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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새벽설교

[설교문] 에스겔서 39장 1-29절(겔 39:1-29)

by 카리안zz 2020.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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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성도 100만명 시대입니다. 가나안 성도란 가나안을 거꾸로 돌려 말하면 안나가를 의미하는 성도입니다. 교회를 안나가는 성도들이 100만명이나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들을 조사해 본 바로는 교회를 그냥 왔다갔다 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최소 10년간 한 교회에서 꾸준히 그리고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교회를 떠나가고 있습니다.

저도 하나 떠오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대구에서 제법 큰 교회를 다녔더랬습니다. 1시에 대학, 청년부가 본당에서 대예배를 드리는데 한 몇 천여석되는 자리가 가득 찹니다. 거의다가 대학생이고 청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와 청년들 정말 많이 모이는구나 싶었고 대학부 교육기관에 이제 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그런데 1시 대예배를 드릴 때와는 다르게 청년들이 많이 없는 겁니다. 200여명 정도 되었습니다. 작은 규모는 아니지만 앞서 가득찼던 청년들은 어디갔는지 대단히 의외였습니다.

그리고 새신자 교육을 5주 받았는데 보니 교회 규모가 크니깐 매주 최소 2명씩은 왔습니다. 1년간 있었는데 한 명도 안 온 경우가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이제 등록을 해서 새신자 교육을 받으러 갔습니다. 그날 새신자들이 한 5명 정도 등록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오는 사람들이 기존에 교회를 다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5주 있으면서 완전 교회를 처음 온 사람은 딱 한 명 봤습니다. 수십명 중에 한 명 봤습니다.

들어보니 몇 년 대예배만 다니다가 대학부 등록을 결심했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용기를 내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기존에 교회에 쭉~~~있으셨던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한 교회에 쭉~~다니다가 어떤 사정이 있어 새로 교회를 옮겨 등록하기에는 굉장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담당하시던 목사님의 말이 아직도 참 기억에 남습니다. 하도 사람들이 많이 교회를 옮기는 것처럼 보여서 그런지 목사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완벽한 교회는 없다. 그러니깐 마음을 고쳐서 교회 생활에 임하라.” 였습니다. 그다니 틀린 말은 아닌데.

가나안 성도 백만명 시대에 문제는 이것입니다. 교회 안과 그 밖에 인식의 차이가 엄청 거리가 있다는 겁니다. 교회 안의 사람들은 교회를 옮기는 이 발걸음을 두고 시험에 들었다. 믿음이 부족하다. 니가 문제다.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가나안 성도가 된 사람들은 교회를 안 나가기에는 오래토록 무수히 많은 고민을 했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교회를 왜 옮겼겠습니까. 수 십년간 잘 다니던 사람이 갑자기 그러는데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

. 조국의 교회는 위기에 빠져 있고 절망과 실의에 젖어 있습니다.

 

오늘 에스겔서 본문 역시 배경이 되는게 조국 교회보다 더 하면 더 했지 최악에 절망 상태에 있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이 거하신다는 그곳을 이방인들에게 빼앗겨 버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우리는 저 이방인들의 손에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들로서는 굉장한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38장에서 보면 곡을 이용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방인 나라들을 이용하셨고 이번에 또 곡을 이용하셔서 이스라엘 나라를 심판하신답니다.

그런데 이제 반전이 일어납니다. 그냥 이제 심판 받고 끝날 거 같았는데 하나님께서 회복을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끝까지 오만했던 그들을 이제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하십니다. 오늘 본문 에스겔서 3925절 말씀입니다. 다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25: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이제 내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열심을 내어 야곱의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하며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사랑을 베풀지라

 

성경에는 절망한 이들이 많이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의 발걸음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성경의 표현대로 슬픈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메시야라고 믿었던 예수님께서 자칭 메시야라고 외쳤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누가복음 2421절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

 

믿었던 바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냐 말을 거십니다. 그리고 예수님 알려주십니다. 누가복음 2425-27절을 새번역 성경으로 한번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2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마음이 그렇게도 무디니 말입니다.

26: 그리스도가 마땅히 이런 고난을 겪고서, 자기 영광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27: 그리고 예수께서는 모세와 모든 예언자들에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서 자기에 관하여 써 놓은 일을 그들에게 설명하여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모세와 모든 예언자들에게서부터 나온 성경 이야기를 말씀 해주셨습니다. 모세의 이야기하면 종 되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땅으로 구원함을 받은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가 반복됩니다. 포로가 되었고 다시 되돌아 갔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시겠다고 약속하시는 이 이야기였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도 나옵니다. 야곱의 사로잡힌 자들을 돌아오게 하고 사랑을 베풀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이제 음식을 먹고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뒤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눈이 밝아졌습니다. 드디어 예수님을 알아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장면에서 창세기의 이야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이 선악과를 먹은 뒤 눈이 밝아졌다고 했습니다. 오늘 누가는 이 이야기를 되돌려 버립니다. 눈이 밝아져 하나님을 보지 못했던 그들이 이제는 눈이 밝아져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그들은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거워 지지 않았냐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 회복의 시작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도 사회도 모두 절망의 시대입니다. 아들의 취업과 아버지의 정년퇴직으로 인해 아버지와 아들이 경쟁하게 되는 비극의 시대입니다. 이 절망의 한 복판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들립니다.

 

오늘 본문 말씀 에스겔서 3328-29절을 다 같이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28: 전에는 내가 그들이 사로잡혀 여러 나라에 이르게 하였거니와 후에는 내가 그들을 모아 고국 땅으로 돌아오게 하고 그 한 사람도 이방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내가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인 줄을 알리라

29: 내가 다시는 내 얼굴을 그들에게 가리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내 영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쏟았음이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여호와 하나님인 줄을 알리라. 오늘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 아직 살아있다고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시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하루를 넘어 매일 매일 그 손길을 느끼시는 날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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