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드리겠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516장 옳은 길 따르라 주의 길을
오늘 말씀을 보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에스겔서 25장 1절에서 17절까지. 에스겔서 25장 1절에서 17절까지입니다.
오늘 본문 역시 심판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 대상은 바뀌어 버립니다. 이제는 이방인들이 심판의 대상이 되어 버립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방 나라들은 날씨가 좋으면 예루살렘 높은 산에서 다 볼 수가 있는 나라들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부근에 있는 나라들이죠. 암몬은 이스라엘 북동쪽에 위치하고 모압은 동쪽에 에돔은 남쪽에 블레셋은 남서쪽에 위치를 합니다. 오늘 이스라엘의 주변국 나라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심판을 받았을까요? 그저 이방인이기에 하나님이 심판을 하셨던 것일까요? 그럼 한 번 암몬부터 그 이유를 보겠습니다.
암몬이 심판 받은 이유는 바로 하나님을 비웃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3절에서 7절을 보면 계속해서 그 말이 나옵니다.
3절에 “유다 족속이 사로잡힐 때에 네가 그들이게 대하여 이르기를 아하 좋다 하였도다”
6절에 “네가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손뼉을 치며 발을 구르며 마음을 다하여 멸시하여 즐거워하였나니”
이것으로 보아 암몬은 하나님을 섬긴다는 그들이 이리 망한 것을 보고 그렇게 비웃었습니다. 봐라 봐라! 하나님이라는 신이 있다고 믿던 인간들이 저리 멸망했네! 하고 대놓고 비웃었던 것입니다.
이번엔 모압을 한 번 보겠습니다. 8절에 모압은 유다 족속은 이방인들과 다름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라는 신에 선택을 받았다고 했는데 이방인들이랑 똑같이 망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도 이방신들과 똑같다는 그런 말입니다. 모압은 하나님을 조롱하였던 겁니다.
에돔을 보겠습니다. 앞서 8절에 모압과 세일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 세일이라는 땅이 바로 에돔의 다른 이름입니다. 그러니 앞서 보았듯 에돔 역시 하나님을 조롱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에돔은 에서의 후손들인데 예로부터 이스라엘과 얽히고 설킨 사이였습니다. 오늘 본문 12절에 원수를 갚고 원수를 갚음으로 심히 범죄하였도다가 그런 의미가 있었습니다. 서로 먹고 먹히는 그런 관계였습니다. 그런데 에돔의 범죄에 대해서는 오바댜서에 잘 나옵니다. 제가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오바댜서 1장 12절과 13절입니다. 제가 한 번 새번역 성경으로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2절: 네 형저의 날, 그가 재앙을 받던 날에, 너는 방관하지 않았어야 했다. 유다 자손이 몰락하던 그 날, 너는 그들을 보면서 기뻐하지 않았어야 했다. 그가 고난받던 그 날, 너는 입을 크게 벌리고 웃지 않았어야 했다.
13절: 나의 백성이 패망하던 그 날, 너는 내 백성의 성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어야 했다. 나의 백성이 패망하던 그 날, 너만은 그 재앙을 보며 방관하지 않았어야 했다. 나의 백성이 패망하던 그 날, 너는 그 재산에 손을 대지 않았어야 했다.
그게 바로 에돔이 저지른 범죄였습니다. 그들도 역시 하나님을 조롱하였고, 유다를 조롱하였고, 재물을 약탈하였으며, 오히려 복수의 기회로 삼았던 겁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심판 받은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블레셋 역시 앞서 말한 에돔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과 설켜있던 사이였습니다. 다윗시대 때부터 유명했던 일입니다. 그들 역시도 이스라엘을 지나치게 보복했던 겁니다.
그런데 오늘 예레미야 27장을 보면 재미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나라 블레셋을 제외하고는 에돔, 모압, 암몬 나라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사실 동맹관계였던 겁니다. 이들이 예루살렘에서 모여 회의를 했습니다. 아마 바벨론 왕이 동맹국 중 한 나라를 공격한다면 서로 도와서 같이 싸워주기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니 그들은 어떤 태도를 취했습니까. 그들은 자신들이 공격받은 것에 안도하였고 더 나아가서는 조롱하였고 오히려 복수심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보았을 때 그들은 신의를 잊었으며 더 중요하게는 하나님을 조롱한 큰 악을 행하였습니다. 그게 바로 그들이 심판 받은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상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앞서 24장에 나왔듯이 이제 예루살렘이 침략 당했고 이스라엘이 망했습니다. 하나님이 회복하시겠다고 예전에 약속했던 그 나라가 멸망을 당했던 겁니다. 그것도 이제는 포로가 되어서 저 이방인의 나라 바벨론의 강가에 끌려가 살게 된 상황입니다. 아주 치욕적인 상황에서 아주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들은 서있었습니다. 바로 그 상황에서 에스겔서 25장은 들려졌던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사실 오늘 본문 말씀의 핵심은 심판에 가려진 하나님의 행동하심입니다. 바로, 하나님은 살아계시다는 말씀입니다. 절망과 실의에 깊이 빠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이방인들을 심판하신다는 이 메시지는 위로의 말씀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나라 회복이 끝난게 아니라 움직임이 계속 되고 있다는 그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 꼭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말이 있습니다. 7절, 11절, 14절, 17절에 나옵니다. 바로 하나님이 주인인 것을 알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네 나라에게 들려지는 말이기도 했지만 이스라엘에게 들려지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내가 주인인 줄 알아라. 바벨론 강가에서 절망적으로 살고 있던 그들이 포로로 생활하고 있던 그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 하나님 아직 안 죽었어. 역전은 시작 될 거야.
물론 그 역전은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 긴 시간이 걸립니다. 하나님이 약속한 그 회복은 이렇게 성취 되십니다. 마가복음 1장 1절입니다.
1절: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복음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쁜 소식, 바벨론 강가에 살던 그 이스라엘 사람들이 들었던 그 기쁜 소식은 예수님이 오시니 시작 되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의 나라는 시작되었고 살아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바벨론 강가의 유수에 살았던 그 절망감들이 보입니다. OECD 통계로 세금 증가 속도 최상위, 소득 불균형 34개국 중 2위, 저임금 근로자 1위, 이혼률 1위, 직장인 스트레스 지수 1위, 사회 보장지출 최하위, 청소년 불행지수 1위, 학업 스트레스 1위, 주당 노동시간 1위, 노인 빈곤률 1위, 자살 증가율 1위, 자살률 1위. 이 외에도 안 좋은 분야에 상위권이 많았습니다.
통계로 본 대한민국은 그렇습니다. 고통의 절절함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쩌면 이제 무뎌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희망을 잃고 좌절을 겪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깊은 절망 속에서 하나님 지금 머하십니까 간절히 부르짖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하나님은 아직 살아계십니다. 하늘에서 이루어진 저 뜻이 이 땅에서도 시작 되었습니다. 고통과 절망과 희망 없음의 사이에서 올 한해 ‘믿음’을 보이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그 믿음을 보입시다!
기도 드리겠습니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에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설교 > 새벽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교문] 에스겔서 39장 1-29절(겔 39:1-29) (0) | 2020.02.13 |
---|---|
[설교문] 에스겔서 33장 1-33절(겔 33:1-33) (0) | 2020.02.13 |
[설교문] 에스겔서 21장 1-32절(겔 21:1-32) (0) | 2020.02.13 |
[설교문] 이사야서 41장 1-29절(사 41:1-29) (0) | 2020.02.13 |
[설교문] 이사야서 29장 1-24절(사 29:1-24) (0) | 2020.0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