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가 핫하다. 영화나 드라마를 잘 정리해주는 유튜버들이 이 드라마로 영상을 많이 찍었더라. 그래서 몇 편을 보고 참 흥미가 갔다. 이 드라마에선 신과 인간, 악에 대해서 종교에게 말을 거는 듯한 뉘앙스를 주어서 특히 흥미로웠다.
싸이코패스는 만들어지는 것인가, 태어나는 것인가? 또 이들은 변할 수 있을까? 그리고 싸이코패스들이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속죄하는 것이 가장 큰 심판이자 구원이라고 기획의도에 소개되어 있다. 어쩜 이것은 하나의 신학적 주제이기도 하겠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소개를 보다가 한 가지 특징을 발견했다. 그건 바로 몇 몇 이름들이 웹툰 주인공들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성요한[외모지상주의]
제일 눈이 갔던 이름은 바로 '성요한'이다! 나랑 이름이 같아서 더 눈이 갔다. 요즘 '요한'이란 이름이 참 많은데 <화이트블러드>란 웹툰에 나오는 이름도 '요한'이 있다. 무려 그 이름은 나랑 성도 같다! 그래서 그 웹툰은 몰입이 더 잘 된다ㅋㅋ
<마우스>의 성요한은 배우 권하운이란 분이 역할을 맡으셨다. 처음 보는 분이신데 엄청 잘 생기셨더라. 연기도 잘하는 것같다. 천재 의사로 불린다. 한서준이란 희대의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가 있는데 그의 아들이 성요한인가? 정바름인가? 의문이 이 드라마의 재미 중 하나라고 한다.
<외모지상주의>에 성요한도 천재다. 모든 격투술을 한 번만 보고 흉내를 낸다. 4대 크루 중 하나인 갓독의 NO.1이다. 그런데 이 갓독은 사실 성요한을 제외하면 전투력이 없어서 사실상 성요한 하나만으로 4대 크루의 전력을 낸 것이다. 뭔가 잘 생긴 둘을 이렇게 놓으니깐 닮아보인다ㅋㅋ
성지은[하이브]
성요한 때까지만 해도 눈치를 못 챘다. 그런데 성지은이란 이름을 듣고 '어? 어디서 보던 이름인데' 싶다가 하이브 성대리가 떠오르더라. 얼래! 이거 작가가 웹툰에서 유명한 이름들 중에 두 명이나 나왔네 싶었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모르겠다. 그냥 이름만 가져다 붙인 건 아닐까 싶다. 마우스의 <성지은>은 유명하신 김정난 씨가 배역을 맡으셨다. 최악의 살인마 한서준의 아내다. 물론, 극 중 성지은은 그 사실을 모르고 결혼을 했지만. 임신한 상태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는데 아이를 지울까 말까 고민을 하지만 아이를 낳게 된다. 과연 그 아들은 누구일까? 정바름일까, 성요한일까?
하이브 <성지은>은 작품의 히로인격이다. 사실 하이브 시즌3부터 안 봐서 그 뒤에 내용이 어떻게 전개된 줄 모르겠다. 등장인물에 반전이 있기 때문에 다 적지는 않겠지만 중요한 키를 지닌 인물이다.
정바름[바른연애길잡이]
솔직히 정바름과 한서준의 이름이 웹툰 등장인물인지 몰랐다. 왜냐면 이 두 웹툰은 안 보니깐.
솔직히 둘의 공통점은 모르겠다. 웹툰도 안 보고 마우스도 정주행을 안 해서. 그저 정바름은 이승기 씨가 배역을 맡고 내가 이승기 씨를 극호한다는 것 말곤 말을 못하겠다. 싱어게인 광팬이어서 이승기 씨를 자주 보았다. 메인 MC니깐. 향후 이승기가 MC로서도 엄청나게 성장할 것같은 느낌이다. 이 바른생활 사나이! 연기, 예능, 노래 등 못하는게 뭘까. 어쩌면 작가는 그 이미지를 가지고 오고 싶었던 걸까? 두 인물의 공통점은 '바른'이란는 것과 이미지가 겹친다는 것. 만약 정바름이 한서준의 아들이며 싸이코패스라는게 맞다면 그때의 연기에서 이승기 씨가 어떤 연기를 보여주냐에 따라 그 파격의 값이 정해질 것이다. 오랜 세월 가져온 이미지에서 어떤 파격을 보여줄지 이승기 씨의 연기가 기대된다. 부담도 많이 될 것이다. 파이팅!
바른연애길라잡이는 솔직히 한 번도 못 적 없어서 모르겠다. 주인공이 어떤 역할이고 어떤 캐릭터인지도ㅠ 그래서 여기까지!
한서준[여신강림]
이 사진들을 붙여 놓으니깐 둘도 뭔가 닮아 보인다. 작가가 닮아서 한서준이라고 한 걸까? ㅎㅎ 마우스의 한서준은 안재욱 씨가 맡았다. 벌써 나이가 51세다. 어렸을 때부터 봐와서 그런지 이분은 안 늙을줄 알았는데ㅜ내가 34인데 이분도 나이를 먹겠지. 그런데 얼굴은 그리 안 보이신...ㅎㄷㄷ 이분 노래도 잘 부르신다. <친구>라는 곡이 있는데 명곡이다. 기념으로 지금 듣고 이 글을 쓰고 있다. 뭔가 밝고 경쾌한 이미지가 있는데 최악의 싸이코패스 연쇄 살인마라니. 또 다른 이미지의 반전을 주고 싶었던 것일까. 중후반부 어둠을 어떻게 닮아낼지 기대가 된다.
여신강림은 초반에 한 10화정도 봤었나? 그 뒤로 본 적이 없다. 그래서 할 말이 잘 없다... 작가가 엄청나다는 것 말곤!
네 명의 이름이 이렇게 유명 웹툰의 등장인물과 동명이었다. 작가가 웹툰 광이신가? 설마 이게 우연일리는 없을 거 같다. 무언가 의도가 있을지 아니면 그저 이름만 가져다 붙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흥미로운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내가 이렇게 자료까지 모아 글까지 썼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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