. 4년 뒤의 세상에서는 고지를 받으면 그 가족들이 낙인이 찍혀 살아가기 힘들어 진다. 그렇기에 고지 받은 걸 숨겨야 했다.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기에. 그런데 이 일을 덮어주는 단체를 만난 것이다. 단체의 이름은 소도. 새진리회, 화살촉에 대항하는 단체다. 단체의 사람들은 유가족들이 낙인 찍히는 걸 막는 사람들이다. 대부분 시연 당한 사람들의 가족이거나 화살촉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종교적 권력으로부터 인간을 지키는 세속의 성역. 이게 조직의 사명으로 본다. 새진리회는 이들을 신성모독하는 집단으로 본다. 신에 대한 반역집단, 그리고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인류를 방해하기에 인류에 대한 배신자 집단으로 본다. 
 소도의 이름은 민혜진 변호사 사무실의 이름이다. 그렇다. 민혜진 변호사는 죽지 않았다. 김정칠이 화살촉을 이용해 죽이려고 했는데 경찰이 오는 소리가 들려 죽는 걸 확인하지 못하고 떠났다. 그렇게 민혜진 변호사가 소도의 리더격이 되어 시즌2를 주도한다.

 강준원 PD와 소도가 이렇게 만나서 자신의 아이는 어떻게 할까 의논을 한다. 민혜진은 그에게 아기가 고지받는 걸 중계하자고 한다. 이유는 원죄개념이 없기에 죄없는 아이가 죽는 걸 보이면 사람들이 죄때문이 아닌 다른 이유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 자신들의 잘못된 주장이 온 세상에 전달되는 것이다. 하지만 심정적으론 알겠지만 자신의 갓난 아기가 시연받는 걸 온 세상에 알리자니... 그렇다고 새진리회에 알릴 수도 없다. 그들은 인간의 노력으로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행위만 죄라고 생각한다. 원죄, 대속, 탐욕, 음심같은 마음의 죄도 없다. 사소한 악행이나 과실도 존재하지 않는 표백된 세상이라는 불가능하지만 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제시해서 만인이 만인을 감시하고 정죄하는 구조를 만든다. 그래서 시연이 제공하는 공포와 카타르시스가 추동하는 시스템으로 유지된다. 적절한 빈도로 죄인이 발생해야 한다.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그 시스템이 유지될 테니. 그러니 자신의 아기는 새진리회에서 희생당할 것이 분명했다. 

 일은 쉽게 흘러가지 않는다. 영화의 주인공들이 빌런 역할을 할 때가 있지 않은가? 배영재의 아내 송소현이 이 작품에서는 그 역할을 받는다. 주인공은 가만히 있으라고 그렇게 이야기했지만 그녀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자신의 아기가 왜 고지를 받게 된 건지 확인받으로 새진리회로 갔다. 상황은 꼬여갔지만 소도의 도움으로 탈출 성공한다. 

 소도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이동욱이라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다. 그의 집에 들어가서 안심을 한다. 그는 큰 도움을 준다. 배영재, 송소현 부부가 아기의 시연을 소도가 중계하는 걸로 마음을 먹고 인터넷 영상장비를 가지고 고민을 한다. 그때 그 집에 그 영상장비가 있었다. 이동욱은 그걸 팔까 하다가 안 팔고 있었다고 한다. 영상 장비로 이 갓난 아기가 시연받는 걸 중계하겠다고 영상을 올린다. 세상은 떠들썩 한다. 

 

(반전- 스포입니다. 안 보실 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이동욱. 그는 사실 화살촉 우두머리였다. 화살촉 우두머리는 추장분장을 하고 영상을 찍은 사람이었는데 그가 사실은 이동욱이었다는 것. 그 인터넷 영상장비도 화살촉 영상을 찍을 때 썼던 것이다. 이동욱은 새진리회에 연락을 한다. 자신이 아기를 데리고 있다는 것과 화살촉 우두머리이라는 것을 알린다. 아기가 시연 당하고 몇 분 뒤에 자신이 시연이라는 것에 분개하며 새진리회에 그 의미를 묻는다. 새진리회는 그에게 신의 잘못을 바로 잡는 역할이라고 사탕발림을 해준다. 이동욱을 메시아라고 추앙한다. 아뿔사. 너무 치켜세운 것일까. 그는 새진리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자신이 알아서 해결한다고 했다. 

