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오늘 본문은 지혜자와 우매자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또 거기에 관한 격언들의 모음집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의 큰 이야기가 있는 게 아니라 따로따로 떼어져서 이야기를 합니다. 먼저, 10장 1절은 9장 17절에서부터 이어집니다. 어리석은 자가 지혜있는 자를 무너트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꼭 지혜자라고 늘 승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어리석은 자 하나가 많은 선을 무너트리거나 지혜자들을 난처하게 만들 때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절에 오른쪽과 왼쪽은 바로 성경에서의 사용은 오른쪽은 번영과 행운의 길이고 왼쪽은 재앙과 불운의 길로 사용되어 집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것이 오른쪽은 옳은 길 왼쪽은 틀린 길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바로 성경도 그런 맥락입니다. 3절 역시도 2절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음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4절에서 7절은 높은 직위에서의 어리석음을 이야기합니다. 바로 어리석은 자라고 꼭 못살거나 권력을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이건 우리가 살면서 많이 느끼는 것입니다. 권력에 아부를 떨어서 높은 자리를 획득하거나 줄을 잘서서 높은 자리를 획득하거나 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능력이 되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능력이 안되는 경우가 문제이지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살면 그런 모습을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저 위치에 있으면 안될거 같은 사람이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오늘 성경은 그것을 바로 재난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8절에서 11절은 불확실성과 행동의 어리석음을 이야기합니다. 8절에 담을 헐다가 뱀에 물린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면 당시 건물에 사용된 재료가 별로 좋지 않아서 인지 약간 틈이 벌어져도 뱀이 쉽게 숨어 든답니다. 그래서 벽을 헐다가 뱀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확실히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이죠. 10절, 11절은 행동의 어리석음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12절에서 15절은 어리석은 자의 말과 행동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16절에서 20절은 국가 생활의 어리석음을 이야기 합니다.
이렇게 지혜자와 어리석은 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럼 지혜자는 누구일까요? 우리가 보통 말하는 저 사람 똑똑한데라고 말할 때의 그 똑똑함이 지혜일까요? 아니면 수학문제 잘푸는것? 아니면 학력이 높은 것? 아니면 오래 살면 지혜자가 될까요? 도대체 지혜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바로 유명한 구절인 잠언 9장 10절에서 우리는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한 번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바로 지혜자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믿는 자요 그것을 넘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바로 오늘 3절에서 그것을 더욱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새번역 성경이 잘 번역해서 제가 한번 이 3절은 새번역으로 읽어 보겠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길을 갈 때에도 생각 없이 자기의 어리석음을 누구에게나 드러낸다.”
주석을 찾아보니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면 내가 옳고 남은 다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딱 봐도 어리석음이 누구에게나 드러나죠. 바로 내 뜻대로 하면 모든 게 다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특히 돈 많은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돈이 많고 권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그 모습을 볼 때가 많습니다.
이어령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 한국에서 천재라고 하면 뽑히는 사람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어령 선생님의 회심 사건은 유명하기도 하죠. 이 회심사건에서 참 인상 깊었던게 있습니다. 자신의 딸 이민아 목사님이 하와이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살면서 눈이 갑자기 나빠진 겁니다. 이어령 선생님은 그런 딸을 돌보러 하와이까지 갑니다. 눈이 잘 보이지 않아 고생하던 모습을 하와이에서 같이 살면서 이제 생생히 보게 됩니다. 아빠가 가까이 있는데 알아보지 못한다던가 설거지를 할 때 자꾸 접시를 깨트리던가 합니다. 거기에 너무 속상한 이어령 선생님이 무신론자였지만 교회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기도합니다. 그냥 기도가 아니라 엎드려서 기도를 합니다. 그 기도의 내용이 참 감동적입니다. “내 주변에 돈 많은 재벌이 있습니다. 또 권력가들도 많이 있지만 하나님 내 딸 아픈 데는 다 소용이 없네요. 내 딸이 육신의 아버지보다 하나님 아버지를 더 많이 찾는데 하나님 도와주세요.”라는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이어령 선생님은 한국에서 가장 똑똑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불리지만 오늘 성경의 기준으로는 이어령 선생님이 하나님 앞에 엎드렸을 때. 돈에 엎드린게 아니라 권력에 엎드린게 아니라 하나님 앞에 엎드렸을 때 지혜로운 자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 엎드린 사람들입니다. 세상을 살면 다른 곳에 엎드린 사람들을 많이 볼 것입니다. 제가 2박 3일간 동원훈련을 갔다 왔는데 오랜 만에 교회안다니는 사람들 곁에 지냈습니다. 무려 2박 3일. 그것도 군대에서. 죽을 맛이었습니다. 제가 군대 2년과 1년 정도 일을 했는데 3년간을 안믿는 사람들과 함께 했더랬습니다. 일을 관두고 난 뒤에는 다 믿는 사람들과 함께했습니다. 학교도 신학대학교 이다 보니 참 두 세상에 살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3년간 세상속에서 살았을 때 담배안피는 저는 참 이방인이었습니다. 특이한 사람이었죠. 그런데 이 신학대학에 오니 담배피는 사람이 이방인이었습니다. 참 그때 다른 세상이구나라고 많이 느꼈습니다.
어쨌든 예비군 훈련을 가면서 다시금 세상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변한게 없더군요. 그곳에서는 자신의 능력에 엎드려 있습니다. 돈에 엎드려 있습니다. 권력에 엎드려 있습니다. 다른 것에 엎드리면 다 될 거처럼 말합니다. 아니, 이 세 가지를 다 가지려고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하나만 가져도 우와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들 중에 상 어리석은 사람은 그것을 다 가지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 세 가지를 다 가지면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할 수 있기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명심하여야 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은 아버지에게 있다고!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돈의 하나님이 아니라 권력의 하나님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오 이삭의 야곱의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우리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오늘 그 믿음을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도 드리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지혜자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고 그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우매자는 하나님이 아니라 다른 모든 것에 의지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린 자들입니다. 세상의 유혹이 있습니다. 지식의 유혹에서 돈에 유혹에서 권력의 유혹에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말아 주십시오. 혹여 빠져있다면 악에서 우리를 건져 주십시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에게 있음을 명심하는 삶을 살게 주님 도와주십시오. 우리의 힘은 나약하나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하나님이 도우신다면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주여, 빛을 비추어 주시옵소서.
주님 오늘 귀한 예물을 드렸습니다. 이 예물을 기쁘게 받으옵서서. 그리고 하늘의 복을 내려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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