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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새벽설교

[설교문] 이사야서 23장 1-18절(사 23:1-18)

by 카리안zz 2020.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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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드리겠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85장 구주를 생각만 해도

 

성경봉독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사야서 231절에서 18절까지. 이사야서 231절에서 18절까지입니다.

 

오늘 본문 이사야서 23장은 두로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있는 내용입니다. 두로는 지금은 없는 나라이지만 당시는 예루살렘 위쪽에 있던 도시들의 연합이었습니다. 대부분이 항구도시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을 보시면 배, 바다, 항구라는 단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항구 도시였던 만큼 대단히 잘 살았습니다.

얼마나 잘 살았냐하면 당시 상업의 중심지여서 모든 돈들이 이 두로에 몰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강대국들이 앞다투어 이 두로를 자기가 지켜준다는 명목하에 밑에 부하로 두려고 했습니다. 부하로 두면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역시 오늘 본문에서도 두로가 부자라는 근거가 될 수 있는 구절이 나옵니다. 제가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2: 바다에 왕래하는 시돈 상인들로 말미암아 부요하게 된 너희 해변 주민들아 잠잠하라

3: 시홀의 곡식 곧 나일의 추수를 큰 물로 수송하여 들였으니 열국의 시장이 되었도다

5: 그 소식이 애굽에 이르면 그들이 두로의 소식으로 말미암아 고통 받으리로다

7: 이것이 옛날에 건설된 너희 희락의 성 곧 그 백성이 자기 발로 먼 지방까지 가서 머물던 성읍이냐

애굽은 두로가 망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면 대단한 고통에 빠질 정도로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애굽만 의지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두로를 많이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경제적인 의존이었죠. 그래서 오늘 본문 8절이 참 중요하기도 합니다. 한 번 제가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8: 면류관을 씌우던 자요 그 상인들은 고관들이요 그 무역상들은 세상에 존귀한 자들이었던 두로에 대하여 누가 이 일을 정하였느냐

 

그러니깐 어느 나라 누구도 두로를 멸망 시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당연했습니다. 두로가 멸망해서 좋을 나라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세상에 존귀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9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한번 제가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9: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것을 정하신 것이라 모든 누리던 영화를 욕되게 하시며 세상의 모든 교만하던 자가 멸시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는 그런 두로를 심판하시려고 합니다. 그런데 바로 앞절에서 심판을 말씀하시다가 16-17절에 보면 두로를 다시 회복시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것 역시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18절을 제가 한 번 새번역 성경으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8: 그러나 두로가 장사를 해서 벌어들인 소득은 주님의 몫이 될 것이다. 두로가 제 몫으로 간직하거나 쌓아 두지 못할 것이다. 주님을 섬기며 사는 사람들이, 두로가 벌어 놓은 것으로, 배불리 먹을 양식과 좋은 옷감을 살 것이다.

 

두로가 회복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의 회복을 말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두로의 부흥은 단지 잠시 반짝이는 불과 같았습니다.

 

두로라는 도시는 앞에서 말했듯이 굉장히 부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정직한 방법으로 돈을 벌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인신매매로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가나안 지역에 전쟁이 일어나 포로가 생기면 그들은 그 전쟁지에 가서 그 포로들을 사서 옵니다. 그 다음에 다른 나라에 팔아버리는 것이죠. 그리고 두로는 바알 종교의 종주국이었습니다. 바알이라는 이름이 바로 이 두로라는 나라에서 퍼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끝은 좋지 않았습니다. 인구 20만명의 도시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 때 생존자는 고작 5만명이었습니다. 그것도 거의 부상자가 5만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두로라는 이름은 이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돈은 이 때나 지금이나 굉장히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때 명심해야 될 말씀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43-4절입니다. 제가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사실 개역개정에 나오는 떡이라는 단어는 본문의 의미를 모두 살리지 못합니다. 원어에는 빵이라고 되어있는데 당시 번역을 할 때는 빵이 없었기에 떡으로 대신 사용되어진게 지금까지 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래는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입니다. 그러면 왜 빵이라고 했냐면 당시 예수님이 살았던 이스라엘 지역에는 돌이 무지하게 많이 있습니다. 주위를 보면 돌들이 그냥 굴러다녔지요. 그래서 그 모든 돌들을 빵으로 만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식으로 이야기를 바꾸어 설명하면 바다 모래사장에 가서 모든 모래를 쌀로 만들면 어떻게 될까요? 가난한 사람이 모두 배부르게 되고 모든 인간의 문제가 다 해결되지 않을까요?! 배고픔이 해결되면 고통이 없는 하늘나라가 실현되지 않을까요.

 

그것이 아니라는 것은 지금 우리는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미국에 어느 지역에 쌀 생산은 전 세계 모든 사람을 배불리게 먹일 수 있지만 지금 쌀을 바다에 들이 붇고 있습니다. 최대한 돈을 많이 벌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배고픈게 없습니다. 어찌보면 배고픔의 문제는 다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나 영혼은 배고픕니다. 영혼은 병들었습니다. 연일 나오는 사건 사고들만 봐도 인간이 선하다는 단순한 생각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그 밥의 자리를 돈이 차지 했습니다. 저는 이 사단의 유혹을 이렇게 읽히기도 합니다. 예수여 부자가 되어라! 그리하면 하나님 나라가 빨리 오지 않겠니? 그러나 예수님은 대답합니다. 사람이 돈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

 

우리는 또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 더 기억할 게 있습니다. 바로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했던 베드로의 고백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러자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우리는 오늘 베드로가 고백했던 그 장소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장소는 바로 가이사랴 빌립보입니다. 가이사랴! 황제의 이름이 붙을 정도로 큰 도시입니다. 대도시입니다. 아마 지금의 뉴욕 맨하튼과 아니면 서울 시내를 상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예수님의 행색과 제자들의 행색은 화려한 도시에 비해 너무 초라한 거지꼴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초라한 옷을 입은 예수님이 초라한 옷을 입은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냐? 그러자 제자 베드로가 굉장히 용기 있는 대답을 합니다. 저 화려한 도시의 주인인 로마의 황제가 그리스도, 주님이 아니라 여기 앞에 계신 초라한 옷을 입은 예수님 당신이 그리스도이십니다. 당신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오늘 여기 새벽에 모인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오늘날 모두 다 화려한 도시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가끔 예수님이 초라하게 보이시지는 않으신지요.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그 초라한 예수님의 교회들은 지금 여기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저기 로마의 황제는 지금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형태가 변해 지금은 돈이 황제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 날 우리도 이렇게 고백할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이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우리가 하는 이 신앙의 고백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살아 숨쉬며 악은 무너질 것입니다.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오늘 하루 이 고백을 깊게 묵상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드리겠습니다.

 

 

기도 드리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는 돈으로 세상을 움직이던 두로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모든 나라가 두로와 함께 하려 했지만 주님께서는 교만한 그들을 심판하셨습니다. 돈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가지면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돈으로는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간다고 하셨습니다. 주님, 정말 그렇습니다. 어느 정도 돈은 주어졌지만 우리는 만족하면서 살아가지는 못합니다. 돈이 생기면 문제가 해결 될지 알았는데 그닥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 우리는 만족합니다.

주님이 그리스도이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우리는 오늘 이 고백대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예수님이라면 돈을 어떻게 쓰셨을까. 예수님이라면 이 일에 어떻게 하셨을까. 우리 모두 이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여기 주님께 예물을 드린 손길이 있습니다. 예물을 드린 이 마음을 알아 주시옵시고, 하늘의 복 또한 내려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에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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