 통화를 끝내고 그는 아기를 데리고 나가려는 소도의 일행을 다 죽인다. 그리고 배영재와 실랑이를 벌이는데. 배영재를 공격한 후 아기를 처리하러 자신의 집에 들어간다. 그런데 그곳에서 민혜진에게 제압을 당한다. 그리고 송소현은 아기를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시연의 시간이 다가 왔다. 어수선되는 소리에 사람들이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송소현의 아기에게 검은색 존재가 다가간다. 그 다가옴에 엄마 송소현은 가만히 있을 수 있다. 어떻게든 지킨다. 배영재도 때마침 등장한다. 자신의 아기를 지키려고 몸을 바친다. 검은 존재는 일을 다 처리한 듯 떠난다. 배영재와 송소현은 아기를 지키다가 죽었다. 아기는? 죽지 않았다. 어떻게 된 거지? 배영재와 송소현이 대신 죽은 것이다. 그 아기를 데리고 민혜진은 떠난다. 새진리회의 추격을 따돌리고. 어느 택시에 올랐다. 다행히 택시는 우리편인듯 싶다. 마지막 인간들 세상은 신이 아니라 인간들이 알아서 한다는 말을 남기고 시즌2는 끝이 났다. 

 시즌1 형사와 아들은 왜 안 나왔을까? 시즌 3에 뭔가 큰 역할을 하게 될까? 

또. 소도에서 최고 높은 사람이 민혜진이 아니라고 했다. 다른 높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봐서 시즌 3은 새진리회와 소도의 높은 사람들(물론 민혜진도 살아있다)과의 대결이 펼쳐질까? 거기에서 진경훈 형사와 진성호가 있을까? 아니면 그들은 어느 단체를 선택하게 될까? 아니면 아에 안 나올까? 시즌 3이 기대된다. 

시즌2 등장인물



강준원: NTBC PD. 도박빚짐. 고지(지옥간다는 예언)받음. 


배영재: NTBC 배영재 시사교양국 PD. 새진리회가 만든 세상이 지옥이라고 발언. 

송소현: 배영재의 아내. 영상을 찍고 있는 중 아들이 고지받는 걸 봄. 자신의 아기가 왜 고지를 받게 된 건지 확인받으로 새진리회로 감.


화살촉: 부모가 자식 죄 말 안해서 침입 후 노부부 구타, 살림 다 부숨. 10살짜리 애에게 자기 아빠 지옥 가야한다고 시키는 무법자 집단.


새진리회:  인간의 노력으로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행위만 죄. 원죄, 대속, 탐욕, 음심같은 마음의 죄도 없음. 사소한 악행이나 과실도 존재하지 않는 표백된 세상이라는 불가능하지만 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제시해서 만인이 만인을 감시하고 정죄하는 구조를 만듬. 그래서 시연이 제공하는 공포와 카타르시스가 추동하는 시스템. 적절한 빈도로 죄인이 발생해야 함.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그 시스템이 유지될 테니.

김정칠: 새진리회 2대 의장. 고지받은 사람들이 죽는 날, 시연을 생중계한다.

유지 사제: 소도의 존재를 알아챔


소도: 고지(지옥으로 간다는 예언)받은 사람을 실종으로 처리해줌. 고지를 받은 사람은 사회에 낙인이 찍힌다. 유가족들이 낙인 찍힌다. 그걸 막는다. 대부분 시연 당한 사람들의 가족이거나 화살촉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들. 새진리회는 이들을 신성모독하는 집단으로 봄, 신에 대한 반역집단, 그리고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인류를 방해하기에 인류에 대한 배신자 집단으로 본다. 종교적 권력으로부터 인간을 지키는 세속의 성역. 이게 조직의 사명으로 본다.

민혜진: 소도의 장. 법률사무소 명칭이 소도였음.

공형준:  한국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소도의 일원인게 발각되서 화살촉에게 끔찍히 살해당함.


