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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공부흔적

[강의] 크레이그 바르톨로뮤-마이클 고힌(성경은 드라마다, p. 245-277)

by 카리안zz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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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목적은 죄의 영향 아래 있는 창조 세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 죄를 예수님께서 죽음으로 정복하셨고 부활하심으로 구원과 회복의 새 시대를 시작하셨습니다. 이제 그 굿 뉴스(복음)을 땅끝까지 전해야만 합니다.

 

하늘로 오르심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시고 40일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 후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올라가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십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보좌가 예루살렘 안에서 있어서 거기에서 전 세계적인 유대왕국을 다스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도행전에서는 예루살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 하나님 오른쪽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온 세상, 온 우주 만물, 모든 인간사, 모든 역사, 모든 민족을 다스리는 왕이심을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있으심으로 표현을 했던 것입니다.

 

성령

하늘로 올라가셔서 예수님의 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그분의 영을 부어주십니다. 구약성경에서는 마지막 때 그 종 메시아에게(42:1), 이스라엘에게(37:14), 그리고 모든 백성에게(2:28-32) 그 영이 부어질 거라 약속했습니다. 그 영은 예수님의 초기 사역에 부은 바 되었지만 그분이 하늘에 오르실 때까지 온전히 주어지지는 않았습니다(3:21-22; 7:39). 부활하신 후 예수님은 성령이 제자들에게 부어질 것이라고 약속하시고 그들에게 예루살렘에서 기다리라고 말씀하십니다(24:49; 1:4-5).

오순절에 성령님이 오십니다. 이날은 원래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을 기념하는 시기였습니다. 그의 자손들은 택함받은 민족이 될 것이며... 그 후로부터 영원히 세상의 모든 세대 동안, 세상의 모든 족속과 구별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 당시의 오순절은 이스라엘의 언약의 갱신과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맺은 언약 내에 열방을 포함시키는 것을 기념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이 오순절에 그 기대와 소망을 성취하며 그 영이 오십니다.

하늘에 오르신 그리스도는 이제 그분의 영을 통해 일하실 것입니다. 그분의 영이 사도행전의 주인공입니다. 그 영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시고, 공동체 안으로 새로운 회심자들을 데려오시고, 사도들과 교회들이 사명을 감당하도록 인도하시고 능력을 주시며, 교회 안팎에서 심판을 행하십니다.

 

성령의 공동체

성령의 첫 번째 사역은 하나님 나라 구원에 참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구원의 통로가 될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가 오순절 사건의 의미를 말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우리가 어찌할꼬?”하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 물음에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2:38)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회개(우상으로부터 돌이켜서 자기 삶의 방향을 그리스도와 도래할 그분의 나라에 맞추는 것)와 이제 그 나라의 선물인 성령을 받은 이 공동체 속으로 들어오기 위해 세례로 반응하는 사람들을 요구하십니다.

사도행전 2장의 성령 충만한 공동체는 어떤 의미에서 역사에 새로운 것이었지만, 또한 아브라함에게 기원을 둔 구약의 민족과 역사적 연속 선상에 있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에게 빛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세우셨지만,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지 못했고,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포로로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언젠가 자기 백성을 다시 모으시고, 그들이 결국 부르심을 온전히 성취할 수 있도록 자신의 영을 부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선지자들은 이스라엘이 다시 모일 그 날을 대망했습니다. 이제 예수님 안에서 그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분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열두 제자를 세우셔서 이들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국가, 하나님 나라의 토대가 되도록 하셨습니다. 오순절 날 베드로의 설교와 성령의 능력에 응답하여 3천 명이 그 토대에 더해집니다. 사도행전의 나머지 부분은, 이 새 신자 공동체가 어떻게 이스라엘 내에서 잃어버린 자를 모으는 예수님의 사명을 계속 감당했는지, 그리고 그 다음 오랜 인종적·문화적 장벽을 넘어 사마리아인들과 이방인들을 그 나라로 모으는 데까지 나아갔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교회가 예루살렘에서 증인이 되다

성령이 부어진 후(2:1-13) 베드로의 복음 선포(2:14-47)에 응답하여 최초의 신앙 공동체가 예루살렘에 세워집니다. 이 신자의 무리는 예수님이 하신 대로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며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들은 말뿐이 아니라 행동까지 이어졌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가서 날 때부터 못 걷게 된 이를 고쳐준 사건에서 알 수 있습니다(3:1-10).

