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의 요셉이야기에서처럼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 왕은 꿈을 꾸게 됩니다. 그는 꿈을 꾸고 난 이후 마음이 답답하여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상황까지 흘러버렸습니다. 다니엘서 1장 1절, 2절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그는 굉장한 성취를 이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즉위한지 얼마되지 않은 촉망받던 왕은 자신의 성취와는 별개로 전전긍긍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가 꿈하나에 이렇게 잠도 못하고 답답해 했냐면 당시의 꿈은 신들로부터 온 메시지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바벨론의 마술사와 주술가, 점쟁이 그리고 최고의 현인들을 불렀습니다. 그들을 모아놓고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이 꿈을 하나 꿨는데 그 꿈이 먼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러니 당시 최고의 현인 그룹인 갈대아 술사들이 왕에게 그 꿈이 먼지 가르쳐 주면 해석을 하겠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왕이 여기서 황당한 말을 합니다. 꿈의 내용과 해석은 너희들이 다 해야하고 만약 말해주지 못하면 잔인하게 죽인다고 말합니다. 아니, 꿈 내용을 말해주면 그래도 어찌어찌 해석을 해서 해몽을 하겠는데 내용까지 말하라고 명령을 하니 점성가들 입장은 참 난처했습니다. 어이없는 일로 목숨을 잃는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억울하고 아찔하겠습니까. 그래서 그들은 왕에게 한 번더 호소를 합니다. 그 호소가 바로 오늘 본문 11절인데 다같이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11절입니다. 시~작!
11절: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앞서 10절과 같이 본다면 이 뜻은 여태 축적된 테이타를 통해 최대한 해석하면서 살아왔는데 이런 경우는 한 번도 없다는 것을 말하고 어느 누구도 그러니깐 신들조차도 이 경우는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들이라도 한계가 있다는 말이지요.
그 말을 듣자 오히려 왕은 더 화가나서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죽이라고 명령을 합니다. 다니엘 역시 지혜자이기에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근위대장이 지혜자들을 죽이러 나왔을 때 다니엘은 지혜로운 말을 통해 왕께 나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의외의 장면이 나옵니다. 왕은 분명 앞서 바벨론 최고의 점성가들이 말을 했을 때는 시간을 벌려고 술수를 쓰는 구나 호통을 쳤는데 다니엘이 꿈을 해석할 시간을 달라고 말했을 때는 오늘 성경을 보면 별 말도 없이 승낙을 합니다. 앞서 1장 20절에서 나왔듯이 이미 다니엘이 다른 지혜자들이랑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1장에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이는 분명 바벨론의 뛰어난 지혜자들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벨론 지혜자들은 어느 누구도 불가능 하다고 봤지만 다니엘은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주관자이시기에 하나님만이 아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세 친구들과 함께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밤 다니엘은 환상을 보고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니엘은 당당하게 왕께 나아갑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27-28절을 제가 새번역 성경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27절: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이 물으신 비밀은, 어떤 지혜자나 주술가나 마술사나 점성가도 임금님께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
28절: 비밀을 알려 주시는 분은 오직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뿐이십니다.
다니엘은 이렇게 왕 앞에서 하나님만이 역사를 주관하신다고 당당하게 선포를 합니다. 그리고 왕이 꾼 꿈을 말하고 해석을 합니다.
왕의 꿈은 대강 이런 내용입니다. 왕은 거대한 신상에 대한 꿈을 꾸었습니다. 1, 머리는 순금이고 2, 가슴과 팔은 은이고 3, 배와 넓적다리는 놋쇠고 그 4, 무릎 아래는 쇠이고 5, 발은 일부는 쇠이고 일부는 진흙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괴한 신상이 난데없이 돌 하나가 날아와서 신상의 발을 쳐 부서뜨렸습니다. 그리고 신상은 흔적도 찾아 볼 수 없었으며 돌은 큰 산이 되어 온 땅에 가득 차게 되는 내용이 바로 왕이 꾼 꿈의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다니엘은 꿈을 해석합니다. 신상의 각 부위들은 나라들을 상징하며 그것은 영원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나라에 멸망을 당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이 나라들이 어떤 나라들이냐는 학자들의 해석은 하나로 통일된 것이 없는데 핵심은 이방 제국은 영원하지 않다는 내용입니다.
이 말을 듣자 느부갓네살 왕은 신통하게도 하나님을 인정하고 다니엘을 모든 지혜자의 어른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이방족속이자 그 왕이었지만 그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어느 한 일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고통받는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카메라를 들고 달려 나갔더랬습니다. 영상만이 아니라 책도 틈틈이 집필했습니다. 네, 그는 각국 분쟁 지역을 돌아다니며 비참한 상황에 놓여있는 여성과 아이들의 현실을 보도하는 종군 기자입니다. 그리고 그는 한명의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일본기독교단 소속 교인입니다. 그가 전쟁 한복판에 뛰어든 것은 기독교의 가르침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늘 시편 54편 4절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는 말씀을 버팀목으로 취재에 임했다고 합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고토 겐지입니다.
2005년부터 5월이면 기독교 학교인 타마가와성 학원에서 평화를 가르치기도 했던 그가 얼마 전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손에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요즘 극단적 무장단체인 이슬람들이 마치 오늘 나오는 넷째 나라처럼 모든 것을 부서뜨리고 으깨고 박살낼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이는 극단적인 이슬람뿐만이 아니라 스스로가 왕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였습니다. 크게는 나라 가운데에서 작게는 가정 가운데에서 폭력을 행사합니다. 그 가운데 이스라엘처럼 고토 겐지처럼 짓밝히곤 합니다. 허망하고 악이 세상을 정복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44절입니다. 다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44절입니다. 시~작!
44절: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아멘!
오늘 하루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 중 한 구절을 떠올리면서 하루를 보내셨으면 합니다. 그 한 구절은 바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에게 영원히 있사옵나이다”입니다. 세상의 저 힘있는 자들이 마치 다 이긴 것처럼 보여도 속지 마십시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은 아버지에게 있습니다.
오늘 하루 그 믿음을 보이는 날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 드리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바벨론의 신들은 능력이 없는 가짜이며 하나님만이 능력과 힘을 가지신 역사의 주관자이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니엘은 그 능력의 하나님을 확신하고 담대히 이방 나라의 왕 앞에 섰습니다. 주님, 우리도 역시 이방 나라의 왕 같은 힘 앞에 설 때가 있습니다. 그 때 다니엘에게 힘을 주셨던 것같이 우리에게도 그 믿음의 힘을 주시옵소서. 우리 역시 당당하게 서길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서는 무릎을 꿇었고 엎드렸습니다. 주님, 우리 역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 엎드려 기도합니다. 또, 우리의 기도 역시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모든 나라와 권세가 하나님에게 있다는 그 믿음이 드러나길 원합니다. 주님 우리와 늘 함께하소서.
오늘 헌금 드린 손길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긍휼이 여겨주시고 하늘의 복을 내려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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