이동욱: 3년 뒤에 지옥 간다고 고지를 받은 사람. 마지막쯤 소도일행에게 도움을 준다. 특히 인터넷 방송을 하는 걸로. 하지만 사실, 그는 사실 화살촉 추장분장을 한 우두머리였다. 


 

<지옥> 해석


1. 이 작품은 아무 잘못 없지만 아무 이유없이 죽은 이들의 이야기를 푸는 것 아닐까? 종교가 그런 죽음에 '죄'를 덮어씌우는 것에 대한 비판 아닐까? 역시 시즌2 11화에 지진, 사고같은 자연재해 같은 누구나 삶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불행이라 말한다. 벌이 아니라. 

2. 어쩌면 종교비판일 수도 있고 낙인찍는 사회에 대한 비판일 수도 있다. 고지는 죄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받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자연재해와도 같다. 그런데 그들이 죄가 있기에 그런 일을 당한다고 생각한다. 성경에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눅 13:1-2)

3. 이런 자연적 재해나 사고 같은 일에 우리는 악한 말들을 내어놓는다. 종교가 그렇게 될 때가 있다. 세월호 사건이 벌어지자 무수히 많은 이상한 말들이 기독교 쪽에서도 들린다. 쓰나미 사건 때도 한 목사의 망언이 언론을 타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4. 이 작품은 그런 극단적인 사람들이 세상에 다수가 된다면 벌어질 일을 보인다. 물론, 그것이 가능하려면 극단적인 고지나 시연 같은 설정을 한 것이기도 하다. 

5. 넷플릭스에서 이 작품으로 대박이 나면 종교에 대한 물음이 등장할 것이다. 특히나 기독교. 죄를 강조하며 세상을 신의 뜻을 이뤄낼 땅으로 보기에 새진리회의 주장이 기독교를 타겟으로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물론, 초기 기독교는 정반대이긴 하지만. 오히려 새진리회라는 로마 제국에 맞서 대항하는 소수의 공동체가 초기 기독교이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고 기독교는 세상의 주류로 대두되고 있다. 이제는 서서히 힘이 빠지는 것 같지만.  
 그러나 다행히 작품에서도 말하지만 우리에겐 원죄, 대속이라는 개념이 있기에 그것이 없는 새진리회랑은 다르다는 것이 확실하다. 넷플릭스 <지옥>이 웹툰 시즌1만 나오는 것인지 시즌2까지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6. 새진리회 정진석 의장이 말하는 인간이 의미를 필요로 한다는 것에는 공감을 한다. 하지만 답이 다르다는 것을 알지만 무의미를 의미있게 덫칠하는 것에게는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찾은 의미에 맞춰 무의미를 생각할 것이다. 어쨌든 아무 의미도 없는 세상에서 종교든 뭐든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에 대한 작품의 비판을 본다. 무의미하다는 것도 사실은 하나의 해석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고지와 시연을 통해 그것이 진리라는 것을 확정시킨다. 아쉽게도. 작품의 주장을 위해 전제를 확고히 한다. 그 전제에 동의하지 않으면 끝이련만 만약에 넷플릭스 드라마가 오징어 게임처럼 대박을 친다면?!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기독교 비판과는 수준을 달리하는 비평들이 나올 것이다. 이번에는 꽤 수준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7. 오히려 기독교에서 이 신정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지는 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듯 싶다. 근데 나는 드라마가 그렇게 대박이 날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웹툰과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어서 드라마를 한 번 봐야 겠다. 

8. 지라르의 희생양 이론이 생각났다. 고지를 받은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이 세상이 돌아간다. 고지받는 인간들이 시연 당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안정을 받는다. 그래서 새진리회는 끊임없이 고지받은 사람들을 찾아내서 시연을 생중계하려고 한다. 그에게 대중의 분노가 향하고 그의 희생으로 갈등이 해소된다. 죄를 덧씌운다.
 그러나 그러스도의 죽음은 그 희생양 메커니즘을 폭로하는 것이다. 인간의 죄를 폭로한 것이다. 자신이 직접 죽음으로, 대속함으로 인해 말이다. 

9. 이에 대항하는 기독교 작품으로 네이버 목요 웹툰 <the 복서>를 추천한다. 이 웹툰도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기독교에서는 이 의미를 어떻게 보일까? 넷플릭스! 더복서 드라마로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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