병을 고친 뒤 많은 사람이 몰려왔을 때도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구약 이야기가 절정에 이르렀다는 복음을 전합니다. 그곳에서만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곤경에 처할 위기에서도 역시 복음을 전합니다.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은 점점 퍼져나갑니다. 심지어 채찍질을 당하면서도 사도들은 기뻐하였습니다. 그 어떤 적대적인 세력(산헤드린, 헤롯, 그 어떤 정체적 권세)도 하나님의 복음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성장과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사마리아와 유대에서 증인이 되다

복음의 증거는 이제 사도들을 넘어서 공동체 전체에게 주어집니다. 대표적으로 스데반이 있습니다. 그는 죽음을 각오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일 이후로 예루살렘 교회에 대대적인 박해가 일어납니다. 제자들은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떠나지만,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8:4)했습니다. 교회는 분명 선교적 확장을 계획하지 않았지만 성령님께서 이 흩어짐을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결국, 교회는 예루살렘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땅끝까지 계속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베드로는 환상을 보게 됩니다. 구약 성경에서 분명히 금해진 음식들을 먹으라고 하는 환상이었습니다. 이 음식법 규정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중요한 경계표 역할을 했었습니다. 이 일에 대해 묵상하고 있었을 때 이방인 백부장 고넬료가 찾아왔습니다. 고넬료는 베드로에게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10:30-33). 그래서 베드로는 한 이방인 가정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가 말을 하고 있는 동안 성령님께서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왔고, 베드로와 다른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을 부어 주심을 목격합니다. 이제 확실하게 이방인에게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음을 보게 됩니다.

 

교회가 땅 끝(로마)까지 증거하다

복음이 전파되었지만 대부분 로마 제국에 흩어졌던 유대인들 사이로 퍼져 나갔었습니다. 그러나 안디옥에서는 뭔가 새로운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서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이루어진 신자들이 함께 모여 교회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11:19-21). 이 교회는 장차 로마 제국 전역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러 바울을 보내는 대규모 선교 프로젝트의 전초 기지가 될 예정인 곳이엇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 성령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13:2)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금식하며 기도한 후에 로마 제국의 다른 도시들에서 복음을 전하도록 사울과 바나바에게 안수하고 그들을 보냅니다. 이제 땅 끝으로 시선을 옮기게 됩니다. 선교는 무엇보다도 성령의 사역입니다. 사도들도 바울도 그 통로였습니다.

 

성경이야기와 바울

바울은 자신이 세운 교회들이 부흥하여 오시는 하나님 나라를 삶과 말과 행동으로 신실하게 전하고 생기있는 복음의 증거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는 교회를 세운 다음 종종 잠시 그곳에 머물면서 새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을 살아내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그는 종종 다음 여행에서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하나님 나라의 생활 방식에 대해 그들에게 좀더 가르칩니다. 그의 중요한 동기는 자신이 세운 교회들이 하나님 나라를 신실하게 증거하도록 양육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특정한 역사적 상황 가운데 있는 특정한 교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편지를 씁니다. 그 편지들은 복음을 기초로 해서, 복음에서 흘러나왔고, 그 복음을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 죽음, 부활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세상을 위해 하신 일에 대한 것입니다. 바울은 복음의 의미를 자세하게, 그리스도 안에서 얻게 된 교회의 새 삶에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그는 또한 그 복음을 구약 이야기와 연결시키면서, 잘못된 거짓 가르침에 대항하여 그것이 진리임을 확증하고, 잘못된 거짓 교사들에 대항하여 사도로서 자신의 권위를 세웁니다. 각각의 바울 서신들은 나름의 문제와 질문들을 가진 교회들을 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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