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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요한서신

[설교문] 요한이서 1장 2-3절(요이 1:2-3절, 요이 1:2~3)

by 카리안zz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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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서 1장 2-3절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진리로 말미암음이로다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요한이서는 장로 요한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에게 편지를 쓴 내용입니다. 부녀와 그의 자녀는 지역 교회를 의미합니다. 장로 요한은 지역 교회들을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참으로 사랑한다고 계속해서 강조해서 말합니다. 오늘 본문 2-3절은 그 이유가 나옵니다. 그 이유가 바로 2절입니다. 다 같이 2절 본문을 읽어보겠습니다.

 

2: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진리로 말미암음이로다

 

이 진리 때문에 사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이 진리는 무엇일까요? 요한서신에서는 진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묘사합니다. 대표적으로 네 가지가 있는데 첫째, 진리가 참되신 성령에 의해 주어진다고 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둘째, 진리는 하나님의 계명으로 표현된 의의 기준으로 쓰였습니다. 셋째, 진리란 사랑이나 속죄처럼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는 능력을 부여하는 성화의 실재를 말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리키는데 사용됩니다.

 

2절에 나오는 진리는 네 번째로 사용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리킵니다. 이유는 2절에 우리 안에 거하여라는 말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14절에 말씀과 대응되는데 요한복음 114절 말씀은 이렇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1:14)

 

예수님께서 육신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는 표현과 오늘 본문 2절에 우리 안에 거하여라는 표현이 동일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3절에서는 진리와 사랑 안에서은혜와 긍휼과 평강을 비는 축원이 나옵니다. 여기서 진리와 사랑은 앞에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대응합니다. 진리가 예수님과 연결이 되고 사랑은 하나님 아버지와 연결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내신 사실은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생명의 말씀이신 그 아들을 나타내신 것도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진리와 사랑 안에서라는 표현은 사실, 요한일서 13절의 표현과 동일합니다. 다 함께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요일 1:3)

 

진리와 사랑 안에서라는 표현은 그 아들과 아버지의 사귐 안에서라는 표현과 다르지 않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사귐에서 우리도 함께 어울려야 된다는 게 장로 요한의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힘으로 사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랑하여 나오는 이상적인 나라를 인간들 스스로 세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느새 사랑은 사라지고 이상적인 모습만이 남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사랑같은 건 이상을 그려낼 수 없다고까지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랑을 잊었기에 다른 걸 가지려고 합니다. 많은 물질을 가진다면 평강하지 않을까, 높은 자리에 앉으면 평강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좋은 학교? 아니면 강남이나 해운대, 수성구 같은 장소에 가면 그나마 평강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의 힘듦은 나중에 창대하게 빛날 평강의 거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좀더 거대하게 본다면 인간의 기술과 과학을 신봉하기도 합니다. 과학기술의 정점에 이른다면 우리는 평강해 질거라고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무분별한 개별의 결과는 코로나로 이상기후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애써 가리려 했던 현대의 문명의 한계가 이제 눈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장로 요한은 교회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거짓된 대적자들이 말하는 것에서 아니라고 말해야 하며 그것이 아니라 진리와 사랑이 우리를 구했다고 말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사귐에 우리가 함께 어울려야 한다고 계속 가르칩니다. 교회가 가르치고 외쳐야 할 말들이 이것입니다. 오늘 본문 2, 3절을 읽겠습니다. 2, 3절입니다.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진리로 말미암음이로다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기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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