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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웹툰

[웹툰 추천] 이은재 작가의「몬스터」 I <1호선>, <TEN>, <ONE>의 작가 I 고구마같은 전개이지만 끝을 알기에 끊을 수가 없다

by 카리안zz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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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의 주인공들


 이은재 작가의 웹툰은 정말 재미있다. <몬스터>도 이은재 작가여서 그냥 보고 있다. 평점이 엄청 높지는 않다. 답답한 전개가 나올 때면 8점대에 머문다. 그런데 이 작가의 <TEN>을 봤다면 이런 전개는 익숙할 것이다. 나는 이은재 작가의 <1호선>을 먼저 봤다. 좀비 아포칼립스가 배경이다. 지금 내용은 그리 기억나지 않지만 무언가 은은한 메시지를 남기는 게 참 좋았다. 좀비를 작화로 화려하게 다루는 여느 좀비물과는 다르다. 막 엄청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작가 였다. 

 이은재 작가의 가장 재미있는 작품은 뭐니해도 <TEN>이라고 볼 수 있다. 당시 나는 <TEN>을 처음부터 본 것은 아니었다. 한참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은 뒤에 이은재 작가가 연재하고 있다는 걸 보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다행히 이야기가 한참 진행되고 난 뒤에 <TEN>을 볼 수 있었다. 이게 왜 답답한 전개냐면 <TEN>의 주인공은 왕따를 당하고 있는 학생이었다. 괴롭힘 당하는게 너무 길게 끄는 것이었다. 아마 <TEN>을 본 사람들은 <몬스터>정도는 참고 볼 수 있지 싶다. 못참겠으면 기다렸다가 한 번에 보는 것을 추천한다. <TEN>의 주인공은 계속 나쁜 일이 일어나는 고구마 같은 전개가 계속되는데... 그러나 주인공도 각성을 하게 되는 법. 어느 일진들을 모아둔 학교 입학하게 되면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흥미를 돋군다. 이때부터 <TEN>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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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이 두 주인공이 정말 레전드다. 나는 이은재 작가의 가장 재미있는 웹툰은 <TEN>이라고 자부한다. 처음에는 고구마이지만 이제 완결이 되었기에 그 사이다 현장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정말 강추한다! 성장한 주인공이 단순히 자신을 괴롭힌 자를 복수하는 정도의 정상이 아니다. 어떻게 성장할까? 꼭 보길 바란다. 

<ONE>의 주인공들


<ONE>은 <TEN> 이후에 나온 작품이다. <TEN>의 주인공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면 <ONE>의 주인공은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학대를 당하고 있다. 아버지가 왜 그렇게 하는지는 후반부에 나온다. 그 억압에 <ONE>의 주인공은 폭력으로 풀고 있다. 이 작품도 시원한 사이다를 안겨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 <ONE>의 세계관과 연결되기에 주인공들의 접점이 있다. 아마도 이후에 <TEN>과 <ONE>이 만나는 웹툰이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꼭 나왔으면 한다. <몬스터> 완결되면 기대해도 될까?!

 아! <ONE> 역시도 액션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ONE>은 <TEN>처럼 지루함을 그리 느껴지진 않았다. 왜 주인공이 아버지에게 억압받고 있는지 궁금하지만 어떤 사연이 있을거라는 게 보다보면 어느 정도 짐작이 된다. 밑에 주인공 친구와 나쁜 놈들을 잡으러 다니는데 억압의 표출을 좋은 짓으로 위장한다. 폭력에 물드는 주인공. 자신의 억압받는 분노와 분노할 수밖에 없는 사정에 싸움을 하는 이유가 이해가 된다. 이 만화들의 주제와 맞지는 않지만 <TEN>의 주인공들과 <ONE>의 주인공의 전투력도 혼자 비교해보곤 했다. 나름 측정이 될 수 있는게 이걸재가 등장한 것에서 알 수 있다. 이걸재 역시 전투력이 엄청난 놈인데 거의 주인공급이다. <ONE>에서는 밑의 두 주인공 포함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역시 <TEN>의 주인공이 더 쎄구나! 흐흐. 근데 잠재력은 왠지 <ONE>의 주인공이 더 있어 보인다. <TEN>의 주인공들과 만난 <ONE>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빌런이 될까, 아니면 다른 빌런을 무찌르는 팀이 될까. <TEN>과 <ONE>의 만남이 기대된다. 

 
이제 <몬스터> 이야기를 해보자. 이번엔 다음이 아니라 네이버에서 연재를 한다. 그래서 댓글의 반응이 잘 보이는 것 같다. 다음 웹툰은 댓글은 사실 그리 큰 반응이 오지 않는 것 같은데 네이버는 베스트댓글 때문인지 뭔가 반응이 잘 보이도록 셋팅이 된 것같다. <몬스터>는 지금 고구마같은 전개가 일어나고 있다. 주인공은 초능력자이다. 그러니 엄청 쎄다. 근데 반에서 일진 놈이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데 그 모습에 그만 주인공은 흥분해서 일진을 막아선다. 아뿔사. 근데 초능력을 일반사람들에게 쓰면 안 된다. 힘을 쓰지 못하는 주인공은 이제 일진들의 타겟이 되어 괴롭힘을 당한다. 주인공이 괴롭힘 당하다가 못참고 엎으려고 하는데 다시 참고 이런 전개가 계속되니 평점이 낮아질 때가 있다. 역시 댓글을 보면 나와 같이 <TEN>을 본 사람들은 이 작가의 전개가 익숙해 보여 그리 큰 고구마는 없다. 작가는 이 빌드에서 무언가 쌓고 있을 테니깐. 

 1화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일진(저기 위에 노랑머리)이 빌런이 된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왜인지 주인공은 힘을 못쓰고 당하고 있다. 왜일까. 이 장면을 보기 위해서라면 아직 몇 달 남은 것 같다. 그리고 일부로 누군가 주인공을 학교에 넣고 실험하듯 지켜보는 사람의 시선이 있다. 일부러 극도의 스트레스를 주어 각성시키려는 것일까? 1화에 보였던 그건 각성의 꼭 필요한 단계였을까? 

 무엇인지는 이제 계속 보면 알 것이다. 나는 이은재 작가를 믿는다. <TEN>과 <ONE>에서 보였던 실력이 지금도 보이고 있다. 기대하면서 기다려 본다. 못 믿겠으면 <TEN>을 보라! <ONE>을 보라! 안 본 눈 사서 다시 내가 보고 싶을 정도이다. <몬스터> 보다 더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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